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배우는 경영전략 일 잘하는 사람들의 비밀 노트 5
백광석 지음 / 다온길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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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대부분 경영 전략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대기업의 경영진이나 고위 관리자 급에서나 필요한 주제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경영 전략은 대기업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초기 스타트업일수록 명확한 경영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

부족한 자원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야 하는 스타트업에게, 명확한 경영 전략은 생존과 성장을 결정짓는 필수적인 요소라고 할 수있다.


내가 처음 기획 업무를 맡았을 때, 매년 반복되는 차년도 (부서별) 사업계획 수립 과정을 무척 어렵게 느꼈었다.


당시 회사는 각 부서를 하나의 독립된 회사처럼 운영하는 경영 방식인 "독립채산제"를 도입하고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부서의 이익 창출은 필수였고, 경영진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타당성이 확보된 계획을 수립해야 했다.


더구나 IMF 외환위기로 인해 많은 선배들이 회사를 떠나면서, 

나는 아무런 가이드라인 없이 선배들이 남겨놓은 자료와 ERP 데이터를 뒤져가며 하나씩 사업계획을 만들어 나가야 했다. 


가장 두려웠던 것은 부서 인원계획이 관리비 예산에 포함되기 때문에... 영업이익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즉, 영업이익을 내지 못하면, 경영진으로 부터 부서 내 인력을 줄이라는 지시까지 받게 된다.


전사 사업계획 수립과정은...


1. 각 부서가 제출한 정량적 사업계획을 취합해 회사 전체의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각 부서의 목표(매출, 영업이익, 회전율, 재고, 제조 예산, 관리비 예산 등)가 확정된다.

2. 다음 각 부서에서는 확정된 정량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4P Mix)을 수립한다.

3. 전사 전략회의에서 경영진 보고가 완료되면, 이제 정량적 목표와 정성적 목표가 확정되고 부서별/개인별 KPI도 확정된다.

4. 이후 수립된 전략을 기반으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세우고, 분기별, 월별로 성과를 점검하며 목표 달성 여부를 예측하며 관리했다. 


하지만 계획대로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경우는 거의 없던 걸로 기억한다.

예상치 못한 시장 변화나 경쟁사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직면할 때마다, 나는 수시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새로운 실행 계획을 수립해야 했다.


실행계획은 환경변화에 맞춰서 변화가 가능하나, 계획된 전략적 목표치는 바꿀 수가 없다.


기업은 전사 사업계획을 토대로 미래를 위한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만기가 도래한 차입금을 상환하고 자금조달 계획을 집행한다. 

따라서 각 부서가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면 회사의 미래 성장과 재무 건전성에 직접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저리 주저리 예전 이야기를 풀어봤지만...

한 마디로 경영 전략을 세우는 것은 'P-D-C-A(계획-실행-점검-개선) 사이클'에서 가장 중요한 첫 단추인 '계획(Plan)'을 만드는 일이며,

사업 실행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경영 전략은 기획자나 스타트업 창업자가 반드시 갖춰야 할 필수 지식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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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의 경험상 스타트업 대표님들이 가장 많이 요청하시는 것 중 하나가 바로 IR 피치덱 검토인데... 

대부분 투자를 받거나 정부지원사업에 선정되기에 충분히 매력적인지를 확인하고 싶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안타깝게 생각하는 부분은, 피치덱이나 사업계획서를 실제 경영 활동과는 별개로 작성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즉, 정부 지원 사업 선정이나 투자 유치만을 위한 '서류'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물론 잘 보여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피치덱/사업계획서에 담긴 실행 계획은 반드시 이행해야 할 약속이다.)


이러한 경우, 나는 사업을 제대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탄탄한 경영 전략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해서 설명한다. 

하지만 실제로 그 중요성을 충분히 이해했는지 확인할 수 없어 살짝 아쉽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좀 더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경영 전략과 기획 관련 서적을 꾸준히 읽고 있는데....

이번에 초보자를 위한 경영 전략을 다룬 신간이 출간되어 서평단을 신청해서 읽어볼 수 있었다.


이 책은 총 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초보자가 경영 전략에 대한 개념을 잡고 실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안내하는 구성으로 씌여졌다.


