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마케팅 용어 도감 - 일러스트로 이해하는 필수 키워드 256
다케우치 테츠야 지음, 김모세 옮김 / 정보문화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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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마케팅을 이해하기 위한 입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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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마케팅 용어 도감 - 일러스트로 이해하는 필수 키워드 256
다케우치 테츠야 지음, 김모세 옮김 / 정보문화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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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스타트업 대표님들의 사업화를 지원하면서 제가 맞닥뜨리는 주요한 어려움 중 하나는 바로 마케팅 전략이 없다는 것이다.

아직 시장 진입 준비가 완료되지 않은 초기 대표님들조차도, 향후 어떻게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하고 지속적인 매출을 창출할 것인지에 대한 깊은 고민을 안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개인적으로는 창업 초기 단계부터 이러한 고민을 시작하는 것은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편이다.

이는 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핵심적인 ‘통과의례’이기 때문이다.


현재의 광고 시장은 이미 수년 전부터 온라인 마케팅으로 주도권이 완전히 넘어갔다.

바꿔 말해, 이제 온라인 마케팅은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섰으며, 이제는 기업 생존과 성장을 위한 필수 전략이 되었다고 단언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통계적으로도 명확하게 입증되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의 '방송통신광고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총 광고비 중 온라인 광고가  오프라인 광고를 넘어선 지 오래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 데이터 상으로, 2022년 기준 국내 방송통신 광고비 총액 16조 5,203억 원 중 온라인 광고비 비중은 52.7%를 차지하여... 

가장 높은 점유율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는 온라인 광고가 광고 시장의 주류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현재는 모든 기업, 특히 자원이 충분치 않은 초기 창업기업일수록 온라인 환경에 최적화된 마케팅 전략을 적극적으로 수립하고 실행해야한다.


하지만 온라인 광고 시장의 성장은 기업에게 또 다른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

온라인 광고를 시행하는 기업이 늘어날수록 경쟁이 심화되고, 이에 따라 광고 효율성(ROAS, Return On Ad Spend)이 점차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추정해보면...

1.  동일한 타겟고객을 노리는 광고주의 증가로 입찰 단가가 상승하고 있다.

2.  동일한 타겟고객에게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광고 소재에 대한 피로도가 증가하고 있다.

3.  네이버, 메타 등 플랫폼의 알고리즘 변화와 쿠키 정책 변화 등 개인정보 보호 강화 정책으로 인해 정교한 타겟팅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이러한 현실 때문에 창업기업들은 광고비 대비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제는 무작정 광고비를 집행하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 마케팅 효율성, 즉 ROAS를 극대화하는 것이 생존과 성장의 핵심 과제가 되었다.


ROAS를 높이기 위해서는 광고 전략 자체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공부가 필수다. 


하지만 문제는, 온라인 마케팅 분야가 워낙 빠르게 진화하고 세분화되면서

기업 대표님과 실무자에게는 온라인 마케팅 관련 용어들이 아직까지 낯설다는 점이다.


용어를 정확히 모르면 광고대행사의 전략이나 보고서를 제대로 검토하고 피드백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에...

불필요한 낭비를 없애고 최적화된 캠페인을 설계하고 실행하기 위해서는 핵심용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즉, 정확한 용어의 이해는 정확한 전략의 실행을 의미한다.



◈ ◈ ◈ ◈ ◈






최근 모 기관에서 '스타트업의 마케팅 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의 요청을 받았는데...

이번 기회에 강의 교안의 내용을 최신 마케팅 트렌드와 전문 용어를 반영하여 전체적인 업데이트를 계획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스타트업 생태계와 마케터들의 전문용어 남발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특히, 판교어... 정말 싫어한다. 세종대왕님 볼 면목이 없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과 소통을 하려면, 알고는 있어야 한다.

(그래서 내 교안은 먼저 동일한 의미를 가진 한글과 영어를 병기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다.)


교안을 업데이트하기 위해 용어의 명확한 의미와 시각화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이 책 ''디지털 마케팅 용어 도감 256' 서평단 모집 글을 발견하여 신청했다.


이 책은 한마디로 '디지털 마케팅 용어를 시각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표현한 책'이다.


다만 한정된 지면에 상당한 분량의 정보을 담으려니...

용어에 대한 설명이 상대적으로 짧은 편이고, 일부 일러스트는 은유적인 표현으로 인해 약간 헛갈리는 부분이 조금 있었다.


그래도 마케팅을 공부하고 싶은 초보자에겐 좋은 교재로 볼 수 있다.


목차를 살펴보면 모두 7개 챕터로 나뉘어 있는데...

01 디지털 마케팅 기본 용어 : 디지털 시대 마케팅 전략을 세우기 위한 가장 근본적인 핵심 개념과 관련한 용어

02 타깃에게 도달하는 광고와 SEO 용어 : 광고 대행사 협의나 직접 캠페인 운영 시 실질적인 효율성을 관리하기 위해 알아야 할 용어

03 정보 송출을 돕는 자사 소유 미디어·SNS 관련 용어 : 기업의 자사 소유 미디어 운영 및 고객 접점 관리에 관련된 용어

04 깊은 연계가 필요한 크리에이티브·판촉·영업 용어 : 핵심 고객으로 육성하고, 세일즈 파이프라인 효율성 관리 업무에 관한 용어

05 정책과 사내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분석·개발 용어 : 마케팅 정책의 효과를 측정하고, 장기 성장을 위한 시스템 구축과 관련된 용어

06 활동 중인 디지털 마케터가 알아야 하는 경영·경제 용어 : 거시적 관점으로 비즈니스 모델 적합성과 경쟁 환경 분석에 관련된 용어

07 디지털 마케팅 업계의 중요 인물 : 디지털 트렌드를 주도한 경영 구루들의 인사이트를 소개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의 목차는 '전략 수립 → 고객 획득(광고/SEO) → 자사 미디어 운영(UX/UI) → 매출 전환 및 육성(영업 연계) → 데이터 분석 및 시스템 구축 → 거시적 경영 이해'라는 논리적인 단계를 따라 용어를 분류하고 소개한다.

