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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욕망부터 절망까지 (총3권/완결)
봉나나 / 블라썸 / 2022년 10월
평점 :
윤상하, 거지에서 왕자가 된 오만까칠무심 도련님, 보육원을 나가 재벌 손자가 된 상하는 행복했을까
이해주, 자신의 불행과 추락을 곁에서 지켜본 윤상하가 너무 싫어,
근데 쟤가 날 신경 쓰네?? 너도 나처럼 처절히 불행해지면 좋겠다
윤상하와 이해주는 12살 때 잠깐 같은 보육원에서 살았고,
보육원 아이들에게 린치를 당하면서도 아무말않고 그저 맞고만 있던 그 처연한 윤상하는 보육원을 나갔고
고등학교 때 미국에서 살다왔다며 해주의 학교로 전학을 왔고
해주는 잊고 싶은 자신의 불행을 알고 있는 상하가 너무 싫고,
상하네 입주 가정부 딸인 자신의 현재 처지도 비교하게 만드는 윤상하에게 강렬한 질투심을 느껴요.
봉나나님 특유의 어둑시니 같은 느낌이 매력있는 글이예요.
혐관 피폐물 특유의 남여주 관계성이나 감정서사 참 좋았고요.
차갑고 말 없지만 실은 어릴때부터 묘하게 해주에게 꽂혀 있던 윤상하의 도른자 기질도 그렇고,
보육원ㅊㄴ라고 악성루머 돌건말건 자존심과 깡으로 버티며 비틀리고 꼬인 내면의 상처가 그득한 해주도 그렇고요.
고등학교 때 재회하고 서로 아는 척은 하지 않지만 서로를 의식하며 쳐다볼 때, 크으... 텐션 좋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