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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합본] 맨몸의 그대여 (전2권/완결)
최정선 지음 / 조은세상(북두) / 2018년 4월
평점 :
판매중지
키워드: 능력남/평범여/피폐물/사건중심/권선징악
일생에 도움을 안 주는 오빠 대신 왠 창고로 택배를 전달하러 간 평범한 인생 송누리.
창고는 순식간에 폭발해 화재로 불타고,
눈을 뜬 누리를 기다리는 건 온통 모르는 사람들 뿐..
결혼이라니.. 3년이 지났다니..? 사고에서 구조된건가..?
기억을 잃었다고 해도 너무도 낯선 남편의 얼굴...
아무리 환자라해도 별장에서 한 발자국도 못나가게 하는 남편의 행동이며,
집안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CCTV, 경호원들.
사고로 기억을 잃은 누리는 꿈 속에서 한 여자의 환영을 자꾸 보게 되는데요.
꿈 속의 여자는 다름아닌 자기 자신, 송누리...?!!
도대체 3년동안 누리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
흠... 사건 중심의 이야기를 좋아해서 시놉보자마자 구매했는데요,
생각보다 많이 답답했네요.
두 형제에게 감금을 당하고 있는 누리의 이야기가 많이 불편하게 느껴지더라구요.
한 여자의 인권이 쥐도새도 모르게 유린되고,
신체적, 정신적으로도 많이 피폐해져서 말이지요.
물론, 가장 나쁜 원흉은 따로 있었지마는,
남주인공인 정채호 또한 보호자 라기 보다는 방관자에 가까운 캐릭터라 많이 아쉬웠어요.
천하에 죽일놈 정태호에게 한방 먹이기 위해 힘을 키우는 캐릭터 일줄 알았는데..
다정함과 정중함 속에 칼을 갈고 있는 캐릭터라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온건하고 유약한 모습에 좀 실망스러웠어요.
그러는 사이 누리는 완전 정신적으로 회복될 수 없는 단계로 까지 치달았으니까요...
물론, 해피엔딩이여서 다행이긴 했지만요.
사건의 배후와 비밀이 드러나는 이야기인데, 남주인공 역할이 많이 미약해요.
여주인공은 계속 피폐해져 가구요..
그나마 워낙 본래 성격이 초긍정에 무대뽀 스타일이라 그나마도 잘 견뎠던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