디지털 마케팅을 실무적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학습하고자 하는 기업 실무자에게 매우 유용한 구조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은 마치 사전의 일러두기와 같이 '책 활용 방법'을 제공하여 좀 더 효율적인 학습을 유도하고 있다.

단순히 용어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문적인 개념을 효과적으로 이해하고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매우 체계적인 학습 구조를 제공하고 있다.






◈ ◈ ◈ ◈ ◈



책의 첫 번째 챕터는 디지털 마케팅과 관련한 핵심 개념과 관련한 용어를 담고 있다.


그 중 마케팅 전략의 핵심인 '마케팅 믹스'전략인 '4P 믹스와 4C 믹스'를 소개하고 있다.


4P 믹스는 기업의 마케팅 전략을 기업(공급자) 관점에서 수립하는 것이고,

4C 믹스는 고객(수요자)관점에서 수립하는 것이다.


이는 마케팅 전략의 중심이 점차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 산업 사회에서는 공급이 부족한 시기이었기 때문에 공급자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실행했다면,

공급과잉으로 경쟁이 심해진 시기에서는 소비자 중심으로 축이 변해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 책에서 다루지는 않았지만....

그리고 최근에는 감성 사회로 트렌드가 바뀌어 가면서 4E 믹스가 새롭게 제안되었다.


4E 믹스는...

경험 (Experience) : 제품 자체보다 고객이 제품을 발견하고, 사용하고, 피드백하는 전 과정에서의 긍정적인 경험

교환 (Exchange) : 단순한 '가격'을 넘어, 고객이 제품을 얻기 위해 투자한 시간, 노력, 그리고 데이터를 포함한 '총체적인 교환 가치'

모든 채널 (Every Place) : 온라인, 오프라인, 모바일 등 모든 접점(Omni-Channel)으로의 확장

전파 (Evangelism) : 판촉(Promotion)이 '고객이 자발적으로 브랜드를 전파하고 추천하는 행위'로의 진화를 의미한다.


특히 자원이 부족한 스타트업은 4E 중 '경험(Experience)'과 '전파(Evangelism)'에 집중하여 높은 고객 생애 가치(LTV)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성장 전략이다.

따라서 스타트업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때는 4E 믹스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





◈ ◈ ◈ ◈ ◈



책의 두 번째 챕터는 고객 획득(광고/SEO)과 관련한 용어를 담고 있다.


SEO (Search Engine Optimization)는 검색 엔진(네이버, 구글)이 웹사이트의 콘텐츠를 쉽게 찾고 이해하고, 

사용자에게 가장 관련성 높고 가치 있는 정보라고 판단하여 검색 결과 상위에 노출되도록 웹사이트를 최적화하는 작업이다.


따라서 자원이 부족한 스타트업에게 SEO는 오가닉 마케팅 기법으로 

유료 광고 없이 지속적이고 신뢰도 높은 유기적인 트래픽을 확보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마케팅 방법이다.


이 책에서는 SEO를 집 짓기에 비유하여 스타트업이 이해하기 쉽도록 그 핵심 구조를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매적적인 집(성공적인 SEO 전략)은 튼튼한 기초(테크니컬 SEO) 위에 매력적인 인테리어(콘텐츠 SEO)를 더하는 두 가지 요소의 결합에서 나온다.

테크니컬 SEO는 웹사이트의 기술적 요소를 최적화하는 작업으로 검색 엔진 로봇(크롤러)이 웹페이지를 잘 이해(크롤링)하고 수집(인덱싱)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콘텐츠 SEO는 웹사이트 콘텐츠 자체를 최적화하는 작업으로 검색 사용자의 질문에 대한 해답을 제공하고, 웹페이지의 가치(평가)를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다.


스타트업은 테크니컬 SEO를 통해 집의 문턱을 낮추고(검색 노출 기회 확보), 

콘텐츠 SEO를 통해 손님을 만족시켜(사용자 경험 및 전환율 향상) 장기적인 마케팅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





◈ ◈ ◈ ◈ ◈



책의 세 번째 챕터는 자사 미디어 운영(UX/UI)시 알아야 할 용어를 담고 있다.


데이터는 빅데이터 및 AI 시대의 핵심 연료로 불릴 만큼, 수집과 판독이 기업 경영에 있어 매우 중요다다. 

본질적으로 데이터란 현실 세계에서 생성되거나 측정된 가공되지 않은 사실(Fact)의 집합이며, 여기에는 단순한 숫자, 문자, 이미지 등 모든 형태가 포함된\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이 데이터 자체가 특정 의미나 가치를 지니는 것이 아니므로, 이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적인 해석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이러한 해석 과정을 가속화하고 효율화하는 핵심 기법이 바로 데이터 시각화다. 


