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BL] 림의 이름 : 여름 ㅣ [BL] 림의 이름 2
기맴복 / MANZ’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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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가장 싫어하는 계절이 여름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여름이 어서 오길 기다렸어요.

림의 이름 여름편이 나오기 때문이죠!!

림의 이름 봄의 연작이기 때문에 봄을 읽지 않고 여름부터 읽으면 이게 뭔 소린가 하실 겁니다. 그러므로 선택이 아닌 필수로 봄 먼저 읽고 여름 읽는 것을 추천해요.

 

망할 차웅에 의해 해수가 감금된 지 3개월....

해수를 수집품으로 취급하며 소유욕을 불태우는 차웅 때문에 우리 해수는 잠도 제대로 못 자고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ㅜㅜ

다행히 제가 메인공으로 밀고 있는 목월이 해수를 구하기 위해 손을 써서 차웅이 손아귀에서 벗어나게 돼요.

 

제가 봄 리뷰를 뭐라고 썼나 가서 보니까 차웅이 해수 황제 감금해서 감금이지만 마음이 편하다고 써놨던데요. 그 말 취소하겠습니다... 차웅 진짜 나쁜 놈이에요!!!

해수를 생명체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저 희귀한 수집품으로 생각하는 차웅과 다르게 목월은 해수를 억지로 소유하려 하지 않고 자유롭게 어디든 갈 수 있게 존중해줘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게다가 스물여섯짤 영앤리치~ 봄에서 이미 주식 샀지만 여름 보면서 주식 더 샀어요. 떡상 각이니까 저 믿고 다들 목월이 주식 사세요.

 

봄에서도 해수가 반인반목의 존재이기 때문에 무리에 섞이지 못하고 무시당한다는 언급이 있긴 했는데요. 이번 이야기에서는 아카시아 요수가 등장해서 해수가 요수들에게 어떤 취급을 당했을지 직접적으로 보여줍니다.

해수는 친해지고 싶어서 아픈 손으로도 힘들게 귀한 물을 떠다 줬는데 해수 개무시하고 미워하는 아카시아 요수 때문에 저 화났다고요!!

지가 뭔데!! 해수도 사랑받을 자격 있는 귀한 존재거든?

산전수전 다 겪어서 웬만한 일엔 마음 상하지도 않는 해수가 서러움에 오열하는 모습 보니까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ㅜ

 

봄에 이어 여름에서도 교훈적인 메시지와 함께 씁쓸함을 느낄 수 있어서 단짠단짠 쩔었습니다.

이번 이야기에서 해수는 또 상처를 받았지만 그만큼 더 단단한 해수로 성장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제 계절의 반이 지나갔는데 가을의 해수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기대되네요.

사계절 중 가을을 가장 좋아해서 더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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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칠 앤 핫(Chill and Hot) (외전 포함) (총3권/완결)
다호 / 이색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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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아버지에게 당한 학대로 인해 트라우마가 생겨 혼자 있는 화장실에서는 볼일을 볼 수 없게 된 재희.

복학 후 조용히 혼자 학교를 다니던 재희는 학회장의 눈에 들어 모임에 참석하게 됩니다.

그리고 화장실에서 혼자 볼일을 보기 위해 애쓰던 재희의 모습을 학회장 준우가 목격하면서 민망한 상황이 연출되고, 이 일로 인해 준우는 재희를 변태가 아닐까 의심합니다.

모임 이후 모임을 가졌던 가게 화장실에서 몰카를 당했다는 글이 올라오고 준우는 재희를 수상하게 생각하는데...

 

재희의 사정을 모르는 준우 입장에서는 충분히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이긴 했지만 확실하지도 않은데 경솔하게 다른 사람들에게 변태 같았다며 입 터는 준우 보고 기분 진짜 나빴어요.

자기가 먼저 재희에게 다가와서 친한 척 해놓고 이럴 거면 아는 척 하지 말 걸 그랬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도 황당했고요.

하필 그렇게 말하는 걸 재희 본인이 들어버려서 제가 다 마상이었는데 재희가 너무 순둥순둥하게 대응해서 더 속상했습니다.

 

아무리 봐도 준우랑 재희가 이루어지는 이야긴데 내 뒷담화한 사람이랑 어떻게 가까워지나 싶어서 준우에게 정이 뚝 떨어졌거든요? 근데 그게 되네요.

준우가 나쁜 사람은 아니고 재희가 워낙 정에 굶주린 순둥이라서 가능한 전개였다고 생각해요.

트라우마로 인해 홀로 힘든 삶을 살던 재희가 자신의 트라우마를 이해하고 도와주는 준우를 만나 상처를 치유하고 행복해진다는 단순한 스토리인데 전개가 매끄럽지는 않습니다.

 

재희가 준우에게 호감을 가지는 건 당연하지만 준우가 재희에게 연애 감정을 느끼는 게 좀 뜬금없어요.

이성교제만 하고 경험도 있던 사람이 수가 되는데 그걸 받아들이는 과정이 너무 순조로워요.

