[eBook] [합본] 노르웨이의 여름 (전3권/완결)
박영주 / 누보로망 / 2017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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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연상연하물/여행지에서의 만남/상처남/실연여/엉뚱녀/달달물/다정남

평점: ★★★

 

애인의 양다리의 목격한 스튜어디스 지수는  충동적으로 노르웨이 트롤퉁가 트레킹 길에 오르고 

그곳에서 뱀파이어 처럼 하얗고 까만 등산복을 입은 남자를 마주치게 됩니다.

그리고 며칠 동안 자연스럽게 여행 친구가 되요.

큰 키에 검정 등산복도 마치 아르마니 수트를 입은 듯한 완벽한 핏을 보여주는 남자, 소진원.

진원은 주로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슈퍼모델이예요.

헤프닝같은 파리 패션위크 쇼 이후 스트레스와 일에 대한 염증으로 잠시 머리를 식히러 노르웨이 트래킹 길에 올랐구요.

그곳에서 상태가 좋지 않은 미친여자(?)를 마주하게 되고,

한국인이라면 아는 척도 하고 싶지 않았지마는

실연을 당한 듯, 끝도 없이 욕을 하며 올라가는 여자의 젖은 양말에 길고양이를 도와준다는 심정으로 다가갑니다.

 

노르웨이, 낯선 곳에서 언제 다시 만날지 모르는 남여. 나이와 직업도 속인채 서로 편안한 여행에만 집중하면서도,

며칠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두 사람은 서로에게 편안한 안식을 느끼고 자연스럽게 이성으로의 호감을 느끼는데요..?!!

 

진정 남주주인공인 진원이 하드캐리였던 글이네요. ㅎㅎ 진원이 혼자 다 한 느낌?!!

지수보다 두 살 어린 스물여섯의 진원이지만, 자라온 환경이나 직업적으로 느꼈던 한계들.

정말 어른 남자같은 스타일이였던데다가, 늘 정중하고 배려심 깊고,

결정적으로 뱀파이어도 울고 갈 매끈하고 하얀 피부에 어마무시한 수트핏을 자랑하는 슈퍼마들 아니겠습니까~

 

그에 반해 지수는 사실 뭔 매력인지 모르겠더라구요..쩝...

물론 지수도 사무장으로의 진급을 목표로하는 열혈 스튜어디스 이긴 합니다만,

지수의 캐릭터를 너무 찌질하게 그리신 거 아닌 가 싶네요.

사춘기 소녀도 아니고 원... 자주 질질짜고 휙휙 토라지고, 귀여움인지 떼쓰는 것인지 햇갈릴 정도더라구요.=.=

 

" 그래요, 끝! 끝! 소진원씨, 앞으로 인생 그렇게 살지 마세요! "

 

[ 헤어지자는 거죠? ]

 

" 그래요! 헤어져요! "

 

서로의 직업상 애로사항을 누구보다 더 잘 알면서, 상대방 마음을 후벼파는 것은 찌질한 남조와 뭐가 다른가 싶었다능...

물론 충분히 질투할 상황이지만, 막판에 과도한 악다구니는 심하게 캐릭터를 찌질하게 몰고간 느낌이 들었어요.

그러면서 5분 뒤에 걸려온 진원의 전화 기다리며 뜸들인다고 속으로 욕하는건 도대체 뭥미.... =.=

도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 춤을 추라는거야...=.=  이정도면 초딩 아닌지...아니면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사람이거나..

 

전형적인 x차 가고 벤츠남 오는 이야기 인데요.

남주인공이 하드캐리한 양봉업자라 달달해서 괜찮았습니만, 여주인공 지수 캐릭터는 정말 지못미였네요.

그리고 지수 혼잣말이 너무 많이 독백으로 나와서 그것도 좀 과유불급 이란 생각이...

다정하고 진중하고 달달하게 꿀 떨어지는 진원이 덕분에 끝까지 달릴 수 있었네요~!

최근 이분글 많이 회자되서 찾아보다가 전작을 먼저 보게 되었는데요. 부디 그 글은 재미나길...

진원이가 혼자 다 했기에 노고에(?) 별점 1개 추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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