이는 복잡한 데이터를 그래프, 차트, 히트맵 등 시각적인 형태로 변환하는 기법으로

수많은 숫자 속에 숨겨진 변화 추이(Trend)나 이상 징후(Anomaly)를 직관적으로 드러내어, 데이터 속의 핵심 패턴과 인사이트를 순식간에 포착하게 해준다.


따라서 데이터 시각화는 스타트업의 빠른 의사결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장시간의 데이터 해석 과정 없이도 문제를 즉시 진단하고 다음 행동을 결정하는 속도를 높일 수 있으며...

투자자, 팀원, 협력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복잡한 마케팅 성과나 시장 분석 결과를 쉽고 명확하게 전달함으로써 소통의 효율성과 설득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책에서 소개하는 히트맵(Heatmap)은 대표적인 데이터 시각화 기법으로, 

색의 농도나 색조를 통해 데이터가 가진 특정 행동이나 활동의 분포, 집중도, 패턴을 명확하게 표현해주는 강력한 분석 도구이다.






◈ ◈ ◈ ◈ ◈



책의 네 번째 챕터는 매출 전환 및 육성(영업 연계)과 관련한 용어를 담고 있다.


반응형 디자인은 웹사이트가 접속하는 디바이스(PC,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화면 크기(해상도)에 자동으로 반응하여 

레이아웃, 이미지 크기, 텍스트 배열 등이 적절하게 표시되고 사용하기 쉽도록 설계하는 웹 디자인 및 개발 방식을 의미한다. 


즉, 하나의 콘텐츠를 다양한 크기의 화면에서 완벽하게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고객이 웹에 접속하는 디바이스가 다양해지면서 반응형 디자인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디지털 마케팅의 기본 전제 조건이자 필수 전략이다.


최근 대부분의 초기 트래픽과 최종 구매 전환은 모바일에서 발생하는게 현실이다.

만약 모바일에서 웹사이트가 깨지거나 사용하기 불편하다면, 사용자는 즉시 이탈(하며 이는 잠재 고객을 영구적으로 잃을 수 있다.


또한 주요 검색 엔진은 모바일 친화성을 핵심 랭킹 요소로 사용한다.

반응형 디자인은 모든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에, 검색 엔진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 검색 결과 상위 노출에 유리해진다.


그리고 PC용 사이트와 모바일용 사이트를 별도로 제작하면 개발 시간과 유지보수 비용이 두 배로 든다. 

반응형 디자인은 하나의 소스 코드로 모든 환경에 대응하므로, 예산이 제한적인 스타트업에게 가장 효율적인 인프라 구축 방식이다.


반응형 디자인은 사용자 만족도를 높여 이탈률을 낮추고 전환율을 높이는 동시에, 

검색 엔진의 평가를 개선하여 유기적 트래픽을 증대시키는 일석이조의 마케팅 인프라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 ◈ ◈ ◈ ◈



책의 다섯 번째 챕터는 데이터 분석 및 시스템 구축과 관련한 용어를 담고 있다.


BI 도구는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고 시각화된 보고서나 대시보드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다. 

활용 목적은 데이터를 경영진의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보와 통찰(Insight)로 변환하는 것이다.


BI 도구는 흩어진 판매, 마케팅, 재무, 운영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시각적으로 분석함으로써,

기업이 시장 트렌드 파악, 성과 측정, 문제 진단, 그리고 미래 예측을 데이터 기반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빠른 성과 분석과 전략 수정을 위해 필수적인 시스템이다.


그리고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표적인 BI 솔루션은 Tableau, Power BI, Looker Studio를 들 수 있다.


Tableau (세일즈포스 계열사) : 데이터 분석가가 상주하고, 복잡한 데이터 모델링과 고도화된 시각화가 필요한 성장 단계의 기업에게 적합하고

Power BI (마이크로 소프트) : MS Office 환경을 주로 사용하며, 비용 효율성을 중요시하는 중소 규모 기업에게 적합하다.

Looker Studio (구글) : 마케팅 데이터(광고, 웹 분석)를 중심으로 빠르게 시각화가 필요하며, 예산이 극도로 제한적인 초기 기업에게 유용하다.


각 도구는 고유한 강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어, 기업의 예산, 데이터 환경, 분석 수준에 따라 적합한 선택이 달라진다.





◈ ◈ ◈ ◈ ◈



이 책을 단순히 디지털 마케팅에 관련한 용어 사전으로 볼 수 만은 없을 것 같다.


디지털 시대에 기업의 생존과 성장은 더 이상 감이나 경험에 의존할 수 없다. 

따라서 정확한 '디지털 마케팅 언어'를 이해하고 구사하는 것이 곧 미래를 예측하고 성장 전략을 수립하는 핵심적인 경영 도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스타트업 대표님들은 당장의 생존을 위해 제품 개발과 자금 확보에 전념하느라, 마케팅 용어와 데이터 분석은 우선순위에서 밀리기 쉽다. 

하지만 이제 온라인 광고비가 오프라인을 압도하는 시대에서 디지털 마케팅은 반드시 이해하고 활용해야만 한다.


따라서 이 책은 (예비)창업가와 특히 바쁜 스타트업 대표님들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디지털 마케팅 용어 뿐만 아니라 관련 지식을 직관적인 시각 자료를 통해 쉽게 풀어냄으로써 다양한 이슈들을 현실적인 개념과 사례를 통해 공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 책 한 권으로 데이터 분석 전문가나 광고 전문가가 될 수는 없다. 

하지만 스타트업 대표자가 직접 핵심 지표(KPI, ROAS)를 검토하고 문제를 발견할 수만 있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성장일 것이다.