재희가 여우처럼 은근하게 준우를 꼬시기는 하는데 그렇다고 해도 준우가 너무 쉽게 넘어가긴 하더라고요.

남자끼리 키스했는데(이것도 재희가 유도해서 하게 된 것) 재희가 첫 키스라며 책임지라고 하니까 바로 사귀는 걸 보고 완전 띠용?!

 

재희의 트라우마 극복 과정도 후반부에 몰아서 갑자기 호다닥 이루어진 감이 있는데 이건 그래도 악조가 꾸준히 자극했던 것들이 쌓여서 터진 거라 괜찮았어요.

솔직히 준우가 재희 뒷담화한 앙금이 아직 남아있어서 준우를 품지 못했는데 준우가 재희 트라우마 자극하는 악조 응징하는 모습 보고 내 새끼 명단에 바로 올렸습니다ㅋㅋ

 

재희가 당한 학대와 트라우마가 현실적이어서 어두운 내용이 종종 나오는 편이에요.

그래도 준우를 만나면서 재희가 많이 밝아지고 트라우마도 극복해서 결말은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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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악연인 듯 연인인 듯 (총2권/완결)
서소월 / 이색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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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빼고 다 해준다는 심부름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이준은 한섬 전자 사장의 비밀 장부를 찾아오는 임무를 맡게 됩니다.

비서로 잠입해서 기회를 노린다는 평범한 계획이었지만 문제는 그가 게이라는 것이었죠.

대상이 게이라는 말에 이준은 질색하지만 보수가 무려 30억이라는 말에 비서 면접을 보러 가는데...

 

공이 완전 또라이에 변태입니다.

면접을 가장한 수위 높은 성희롱을 할 때부터 정상이 아니라고 느꼈는데 수의 취업을 방해하는 것도 모자라 아버지가 운영하는 도장까지 손을 써요.

이유는 수가 너무 너무 취향이라 놓치고 싶지 않다는 것!

대놓고 이준의 앞길을 막는 걸 그만두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걸 보고 수가 제대로 잘못 걸렸다는 생각이 들어 불쌍했습니다.

계약서도 공의 계략으로 노예 계약이나 다름없게 작성해서 수가 많이 고생해요.

 

제목을 보면 둘이 연인이 되는 것 같은데 1권 다 볼 때까지 연인은커녕 감정적 교류가 1도 없어서 대체 어떻게 연인이 되는지 궁금했는데요.

설마 아니겠지 했던 몸정->맘정 루트를 타더라고요.

변태자식 극혐!! 난 게이가 아니지만 30억 때문에 참는다. 하던 수가 어느 순간 츤데레로 둔갑해있었더라는...

공은 점점 수에게 푹 빠져서 점점 잘해주긴 합니다. 그래도 가끔 강압적이긴 해요.

 

장부를 찾으러 공에게 접근한 수가 대체 언제 장부를 찾는지도 궁금했는데 본격적인 사건 전개는 2권에 몰아서 진행됩니다.

사건 진행하면서 겸사겸사 수가 자신의 마음을 자각하기도 하고요.

소소한 반전이 있긴 하지만 그동안 봤던 공의 성향을 생각하면 충분히 예상 가능한 전개여서 놀랍지는 않았어요. 순진한 수만 모르지 않았을까 싶네요.

 

면접 때 공이 한 성희롱 때문에 첫인상이 좋지 않아서 그런지 끝까지 공 캐릭터에 정이 가지는 않았어요. 근데 수도 딱히 정가는 스타일은 아니어서 수가 아깝고 그런 건 없었습니다.

그래도 공이 수에게 돈을 아낌없이 쓰고, 수에게 건물까지 선물해서 그건 좋았어요.

말로만 너라면 내 재산 다 줄 수 있어 하는 게 아니라 실천에 옮기는 모습에서 진실된 사랑을 느꼈습니다. 자본주의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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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이리스를 위하여
피레테 / 조아라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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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능력을 가진 아우렐의 후예로 태어났지만 한 번 감각한 모든 것을 기억하는 능력이 생계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 여긴 아버지에 의해 버려진 이리스.

그 일은 이리스에게 상처로 남아 다른 사람에게 쓸모 있는 사람이 되기 노력했지만 그 결과 이리스는 불미스러운 사건에 휩쓸려 직장에서 붕 뜬 존재가 되고 맙니다.

그렇게 유배지와 같은 열네 번째 서고에서 혼자 사서로 일하던 이리스의 앞에 어느 날 아우렐의 후예를 감시하는 고틀리프 부대 사람이 나타나는데...

 

사람이 거의 찾지 않는 서고에 갑자기 나타나 서고를 방문해야 하는 이유가 있지만 그 이유는 말할 수 없다고 하는 남자가 너~무 수상했는데 알고 보니 참 사랑꾼이었네요.

추리소설처럼 중심 사건이 있지만 사건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주인공들의 사이는 순조롭게 가까워져서 로맨스 소설의 느낌을 잃지 않아서 좋았어요.

