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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잿빛 거짓말 (총3권/완결)
그륀 / 이색 / 2020년 8월
평점 :
판매중지
쌍둥이로 태어났지만 우성 오메가인 형과는 다르게 열성 오메가라는 이유로 가족의 차별 속에서 자라온 현.
그런 현에게 우성 알파와의 선이 들어오고 다정하게 자신을 사랑해주는 우성 알파 주원에게 현은 빠르게 빠져들어요.
하지만 주원이 현에게 접근한 것은 복수를 위해서 였는데...
똑같이 생긴 쌍둥이인데 형질 때문에 차별받는 자낮수, 어머니를 죽인 상대에게 복수하기 위해 접근한 공... 각이 나오쥬?
조금의 흠도 있어서는 안될 우성 오메가 형이 사고친 걸 수가 다 뒤집어 썼고, 가족 외에는 아무도 모르는 사실이기에 공은 수에게 복수하려고 접근하는 내용이에요.
당연히 공이 사실을 알아채고 나서서 수를 돕고 복수도 하겠구나 했는데 도움이 되는 건 맞지만 결이 좀 다릅니다.
개인적으로 이 소설은 자낮수의 성장물이라고 느꼈어요.
부모의 애정이 고파서 형이 친 사고를 대신 뒤집어 썼지만 예전보다 더한 가족의 무시 속에서 살아왔던 수가 가족에게 사랑받고 싶다는 미련을 버리고 자신을 위한 삶을 살아가는데요.
그 과정에서 가장 큰 계기가 된 건 공이 아니라 수 주변의 친구들입니다.
공은 한참 지나서야 수가 그런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전에 친구들이 먼저 수가 용기를 내서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도와줘요.
공의 복수 또한 수가 이루어준 것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공의 기여도가 낮습니다.
관련된 인물 외에는 진실을 모르기 때문에 공이 수가 자신의 엄마를 죽였다고 생각하고 복수하는 것까지는 괜찮았는데, 그 뒤에 마음을 잡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다 뒤늦게 어정쩡한 후회와 함께 수에게 다가오는 게 멋없었어요.
평생 애정에 굶주렸던 수에게 처음으로 애정을 준 사람이 공이 아니었더라면 수는 어떤 일이 있어도 공을 받아주지 않았을 것 같아요.
스토리 자체가 그렇게 흥미롭지 않은 것도 있었는데 공의 매력과 존재감이 없어서 더 무미건조하게 느껴졌어요.
하지만 수의 성장기는 좋았습니다. 공의 도움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 일어나서 달라지는 수의 성장에 눈물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