문제가 무엇인지 정확한 용어로 먼저 볼 줄 알아야, 

외부 전문가나 팀원들에게 제대로 된 질문을 던지고 최적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마케팅 #디지털마케팅 #실무용어 #디지털마케팅용어도감 #다케우치테츠야 #김모세 #정보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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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업 30분 회계 - 일생에 한 번은 재무제표를 만나라
박순웅 지음 / 라온북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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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대표님들과 대화를 나눠보면, 회계와 재무제표에 대한 중요성을 깊이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아니다,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비용을 들여가면서 세무사에게 기장을 맡기지만, 거기서 끝난다는게 더 정확할 것 같다.


아무래도....

초기 스타트업일수록 회계보다는 아이템 개발, 시장 개척, 투자 유치 등 당장 해결해야 할 과제에 비해 우선순위가 낮다고 생각할 것이고...

회계는 전문가의 영역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예 읽어볼 생각 자체를 갖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회계 특히 재무제표는 회사 밖의 이해관계자가 내 회사를 평가하는 기본 데이터로 활용되기 때문에...

대표자는 직접 작성까지는 할 줄 모르더라도, 읽고 이해할 줄은 알아야 한다.


내가 만났던 대표님의 경우, 자본잠식된 것도 확인하지 않고 정부지원사업에 지원했다가 지원조건 미달로 탈락한 사례도 있었다.

평소 재무제표를 살펴보고 분석하지 않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세무사는 주어진 자료를 바탕으로 법규에 맞게 기장을 대행하고 세금을 신고하는 역할 만을 수행하는 것이지,

회사의 문제를 예방하거나 경영 전략을 제시하는 역할은 대표자 스스로 챙겨야 하는 업무인데 이걸 놓친 것이다.


그리고 재무제표와 회계는 금융기관 대출이나 투자 유치 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금융기관 대출 심사 시 재무제표는 기업의 상환 능력을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다.

재무제표를 검토하여 현금 흐름이 안정적이고 부채 비율이 낮을수록 대출 승인 가능성과 대출 금액이 높아진다.


투자자도 재무제표를 통해 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사업 모델의 효율성을 평가한다.

매출 추이, 비용 구조 등을 분석하여 투자 가치가 있는지 판단하고, 손익계산서와 현금흐름표를 통해 사업의 수익성과 지속 가능성을 검토한다.


회계가 마냥 어려운 것은 아니다.

회계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재무제표를 통해 기업을 진단하고 재무비율을 분석하는 것은 충분히 할 수 있다.


나 또한 회계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재무제표와 재무비율을 통해 스타트업을 진단하고 컨설팅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기업의 숨겨진 문제점을 발견하고, 더 나은 의사결정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그리고 내가 회계를 공부하는 방법은 (읽기 쉽고, 간단하게 설명한) 책을 읽는 것이다.

공부한 내용을 슬라이드로 만들어 강의나 멘토링에 활용하고 있다.


◈ ◈ ◈ ◈ ◈




내가 이 책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이전에 읽었던 '스타트업 30분 회계 개정판'을 통해 저자에 대한 신뢰가 쌓였기 때문이다.


저자는 '스타트업 30분 회계 개정판'에서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질수 있는 회계원리와 재무제표를 쉽게 풀어냈고, 

스타트업이 실제 겪을만한 이슈를 사례로 들어 알기 쉽게 설명한 점이 내 취향에 맞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스케일업'이란 제목이 성장단계에 있는 스타트업에게 적합한 회계 노하우 같은 내용이 담겨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이 책의 내용은  내 예상과는 살짝 달랐다.


오히려 회계 입문서에 가까운 구성으로 되어있다.

물론 그 만큼 이해하기 쉽게 씌어진 책으로 보면 된다.


특히, 배경지식이 전혀 없어도 이해하기 쉽다.

저자의 내공이 보이는 책이다.


목차를 보면...

Part.1은 회계를 처음 접하는 스타트업 대표님들을 위한 '입문편'으로 손익계산서와 재무상태표의 기본 원리를 소개한다

Part.2는 스타트업의 필수 지식인 '자본 조달'에 관련한 내용이다.

Part.3은 재무상태표와 관련한 회계 이슈를다룬다.

Part.4는 손익계산서와 관련한 회계 이슈를다룬다.


통상 재무제표는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를 말한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를 중심으로 설명하는 반면, 상대적으로 '현금흐름표'에 대한 내용은 적은 편이다.


아무래도 '현금흐름표'는 '손익계산서'와 '재무상태표'의 정보를 종합하여 작성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복잡하고 난이도가 높아서인 듯 하다.

즉, 복잡한 내용을 한 번에 모두 다루기 보다, 가장 핵심적인 내용부터 쉽게 익히게 하려는 저자의 의도라는 생각이다.


그리고,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만 충분히 이해해도, 기본적인 회계 원리와 구조를 이해할 수 있다.

즉,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가 회계를 공부하는데 있어서 가장 필수적이면서 실용적인 지식이라고 할 수 있다.




◈ ◈ ◈ ◈ ◈


파트2에서는 스타트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자본에 대한 회계처리 이슈를 설명한다.

이 부분은 투자유치 전략 강의할 때, 반드시 설명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자본은 단순히 재무상태표의 한 항목이 아니라, 기업의 재무적 건강과 지속 가능성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라고 할 수 있다.


기업은 '내 돈(자본)'과 '빌린 돈(부채)'을 합쳐 자산(현금, 제품, 비품 등)을 확보하고 사업을 시작한다. 

