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BL] 더 리얼 피노키오 ㅣ 한뼘 BL 컬렉션 643
촉수벌레 / 젤리빈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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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에 나오는 제페토는 할아버지가 아니라 20대 후반의 건장한 젊은이네요.

자신보다 한참 작은 남자아이에게만 성적인 흥분을 느끼는 아주 철컹철컹한 취향을 가진 제페토가 이상형을 나무로 만드는 이야기입니다.


오직 이상형을 만들겠다는 집념으로 천일 넘게 인형을 만드는 제페토의 집요함이 무서웠네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서 실제 사람들 중에서 자신의 취향을 찾지 않은 게 다행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피노키오는 아주 매운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마음은 순수하지 못하지만 몸은 순수한 제페토를 가지고 놀아요.


당연히 제페토X피노키오를 생각했는데 그 반대여서 신선했네요.

만약 제페토가 공이었으면 피노키오의 외모 때문에 철컹철컹한 기분을 느꼈을 것 같아서 차라리 이게 낫다 싶었어요.

어쨌든 이상형을 만나서 이루어지긴 했으니까 잘 된 것 아닌가요ㅋ


피노키오가 사람이 된 뒤의 이야기도 보고 싶었는데 이야기꾼이 다음을 기약하며 끝나서 아쉬웠는데 이거 진짜 다음이 있나요?

이야기꾼이 들려주는 이야기 컨셉이 아니라 진짜로 뒷 이야기 나오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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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작용 반작용의 법칙 (총2권/완결)
삐삐 / 시크노블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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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에서 충동적으로 하게 된 키스로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공은 얼굴만 아는 수준의 상대와 키스를 하게 된 이후로 자꾸만 생각나는 상대방에게 키스 또 하자고 했다가 너랑 한 키스가 별로였다며 차이는데요.

차였어도 계속 미련이 남아서 스토커처럼 상대방을 쫓아다니다가 결국 일곱 번의 키스 기회를 얻게 됩니다.

키스 좀 더 해보면 생각이 나지 않을 거라며 시작한 키스였지만 하면 할수록 키스 이상의 것을 바라게 되고 그렇게 둘은 파트너 관계로 발전하는데...


우성 알파X열성 알파라서 색다른 느낌을 기대했는데 오메가버스 설정이 굳이 없었어도 될 것 같아요.

둘 다 알파 보다는 베타에 가까운 느낌이 들었어요.

공은 좀 뛰어난 베타고 수는 평범한 베타? 알파X알파 사이에 벌어지는 혐관이나 배틀 연애 기대하고 보시면 실망할 것 같네요.


공이 처음에는 적극적으로 나가는데 결정적인 순간에는 항상 수가 먼저 제안을 해서 그게 좀 아쉬웠어요.

스토커처럼 집요하게 쫓아다니는데 인근 소심한 구석이 있는 건지...

물론 처음에 수가 너랑 한 키스 별로였다고 했고, 그 뒤에도 계속 공을 차기는 했지만 우성 알파라면 불도저처럼 밀고 나가아죠!

함 하고 끝내자는 말도 수가 먼저 하게 만들고, 이 누나는 실망했어.


저는 적극적인 사람을 좋아해서 빼지 않고 먼저 말하는 수가 더 취향이었어요.

상대가 알파라는 것에 편견을 가지지 않고 받아주는 것만 봐도 수는 참 큰 사람입니다.

사귀기 전에는 좀 밋밋했는데 사귀고 나서 본격적으로 타오르는 둘의 모습이 훈훈해서 1권보다는 2권이 더 재밌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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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에스코트 릴리(Escort lily) (총2권/완결)
황곰 / 더클북컴퍼니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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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족이지만 서자여서 배우로 활동하던 이시야는 갑작스러운 정략결혼으로 동성혼을 하게 됩니다.

이시야가 게이기는 했지만 상대방은 작고 통통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이시야의 취향과 정반대였기 때문에 겉으로만 부부로 생활하기로 해요.

호의를 가지고 다정하게 대하는 결혼 상대에게 이시야는 호감을 느끼고 좋은 친구 관계로 지내려 하지만, 그 다정한 모습은 연기였는데...


예전에 일러스트 표지였을 때가 기억나는데 새로 나와서 구입했습니다.

대형 댕댕이 같은 공인가 했는데 알고 보니 속이 시커먼 놈이었네요. 개인적으론 이쪽이 더 취향이라 좋았지만요.

공을 만나기 전에는 이시야가 공 포지션이었기 때문에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을 보면서 쉽게 이어지긴 힘들겠다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어서 당황했습니다.

약간 충동적인 것도 있긴 했지만 완전 충동적으로 이루어진 관계도 아니어서 갑자기 왜? 하는 생각이 들긴 했는데 서로 합의 하에 했으니까 그냥 넘어갔어요.


공이 내숭 떠는 것도 재밌지만 길어지면 지루한데 이 소설은 공이 빨리 정체를 들키고 뻔뻔하게 나가서 더 흥미진진하고 좋았네요. 

들켰어도 당황하지 않고 아무렇지 않은 뻔뻔공 참 좋아요. 

배우인 이시야 못지 않게 연기를 능글맞게 잘하는 공이 어찌나 웃기던지요. 지금 리뷰 쓰면서 떠올려 봐도 대단하네요ㅋㅋㅋㅋ


이시야가 어디 가서 지고 사는 스타일은 아니고 공도 내숭 떨 때만 져줬지 원래는 호락호락하지 않은 성격이라서 둘이 말싸움 하는 게 너무 재밌더라고요. 