1장은 경영 전략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나 오해를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고,

2장은 실생활과 비즈니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전략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보여준다

3장은 전략 수립과 실행 과정에서 팀원들 간의 '팀워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하고,

4장은 전략 수립 이후의 과정인 실행과 목표 달성, 점검하고 측정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5장은 '전략가'로 성장하기 위한 로드맵을 제시한다.


다만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도 있다.


이 책은 전략을 주요 주제로 다루고 있지만, 사례를 소개하는 2장부터 4장까지의 구성은 전략과 전술이 뒤섞여 있다.


주로 성공적인 성과를 낸 사례들을 관찰자 시점에서 분석하며, 그 성과를 도출한 전략과 전술을 함께 제시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독자 입장에서는 어디까지가 '전략'이고 어디부터가 '전술'인지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물론, 책에서는 사례 속에 명확한 전략이 숨어 있다고 설명하고는 있지만... 

전략적 방향성의 배경, 수립 이유와 방식, 실행 과정의 변화 등 전략 수립과 실행의 전 과정을 시계열 순으로 보여주지는 않는다.

대신 개별 에피소드들을 나열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경영 전략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가 전략 수립의 방식과 절차, 프로세스 등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즉, 이 책은 경영 전략과 전술에 대한 쉬운 접근 방법을 표방하고 있지만...

실제 '경영 전략과 전술을 수립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지는 않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선택할 때, 유의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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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장은 경영 전략이 기업 경영에 있어서 왜 필요한지를 설명하고 있다.


현재의 불확실한 상황 즉, '시장 진입의 막막함, 경쟁사의 동향 파악의 어려움, 제한된 자원 등의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경영 전략'이다.


탄탄한 경영 전략을 수립함으로써

기업은 막막한 상황에서 어떤 길로 나아가야 할지 결정할 수 있으며...

제한된 시간, 자금, 인력을 어디에 어떻게 투입할지 결정할 수 있고,

조직의 모든 활동과 구성원들의 노력을 일치시켜, 각 부서와 팀원들이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전체적인 목표를 향해 나아가도록 조율할 수 있다.


여기에서는 '전략'이 단순히 거창한 이론이 아니라, 

불확실한 현실을 직시하고 명확한 방향을 설정하며,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여 최종 목표를 달성하게 하는 

가장 실용적인 도구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는 특히 자원이 부족하고 불확실성이 큰 스타트업에게 왜 경영 전략이 필수적인지를 잘 보여주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 ◈ ◈ ◈ ◈



그리고 경영 전략을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 전략과 전술의 관계이다.


대부분 전략과 전술을 혼동하는 가장 큰 이유는 두 개념이 동전의 양면처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실무 현장에서는 당장의 실행 업무가 중요하다보니, 굳이 '전략'과 '전술'을 구분해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획자가 성공적인 경영 전략을 수립하려면, 전략과 전술의 차이점을 명확히 이해해야 한다.


'전략'과 '전술'의 차이점을 명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선...

'비전'과 '전략', '전술', '실행과제'라는 4가지 개념이 어떻게 연결되고 상호작용하는지부터 이해해야 한다.


'비전'은 조직의 최종 목적지이자 궁극적인 목표로 조직이 지향하는 미래의 이상적인 모습을 나타내며, 모든 전략과 활동의 최상위 기준이 된다.

'전략'은 비전이라는 최종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한 큰 그림이자 경로로, 사업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의사결정이다.

'전술'은 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세부적인 방법론이며,  'SNS 채널을 활용한 콘텐츠 마케팅 실행' 등 구체적인 방법들을 수립하는 것이 전술이다.

'실행과제'는 전술을 실행하기 위한 실질적인 행동으로 '이번 주에 페이스북에 게시물 5개 올리기' 등 가장 구체적인 업무를 의미한다.


비전이 없으면 전략은 방향을 잃고, 전략이 없으면 전술과 실행과제는 의미 없는 노동이 될 뿐이다.

반대로, 전술과 실행과제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전략도 탁상공론에 불과하다. 


따라서 '비전'과 '전략', '전술', '실행과제', 넷이 함께 유기적으로 움직여야만 원하는 사업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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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경영 전략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설명하는데, '업무 우선순위'와 '의사결정 기준', '업무의 목적'을 명확하게 만들어 준다고 설명한다.


경영 전략은 투자자나 정부지원사업 선정을 위해 작성하는 문서가 아니라...