그리고 사업을 통해 얻은 이익(당기순이익)은 자본을 증가시키고, 손실(당기순손실)은 자본을 감소시킨다.

따라서, 기업의 자본은 사업 활동에 따라 늘어나거나 줄어들게 된다.


지속적으로 당기순손실이 발생하면, 기업의 자본은 점점 줄어들고 결국 자본잠이 때, 식 상태에 이르게 된다.

부분 자본잠식은 누적된 손실이 자본금보다 적지만, 자본금이 줄어들기 시작한 상태를 의미하고...

완전 자본잠식은 누적된 손실이 자본금보다 커져 자본총계가 마이너스가 된 상태를 의미한다.


이 단계에 이르면 현실적으로 기업의 존속을 장담하기 어렵고, 청산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 

즉, 기업이 망할 수도 있다는 신호다.


대표자가 회계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재무제표를 직접 분석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손실 발생 패턴을 조기에 발견해야만... 

기업이 얼마나 더 버틸 수 있는지 계산하고, 대출이나 투자 유치와 같은 자금 조달 방법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위기는 예고 없이 찾아오지 않지만, 재무제표는 위기를 알려주는 경고등 역할을 한다.


그리고 대표자가 이 경고등을 빨리 알아차릴수록 더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책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 ◈ ◈ ◈ ◈


이 책에는 도식화가 많지 않는데...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의 유기적인 관계를 도식화한 이미지는 재무제표의 각 항목연 관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정리되어 있다.


재무상태표의 '자산' 항목은 기업이 소유한 모든 자원, 즉 '재산'을 나타내는데.

이 자산은 '부채(남의 돈)'와 '자본(내 돈)'으로 구성된다.

수긱으로는 '자산 = 부채 + 자본'으로 표현할 수 있다.


손익계산서에서는 맨 아래에 있는 '당기순이익(손실)'이 재무상태표의 '이익잉여금(결손금)'으로 연결되는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


다시 정리하면....

손익계산서는 일정 기간(예: 1년) 동안 기업이 얼마나 벌고 썼는지를 보여주는데, 매출액에서 매출원가, 판매관리비, 법인세 등을 제외하여 최종적으로 당기순이익(손실)이 산출된다.

재무상태표는 특정 시점의 기업 재무 상태를 보여주는데, 손익계산서에서 발생한 당기순이익은 재무상태표의 이익잉여금 항목에 더해지고, 당기순손실은 결손금으로 기록되어 자본을 감소시키게 된다.

앞서 설명한 자본잠식은 이와 같이 결손금의 누적으로 발생하는 이벤트로 보면 된다.


이를 통해 재무제표는 분리된 개별 서류가 아니라, 유기적으로 연결된 하나의 기업 스토리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 ◈ ◈ ◈ ◈


파트 3는 재무상태표와 관련된 회계 이슈를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여기에서 개인적으로 소개하고 싶은 부분이 매출채권에 대한 내용이다.


B2C와는 달리 B2B에서는 제품을 납품과 동시에 납품대금을 바로 주질 않는다.


대부분 일정 기간동안의 납품실적을 합산해서, 경영진 내부 결제를 받고 납품대금을 지급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거래한 업체가 (일시적으로) 현금이 부족해서 제때 돈을 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와 같은 경우 납품시점과 납품대금 지급시점에 시차가 발생하게되고, 우리 회사에서는 이는 매출채권으로 인식하게 된다.

즉, 매출채권은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한 후, 아직 돈을 받지 못한 외상 매출금을 의미한다.


그런데 문제는 매출채권을 100% 회수한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판매한 대금을 전부 받는게 원칙이지만, 여러 거래처와 거래하다 보면 대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게 된다.


그렇다보니... 

매출은 발생했지만, 그 돈이 제때 들어오지 않아 운영 자금이 부족해지고 심지어 망하는 경우도 있다.

매출채권이 늦어져 현금흐름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고, 결국은 흑자도산에 빠지는 것이다.


여기서 설명하는 '매출채권연령분석표'는 회수가능성과 현금흐름을 진단하기 위해 활용하는 도구다.

재무제표 분석 만으로는 나타나지 않는 숨겨진 리스크를 찾아내기 위한 도구로 보면 된다.


참고로 이 책에서 소개하는 '매출채권연령분석표'는 회계(재무) 담당자 기준에서 작성한 것이다.


실제 매출채권을 관리하는 영업(기획)부서에서는 이 양식에... 

매출액, 입금액, 잔액, 회수율, 회전율 등을 추가해서 종합적으로 관리한다.


그리고 이 자료를 토대로 영업사원(대금회수 담당자)의 핵심성과지표(KPI)가 설계한다.





◈ ◈ ◈ ◈ ◈


파트 4는 손익계산서와 관련된 회계 이슈를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만은 대표자들이 헷갈리는 부분인 수익인식 기준에 대해 설명한다.


2024년 쿠팡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실적을 비교해보면....

쿠팡 :  거래액 추정치 - 약 55조 861억 원, 매출액 - 약 41조 2,901억 원

네이버 스카트스토어 :  거래액 추정치 - 약 50조 3,000억 원, 매출액 - 약 10조 7,377억 원

이렇게 거래액은 5조 차이인데, 매출액은 30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난다.


매출액의 차이가 크게 나는 것은 쿠팡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비즈니스 모델 차이로 인한 수익 인식 기준 때문이다.