경계심 가득한 여주가 수상한 남자를 계속 의심하다가 서서히 경계를 풀고 데이트하는 사이로 발전하는 과정이 완전 꿀잼!

남주가 무뚝뚝한 성격인데 여주에게는 다정하고 은은하게 스윗해서 설렜어요.

 

보통은 사건 해결이 되면 소설의 큰 위기가 끝나서 평화로워지는데 이 소설에서는 중심 사건보다 더 큰 문제가 있어서 사건 해결 뒤의 스토리가 더 긴장되고 재밌었네요.

엔간한 반전은 다 눈치 채는데 이 소설은 분위기가 잔잔해서 그런지 왠지 어떻게든 잘 되겠지~ 생각하면서 마음을 놓고 봤던지라 나중에 밝혀진 진실에 충격 받았어요.

이해는 안 가지만 일단 넘기자! 하고 넘겼던 복선 퍼즐이 완성되니 완전 소름 돋더라고요. 이 집 복선 맛집이네!

 

초반에 세계관 설명과 아우렐의 후예에 관한 부분이 잘 읽히지 않아서 대충 넘기고 봤는데 이거 대충 넘기면 안 되는 거였어요.

소설 곳곳에 복선이 숨어있기 때문에 집중해서 읽으면 더 재밌을 거라 장담합니다.

결말까지 보고 빠르게 다시 읽으니까 처음 읽을 때는 이해가지 않았던 부분, 보이지 않았던 요소들이 보여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네요.

단편이니까 이왕이면 재탕 한 번 해보시는 걸 추천해요!

 

세계관, 스토리, 사건 전개, 감정선 모두 좋은 수작인데 달달한 외전이 없어서 그게 아쉽네요.

모든 일이 잘 해결되고 두 사람의 사이가 본격적으로 달달해지려는 차에 이야기가 끝난 느낌이라 슬펐습니다.

뻔하지만 둘이 결혼해서 신혼생활 즐기다가 애 낳고 엄청 잘 사는 모습 보고 싶었다고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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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프티아의 왕자 (총3권/완결)
김도희 / FEEL(필)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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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자신의 옆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여종 아일라에 대한 미움이 가득했던 아킬레우스.

어머니가 그러기를 원해서 아일라를 데리고 전쟁으로 향한 아킬레우스는 여전히 아일라를 미워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그녀에게 끌려 강제적으로 관계를 갖게 됩니다.

부상을 당한 상태였던 아일라는 심하게 앓게 되고, 아킬레우스는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며 아일라에 대한 마음을 인정하고 다정하게 대해요.

그렇게 둘의 관계는 마치 연인처럼 애정을 나누는 사이로 발전하지만, 아일라가 자신의 불사를 위한 그릇이라는 사실을 아킬레우스가 알게 되면서 달콤한 시간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아킬레우스는 배신감에 아일라를 버리고, 죽음의 위기에 처한 아일라를 헥토르가 구해서 데리고 가면서 아일라를 사이에 둔 두 남자의 불꽃 튀는 쟁탈전이 시작됩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모티브로 한 이야기인데 저는 원작 내용을 잘 몰라서 그냥 이 소설 자체 스토리만 충실하게 감상했습니다.

제목이 프티아의 왕자여서 남주는 망할 아킬레우스고 서브남이 헥토르려니 하고 봤는데 아니었네요.

후회남을 좋아하지만 아킬레우스는 아일라에 대한 관심을 괴롭힘으로 나타내고, 아일라의 잘못도 아닌데 아일라를 향한 배신감에 지 혼자 타올라서 쓰레기 짓 하는 게 너무 싫었기 때문에 남주가 아니어서 좋았어요.

뒤늦게 후회하고 아일라를 데려오려고 하는 것도 너무 비호감이었습니다.

 

항상 아킬레우스를 모시는 것이 당연해서 그런지 버림받은 뒤에도 아일라가 답답할 정도로 아킬레우스를 생각하면서 그의 곁에 돌아가고 싶어 해서 그게 참 싫었는데요.

아킬레우스를 향한 마음을 정리하고 헥토르의 곁에 있기로 결정한 뒤에는 소심하고 답답했던 그 아일라가 맞나? 할 정도로 놀라운 용기와 결단력을 보여줘서 감탄했어요.

아킬레우스와 헥토르가 처음부터 존재감이 뚜렷한 인물이었다면 아일라는 아킬레우스의 곁을 떠나면서 조금씩 성장하기 시작해서 후반부로 갈수록 빛나는 캐릭터였다고 생각해요.

특히 소설의 결말 부분에서 세 사람이 한 자리에 모였을 때, 아일라의 존재감이 독보이어서 기억에 남네요.

 

결말은 슬펐지만 그래도 같은 장소에서 세 사람이 함께 끝을 맞이했기에 완벽한 마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시작은 같지 않았지만 끝은 함께... 세 사람 모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세 사람이 함께하지 못하는 결말이 더 비극일 것 같아서 만족해요.

살짝 오글거리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여운이 남는 마지막 장면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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