기업이 외부 환경의 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청사진이자, 

조직 구성원 모두가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도록 이끄는 강력한 의사결정의 기준이라는 점을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즉,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경영 전략이다는 점을 강조한다.


'전략이 없을 때'는 모든 일이 중요해 보이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게 되며. 일관성 없는 결정으로 조직에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

반면에 '전략이 있을 때'는 불필요한 일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핵심 목표에 집중할 수 있고, 어떤 선택지가 목표에 부합하는지 신속하게 결정할 수 있어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다.


즉, 전략이 없는 상태는 '불확실성과 낭비'를 초래하고, 전략이 있는 상태는 '명확성과 효율성'을 가져온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특히 제한된 자원으로 운영해야 하는 스타트업에게는 전략의 부재가 곧 생존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하는 강력한 메시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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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장은 전략 수립 이후의 과정인 실행과 목표 달성, 점검하고 측정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 중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전략의 수명'을 판단하는 것이다.


많은 기획자와 스타트업 대표님들이 '경영 전략은 한 번 세우면 끝'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한 번 수립한 전략을 고수하는 것은 오히려 기업의 성장을 방해할 수도 있다.


마치 생명체가 끊임없이 진화하는 것처럼, 전략 역시 시장의 변화에 맞춰 끊임없이 수정되고 재정비되어야만 한다.


따라서 저자는 '전략의 수명'을 판단하기 위해,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하는 4가지 질문을 소개한다.

1. 고객의 근본적인 니즈를 해결하는 전략은 지속가능한 생명력을 가지기 때문이다.

2. 만약 특정 환경에 지나치게 의존적인 전략이라면, 그 환경이 변하는 순간 전략의 수명은 끝나기 때문이다.

3. 처음에는 많은 비용과 노력이 들더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동일한 비용으로 더 큰 성과를 내는 것이 좋은 전략이다.

4. 전략이 올바른 것이라면, 실행할수록 팀의 숙련도가 높아지고 업무 효율이 증가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략의 수명을 판단하려면 네 가지 질문을 통해 깊이있게 분석해야 하는데...

이 질문은 스타트업이 한정된 자원을 낭비하지 않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던져야 할 필수적인 질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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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장은 초보 기획자가 '진정한 전략가'로 성장하기 위한 로드맵을 제시한다.

전략가로 성장하려면 '전략적 사고'를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며. 이를 기르는 방법을 전문가마다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도 '전략적 사고'를 기르는 방법을 제시하는데, 그 중 하나가 '자기 점검 질문 10가지'다.


저자가 제시하는 '자기 점검 질문 10가지'는 

초보 전략가들이 흔히 범하는 실수를 방지하고, 체계적으로 문제를 분석하며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핵심 질문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 질문들을 크게 세 가지 범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1.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기 위한 질문 (1, 2, 6번)

2. 올바른 전략을 수립하고 점검하기 위한 질문 (3, 4, 5, 10번)

3. 현실적인 실행력과 영향력을 판단하기 위한 질문 (7, 8, 9번)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 10가지 질문은 전략적 사고의 핵심 원칙을 종합적으로 담고 있다. 

문제의 본질 파악, 전략의 적합성 검토, 그리고 현실적인 실행 가능성까지 다각도로 점검하게 함으로써, 

초보자도 체계적인 전략가로 성장할 수 있는 로드맵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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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경영 전략'을 이렇게 색다른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신선했다.

그리고 '경영 전략은 막연한 계획이 아니라, 명확한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경로'라는 본질에 대해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초보자에게 '경영 전략'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책 전반에 걸쳐 잘 이해할 수 있지만,

'경영 전략'을 어떤 방법과 프로세스로 수림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느낌이 든다.


'처음부터 배우는 경영 전략'이라는 제목은 '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싶은 독자를 후킹하기에 매우 좋은 카피일텐데...

실제 내용은 이 책의 내용만으로 나만의 '경영 전략'을 수립하기까지는 무리가 있을 것 같아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당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영 전략'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 수록된 사례도 (실제 사례인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상당 부분 실무에 적용할 수 있을 것같다.

(다만 이 책의 모든 사례가 정답은 아니다. 기업 환경과 역량을 면밀히 분석하고 적용해야만 한다.)


이 책은 기획업무를 하고 싶은 취준생과 예비창업자에게 추천하고 싶다.

'경영 기획'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이해하면, 이후 기획업무를 수행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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