즉, 쿠팡은 직매입 기반의 '소매업' 모델(직접판매+오픈마켓 수수료)이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오픈마켓 기반의 '중개업' 모델(오픈마켓 수수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직매입 비중이 높은 쿠팡은 거래액과 매출액의 차이가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난 것이다.


정부지원사업 심사를 가보면, 플랫폼 비즈니스의 중개수수료 모델임에도 거래액을 매출액으로 발표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이러면 아무래도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워진다.

자신의 비즈니스 모델이 무엇인지도 모른다는 것은 준비가 부족한 대표자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스스로 수익인식 기준을 점검해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수록했다.

좋은 접근법이다...





◈ ◈ ◈ ◈ ◈


스타트업 대표님들이 잘 모르는 부분이 정부지원금 회계처리 방법이다.


이 회계처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재무제표가 완전히 바뀌게 되는데... 현실은 기장 세무사에게 그냥 맡긴다.

지원금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지만, 어떻게 재무제표에 반영할지는 고민하지 않는다는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정부지원금 회계처리 방법에 대해 적용방법과 결과를 예시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정부지원금은 통상 3가지 방법으로 회계처리를 한다.

① 영업외수익 반영 :  지원금을 기업의 주된 영업활동과 무관한 '영업외수익'으로 처리하는 경우이고, 이때 영업이익은 그대로인 반면, 당기순이익은 지원금액 만큼 증가(+)한다.

② 영업비용(관리비)으로 차감 : 지원금을 R&D 비용 등 특정 영업비용에서 차감하는 경우이고, 비용이 줄어들면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증가(+)하게 된다.

③ 매출에 반영 :  지원금을 매출로 인식하는 경우이고, 지원금 만큼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증가(+)한다.


다만, 정부지원금을 매출로 인식하게 되면, 오히려 매출 외형을 부풀리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오해받는 경우가 있다.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은 기업 '본업'의 영업 성과를 확인하길 원하는데 지원금이 매출에 포함되어 있으면 재무제표의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행위라고 생각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지원금의 회계 처리는 매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 ◈ ◈ ◈ ◈


이 책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회계와 재무제표는 단순히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미래를 예측하고 성장 전략을 수립하는 핵심적인 경영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타트업 대표님들은 당장의 생존을 위해서 아이템 개발과 시장 진입에 모든 에너지를 쏟느라, 회계는 우선순위에서 밀리게 된다. 

하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마주해야 할 중요한 영역 중의 하나가 바로 회계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예비)창업가와 바쁜 스타트업 대표님들에게 특히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회계와 재무제표를 쉽게 풀어냈고, 스타트업이 반드시 알아야 할 회계 이슈들을 현실적인 사례를 통해 공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 책 한 권으로 회계 전문가가 될 수는 없다. 

하지만 스타트업 대표자가 직접 재무제표를 검토하고 '뭔가 이상하다'는 낌새를 느낄 수만 있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큰 발전이라고 생각한다.


문제가 무엇인지 먼저 볼 줄 알아야, 전문가에게 제대로 된 질문을 던지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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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배우는 경영전략 일 잘하는 사람들의 비밀 노트 5
백광석 지음 / 다온길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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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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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배우는 경영전략 일 잘하는 사람들의 비밀 노트 5
백광석 지음 / 다온길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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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대부분 경영 전략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대기업의 경영진이나 고위 관리자 급에서나 필요한 주제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경영 전략은 대기업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초기 스타트업일수록 명확한 경영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

부족한 자원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야 하는 스타트업에게, 명확한 경영 전략은 생존과 성장을 결정짓는 필수적인 요소라고 할 수있다.


내가 처음 기획 업무를 맡았을 때, 매년 반복되는 차년도 (부서별) 사업계획 수립 과정을 무척 어렵게 느꼈었다.


당시 회사는 각 부서를 하나의 독립된 회사처럼 운영하는 경영 방식인 "독립채산제"를 도입하고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부서의 이익 창출은 필수였고, 경영진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타당성이 확보된 계획을 수립해야 했다.


더구나 IMF 외환위기로 인해 많은 선배들이 회사를 떠나면서, 

나는 아무런 가이드라인 없이 선배들이 남겨놓은 자료와 ERP 데이터를 뒤져가며 하나씩 사업계획을 만들어 나가야 했다. 


가장 두려웠던 것은 부서 인원계획이 관리비 예산에 포함되기 때문에... 영업이익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즉, 영업이익을 내지 못하면, 경영진으로 부터 부서 내 인력을 줄이라는 지시까지 받게 된다.


전사 사업계획 수립과정은...


1. 각 부서가 제출한 정량적 사업계획을 취합해 회사 전체의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각 부서의 목표(매출, 영업이익, 회전율, 재고, 제조 예산, 관리비 예산 등)가 확정된다.

2. 다음 각 부서에서는 확정된 정량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4P Mix)을 수립한다.

3. 전사 전략회의에서 경영진 보고가 완료되면, 이제 정량적 목표와 정성적 목표가 확정되고 부서별/개인별 KPI도 확정된다.

4. 이후 수립된 전략을 기반으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세우고, 분기별, 월별로 성과를 점검하며 목표 달성 여부를 예측하며 관리했다. 


하지만 계획대로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경우는 거의 없던 걸로 기억한다.

예상치 못한 시장 변화나 경쟁사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직면할 때마다, 나는 수시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새로운 실행 계획을 수립해야 했다.


실행계획은 환경변화에 맞춰서 변화가 가능하나, 계획된 전략적 목표치는 바꿀 수가 없다.