서로 싫어서 치고 박고 싸우는 그런 싸움이 아니라 호호호호 웃으면서 은근하게 맥이려고 하는 그런 말싸움이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시작은 정략결혼이었지만 끝은 찐 부부인 선 결혼 후 연애물의 정석을 달리는 소설이에요.

큰 갈등이나 사건 없이 달달한 할리킹 보고 싶을 때 보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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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룸메 구함 : 생선 잘 바르는 남자
JanuaryFic / 이색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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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사연을 듣고 생선 잘 발라주는 사람에게 매력을 느낀 시현.

그리하여 이번 룸메이트는 ‘생선 살을 잘 바를 줄 아는 사람에 한해 관리비 10% 할인’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모집하기로 합니다.

마침 생선 바르기에 자신이 있던 동아리 후배가 룸메이트로 들어오고, 그의 뛰어난 손재주에 시현은 만족합니다.

시현은 그저 생선을 발라줄 룸메이트를 원했던 것이었지만, 발라지는 것은 생선만이 아니었는데...


사실 제 이상형이 생선 잘 바르는 사람이어서 이건 사야한다! 하고 샀습니다.

생선 잘 바르는 사람, 새우 잘 까는 사람, 게살 잘 바르는 사람 매력있지 않나요?


요즘처럼 물가 비싼 시대에 관리비 10% 할인이 충분히 혹하는 조건이긴 하지만 시현의 룸메이트가 노리는 건 10% 할인이 아니라 시현이라 아주 지극정성으로 시현에게 잘 합니다.

룸메이트가 아니라 애인이 해줄 법한 일을 하는데도 시현은 눈치 쌈 싸먹어서 몰라요.

그래서 결국 공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사귀는 사이가 되긴 하는데 그 뒤의 전개가 좀 얼렁뚱땅입니다.

공이야 전부터 좋아했으니 들이대는 거지만 수가 너무 쉽게 넘어가서 저는 납득하기 힘들었어요. 맹해서 그런가?


몸으로 시작해서 얼렁뚱땅 사귀게 된 사이인데 수가 공과의 연애에 설레기 시작하면서 삽질을 하고 그게 공의 오해를 사면서 둘이 서로 헤어졌다고 오해하는 전개로 흘러가는데 음...

룸메이트가 되기 전에는 시시콜콜한 것까지 잘 이야기하던 사람들이 왜 대화를 안해서 일을 키우고 그래...

결국 대화로 잘 해결하는 둘을 보면서 역시 대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목은 독특하지만 그냥 평소에 마음이 있던 선배에게 공이 기회 잡아서 들이대는 소소한 일상물이에요.

사귀는 건 빨리 사귀는데 연인처럼 달달한 분위기 조성은 시간이 좀 걸려서 아쉬웠어요.

그리고 개인적인 취향인데 수를 짝사랑했으면서 열심히 다른 사람 만나고 다닌 공이 불호였습니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이라고 생각해서 다른 사람 만나고 다닌 건 이해하는데 한 달도 못 가는 연애 꾸준히 한 건 별로여서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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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잿빛 거짓말 (총3권/완결)
그륀 / 이색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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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로 태어났지만 우성 오메가인 형과는 다르게 열성 오메가라는 이유로 가족의 차별 속에서 자라온 현.

그런 현에게 우성 알파와의 선이 들어오고 다정하게 자신을 사랑해주는 우성 알파 주원에게 현은 빠르게 빠져들어요.

하지만 주원이 현에게 접근한 것은 복수를 위해서 였는데...


똑같이 생긴 쌍둥이인데 형질 때문에 차별받는 자낮수, 어머니를 죽인 상대에게 복수하기 위해 접근한 공... 각이 나오쥬?

조금의 흠도 있어서는 안될 우성 오메가 형이 사고친 걸 수가 다 뒤집어 썼고, 가족 외에는 아무도 모르는 사실이기에 공은 수에게 복수하려고 접근하는 내용이에요.

당연히 공이 사실을 알아채고 나서서 수를 돕고 복수도 하겠구나 했는데 도움이 되는 건 맞지만 결이 좀 다릅니다.

개인적으로 이 소설은 자낮수의 성장물이라고 느꼈어요.


부모의 애정이 고파서 형이 친 사고를 대신 뒤집어 썼지만 예전보다 더한 가족의 무시 속에서 살아왔던 수가 가족에게 사랑받고 싶다는 미련을 버리고 자신을 위한 삶을 살아가는데요.

그 과정에서 가장 큰 계기가 된 건 공이 아니라 수 주변의 친구들입니다.

공은 한참 지나서야 수가 그런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전에 친구들이 먼저 수가 용기를 내서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도와줘요.

공의 복수 또한 수가 이루어준 것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공의 기여도가 낮습니다.


관련된 인물 외에는 진실을 모르기 때문에 공이 수가 자신의 엄마를 죽였다고 생각하고 복수하는 것까지는 괜찮았는데, 그 뒤에 마음을 잡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다 뒤늦게 어정쩡한 후회와 함께 수에게 다가오는 게 멋없었어요.

평생 애정에 굶주렸던 수에게 처음으로 애정을 준 사람이 공이 아니었더라면 수는 어떤 일이 있어도 공을 받아주지 않았을 것 같아요. 


스토리 자체가 그렇게 흥미롭지 않은 것도 있었는데 공의 매력과 존재감이 없어서 더 무미건조하게 느껴졌어요.

하지만 수의 성장기는 좋았습니다. 공의 도움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 일어나서 달라지는 수의 성장에 눈물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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