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BL] 칠 앤 핫(Chill and Hot) (외전 포함) (총3권/완결)
다호 / 이색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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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아버지에게 당한 학대로 인해 트라우마가 생겨 혼자 있는 화장실에서는 볼일을 볼 수 없게 된 재희.

복학 후 조용히 혼자 학교를 다니던 재희는 학회장의 눈에 들어 모임에 참석하게 됩니다.

그리고 화장실에서 혼자 볼일을 보기 위해 애쓰던 재희의 모습을 학회장 준우가 목격하면서 민망한 상황이 연출되고, 이 일로 인해 준우는 재희를 변태가 아닐까 의심합니다.

모임 이후 모임을 가졌던 가게 화장실에서 몰카를 당했다는 글이 올라오고 준우는 재희를 수상하게 생각하는데...

 

재희의 사정을 모르는 준우 입장에서는 충분히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이긴 했지만 확실하지도 않은데 경솔하게 다른 사람들에게 변태 같았다며 입 터는 준우 보고 기분 진짜 나빴어요.

자기가 먼저 재희에게 다가와서 친한 척 해놓고 이럴 거면 아는 척 하지 말 걸 그랬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도 황당했고요.

하필 그렇게 말하는 걸 재희 본인이 들어버려서 제가 다 마상이었는데 재희가 너무 순둥순둥하게 대응해서 더 속상했습니다.

 

아무리 봐도 준우랑 재희가 이루어지는 이야긴데 내 뒷담화한 사람이랑 어떻게 가까워지나 싶어서 준우에게 정이 뚝 떨어졌거든요? 근데 그게 되네요.

준우가 나쁜 사람은 아니고 재희가 워낙 정에 굶주린 순둥이라서 가능한 전개였다고 생각해요.

트라우마로 인해 홀로 힘든 삶을 살던 재희가 자신의 트라우마를 이해하고 도와주는 준우를 만나 상처를 치유하고 행복해진다는 단순한 스토리인데 전개가 매끄럽지는 않습니다.

 

재희가 준우에게 호감을 가지는 건 당연하지만 준우가 재희에게 연애 감정을 느끼는 게 좀 뜬금없어요.

이성교제만 하고 경험도 있던 사람이 수가 되는데 그걸 받아들이는 과정이 너무 순조로워요.

재희가 여우처럼 은근하게 준우를 꼬시기는 하는데 그렇다고 해도 준우가 너무 쉽게 넘어가긴 하더라고요.

남자끼리 키스했는데(이것도 재희가 유도해서 하게 된 것) 재희가 첫 키스라며 책임지라고 하니까 바로 사귀는 걸 보고 완전 띠용?!

 

재희의 트라우마 극복 과정도 후반부에 몰아서 갑자기 호다닥 이루어진 감이 있는데 이건 그래도 악조가 꾸준히 자극했던 것들이 쌓여서 터진 거라 괜찮았어요.

솔직히 준우가 재희 뒷담화한 앙금이 아직 남아있어서 준우를 품지 못했는데 준우가 재희 트라우마 자극하는 악조 응징하는 모습 보고 내 새끼 명단에 바로 올렸습니다ㅋㅋ

 

재희가 당한 학대와 트라우마가 현실적이어서 어두운 내용이 종종 나오는 편이에요.

그래도 준우를 만나면서 재희가 많이 밝아지고 트라우마도 극복해서 결말은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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