기업은 전사 사업계획을 토대로 미래를 위한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만기가 도래한 차입금을 상환하고 자금조달 계획을 집행한다. 

따라서 각 부서가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면 회사의 미래 성장과 재무 건전성에 직접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저리 주저리 예전 이야기를 풀어봤지만...

한 마디로 경영 전략을 세우는 것은 'P-D-C-A(계획-실행-점검-개선) 사이클'에서 가장 중요한 첫 단추인 '계획(Plan)'을 만드는 일이며,

사업 실행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경영 전략은 기획자나 스타트업 창업자가 반드시 갖춰야 할 필수 지식이라고 할 수 있다.



◈ ◈ ◈ ◈ ◈






그 동안의 경험상 스타트업 대표님들이 가장 많이 요청하시는 것 중 하나가 바로 IR 피치덱 검토인데... 

대부분 투자를 받거나 정부지원사업에 선정되기에 충분히 매력적인지를 확인하고 싶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안타깝게 생각하는 부분은, 피치덱이나 사업계획서를 실제 경영 활동과는 별개로 작성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즉, 정부 지원 사업 선정이나 투자 유치만을 위한 '서류'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물론 잘 보여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피치덱/사업계획서에 담긴 실행 계획은 반드시 이행해야 할 약속이다.)


이러한 경우, 나는 사업을 제대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탄탄한 경영 전략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해서 설명한다. 

하지만 실제로 그 중요성을 충분히 이해했는지 확인할 수 없어 살짝 아쉽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좀 더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경영 전략과 기획 관련 서적을 꾸준히 읽고 있는데....

이번에 초보자를 위한 경영 전략을 다룬 신간이 출간되어 서평단을 신청해서 읽어볼 수 있었다.


이 책은 총 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초보자가 경영 전략에 대한 개념을 잡고 실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안내하는 구성으로 씌여졌다.


1장은 경영 전략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나 오해를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고,

2장은 실생활과 비즈니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전략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보여준다

3장은 전략 수립과 실행 과정에서 팀원들 간의 '팀워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하고,

4장은 전략 수립 이후의 과정인 실행과 목표 달성, 점검하고 측정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5장은 '전략가'로 성장하기 위한 로드맵을 제시한다.


다만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도 있다.


이 책은 전략을 주요 주제로 다루고 있지만, 사례를 소개하는 2장부터 4장까지의 구성은 전략과 전술이 뒤섞여 있다.


주로 성공적인 성과를 낸 사례들을 관찰자 시점에서 분석하며, 그 성과를 도출한 전략과 전술을 함께 제시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독자 입장에서는 어디까지가 '전략'이고 어디부터가 '전술'인지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물론, 책에서는 사례 속에 명확한 전략이 숨어 있다고 설명하고는 있지만... 

전략적 방향성의 배경, 수립 이유와 방식, 실행 과정의 변화 등 전략 수립과 실행의 전 과정을 시계열 순으로 보여주지는 않는다.

대신 개별 에피소드들을 나열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경영 전략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가 전략 수립의 방식과 절차, 프로세스 등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즉, 이 책은 경영 전략과 전술에 대한 쉬운 접근 방법을 표방하고 있지만...

실제 '경영 전략과 전술을 수립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지는 않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선택할 때, 유의할 부분이다.






◈ ◈ ◈ ◈ ◈



첫 번째 장은 경영 전략이 기업 경영에 있어서 왜 필요한지를 설명하고 있다.


현재의 불확실한 상황 즉, '시장 진입의 막막함, 경쟁사의 동향 파악의 어려움, 제한된 자원 등의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경영 전략'이다.


탄탄한 경영 전략을 수립함으로써

기업은 막막한 상황에서 어떤 길로 나아가야 할지 결정할 수 있으며...

제한된 시간, 자금, 인력을 어디에 어떻게 투입할지 결정할 수 있고,

조직의 모든 활동과 구성원들의 노력을 일치시켜, 각 부서와 팀원들이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전체적인 목표를 향해 나아가도록 조율할 수 있다.


여기에서는 '전략'이 단순히 거창한 이론이 아니라, 

불확실한 현실을 직시하고 명확한 방향을 설정하며,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여 최종 목표를 달성하게 하는 

가장 실용적인 도구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는 특히 자원이 부족하고 불확실성이 큰 스타트업에게 왜 경영 전략이 필수적인지를 잘 보여주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 ◈ ◈ ◈ ◈



그리고 경영 전략을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 전략과 전술의 관계이다.


대부분 전략과 전술을 혼동하는 가장 큰 이유는 두 개념이 동전의 양면처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실무 현장에서는 당장의 실행 업무가 중요하다보니, 굳이 '전략'과 '전술'을 구분해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획자가 성공적인 경영 전략을 수립하려면, 전략과 전술의 차이점을 명확히 이해해야 한다.


'전략'과 '전술'의 차이점을 명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선...

'비전'과 '전략', '전술', '실행과제'라는 4가지 개념이 어떻게 연결되고 상호작용하는지부터 이해해야 한다.


'비전'은 조직의 최종 목적지이자 궁극적인 목표로 조직이 지향하는 미래의 이상적인 모습을 나타내며, 모든 전략과 활동의 최상위 기준이 된다.

'전략'은 비전이라는 최종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한 큰 그림이자 경로로, 사업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의사결정이다.

'전술'은 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세부적인 방법론이며,  'SNS 채널을 활용한 콘텐츠 마케팅 실행' 등 구체적인 방법들을 수립하는 것이 전술이다.

