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스톤 차일드(Stone Child)
요셉 지음 / 마롱 / 2018년 10월
평점 :
판매중지


키워드: 상처남/순애보남/상처녀/가난여주/범죄자부모/애잔물/빙의물/재회물/첫사랑

 

10년이 지나 단희 앞에 나타난 어긋난 첫사랑, 전우주.

우주를 바라보는 단희는 여전히 껄끄럽습니다.

'스톤차일드' 라는 주얼리 공방을 하고 있다는  우주,

'신' 이라는 인물에 빙의됐다며 6개월만 같이 살자며 이상한 제안을 하는데요..?!

 

빙의물 이라는 키워드이지만, 예측가능했던 반전과 우주의 첫사랑 되찾기 정도 겠구나..했는데,

역시나 요셉 님 글이네요.

 

' 비밀은 진실과 거짓 사이에 있다' 라는 소챕터처럼

비밀과 거짓 사이 어둑어둑함과 한줄기 빛이 함께 하는 글이였어요.

 

부모의 경악스런 범죄와 학대로 인간을 혐오하는 전우주,

지지리가난과 책임감 없는 부모와 아픈동생까지 삶이 시궁창같은 강단희.

어릴적 단희의 첫사랑이였던 미술을 좋아했던 소년 형주의 타락,

평범했던 한 소년이였지만 악마 같은 어른으로 인해  삶을 포기하면서 나락으로 떨어진 서문신까지.

 

" 가지마, 제발.

  나 살고 싶어. 너도, 살고 싶잖아.

 돌아가지마. 우리 돌아가지 말자. "

 

인간의 심리 기저에 남아있는 상처와 우울감,

그리고 자라온 환경에서 평범한 어른으로 성장하지 못한 우주와 단희 보면서 맘이 참 무거워지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가 서로의 구원처럼 어둠의 긴 터널을 지나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은 인상깊었어요.

악마같은 부모는 어떠한 죗값으로도 해결될 수 없을 것 같은데.. 천벌 이라는 말이 이럴때 필요한 듯 싶었어요.

지옥불에 타올라도 시원찮을 인간들이였는데 말입니다.

 

' 너의 삶을 응원해.

 그러니 계속 그 걸음을 멈추지 말라고. '

 

우주와 단희, 그리고 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자, 작가님이 전하고픈 메시지 아니였나 싶네요.

어둡고 무게감있는데다가 요즘 가벼운 트렌드와 맞지 않지만 그래서 요셉 님 글은 늘 더 기다려 지게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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