'실행과제'는 전술을 실행하기 위한 실질적인 행동으로 '이번 주에 페이스북에 게시물 5개 올리기' 등 가장 구체적인 업무를 의미한다.


비전이 없으면 전략은 방향을 잃고, 전략이 없으면 전술과 실행과제는 의미 없는 노동이 될 뿐이다.

반대로, 전술과 실행과제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전략도 탁상공론에 불과하다. 


따라서 '비전'과 '전략', '전술', '실행과제', 넷이 함께 유기적으로 움직여야만 원하는 사업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 ◈ ◈ ◈ ◈



저자는 경영 전략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설명하는데, '업무 우선순위'와 '의사결정 기준', '업무의 목적'을 명확하게 만들어 준다고 설명한다.


경영 전략은 투자자나 정부지원사업 선정을 위해 작성하는 문서가 아니라...

기업이 외부 환경의 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청사진이자, 

조직 구성원 모두가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도록 이끄는 강력한 의사결정의 기준이라는 점을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즉,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경영 전략이다는 점을 강조한다.


'전략이 없을 때'는 모든 일이 중요해 보이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게 되며. 일관성 없는 결정으로 조직에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

반면에 '전략이 있을 때'는 불필요한 일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핵심 목표에 집중할 수 있고, 어떤 선택지가 목표에 부합하는지 신속하게 결정할 수 있어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다.


즉, 전략이 없는 상태는 '불확실성과 낭비'를 초래하고, 전략이 있는 상태는 '명확성과 효율성'을 가져온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특히 제한된 자원으로 운영해야 하는 스타트업에게는 전략의 부재가 곧 생존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하는 강력한 메시지이기도 하다.






◈ ◈ ◈ ◈ ◈



네 번째 장은 전략 수립 이후의 과정인 실행과 목표 달성, 점검하고 측정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 중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전략의 수명'을 판단하는 것이다.


많은 기획자와 스타트업 대표님들이 '경영 전략은 한 번 세우면 끝'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한 번 수립한 전략을 고수하는 것은 오히려 기업의 성장을 방해할 수도 있다.


마치 생명체가 끊임없이 진화하는 것처럼, 전략 역시 시장의 변화에 맞춰 끊임없이 수정되고 재정비되어야만 한다.


따라서 저자는 '전략의 수명'을 판단하기 위해,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하는 4가지 질문을 소개한다.

1. 고객의 근본적인 니즈를 해결하는 전략은 지속가능한 생명력을 가지기 때문이다.

2. 만약 특정 환경에 지나치게 의존적인 전략이라면, 그 환경이 변하는 순간 전략의 수명은 끝나기 때문이다.

3. 처음에는 많은 비용과 노력이 들더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동일한 비용으로 더 큰 성과를 내는 것이 좋은 전략이다.

4. 전략이 올바른 것이라면, 실행할수록 팀의 숙련도가 높아지고 업무 효율이 증가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략의 수명을 판단하려면 네 가지 질문을 통해 깊이있게 분석해야 하는데...

이 질문은 스타트업이 한정된 자원을 낭비하지 않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던져야 할 필수적인 질문이기도 하다.






◈ ◈ ◈ ◈ ◈



다섯 번째 장은 초보 기획자가 '진정한 전략가'로 성장하기 위한 로드맵을 제시한다.

전략가로 성장하려면 '전략적 사고'를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며. 이를 기르는 방법을 전문가마다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도 '전략적 사고'를 기르는 방법을 제시하는데, 그 중 하나가 '자기 점검 질문 10가지'다.


저자가 제시하는 '자기 점검 질문 10가지'는 

초보 전략가들이 흔히 범하는 실수를 방지하고, 체계적으로 문제를 분석하며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핵심 질문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 질문들을 크게 세 가지 범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1.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기 위한 질문 (1, 2, 6번)

2. 올바른 전략을 수립하고 점검하기 위한 질문 (3, 4, 5, 10번)

3. 현실적인 실행력과 영향력을 판단하기 위한 질문 (7, 8, 9번)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 10가지 질문은 전략적 사고의 핵심 원칙을 종합적으로 담고 있다. 

문제의 본질 파악, 전략의 적합성 검토, 그리고 현실적인 실행 가능성까지 다각도로 점검하게 함으로써, 

초보자도 체계적인 전략가로 성장할 수 있는 로드맵을 제시한다.






◈ ◈ ◈ ◈ ◈



이 책을 읽으면서 '경영 전략'을 이렇게 색다른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신선했다.

그리고 '경영 전략은 막연한 계획이 아니라, 명확한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경로'라는 본질에 대해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초보자에게 '경영 전략'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책 전반에 걸쳐 잘 이해할 수 있지만,

'경영 전략'을 어떤 방법과 프로세스로 수림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느낌이 든다.


'처음부터 배우는 경영 전략'이라는 제목은 '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싶은 독자를 후킹하기에 매우 좋은 카피일텐데...

실제 내용은 이 책의 내용만으로 나만의 '경영 전략'을 수립하기까지는 무리가 있을 것 같아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당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영 전략'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 수록된 사례도 (실제 사례인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상당 부분 실무에 적용할 수 있을 것같다.

(다만 이 책의 모든 사례가 정답은 아니다. 기업 환경과 역량을 면밀히 분석하고 적용해야만 한다.)


이 책은 기획업무를 하고 싶은 취준생과 예비창업자에게 추천하고 싶다.

'경영 기획'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이해하면, 이후 기획업무를 수행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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