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챠챠의 실수
손가지 / 문릿노블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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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챠챠의 실수여서 챠챠가 주인공인 줄 알았는데 챠챠는 여주 클로에의 친구네요.

어릴 때부터 함께 지낸 남주 단테를 몹시 좋아하는 여주 클로에.

자신에게 너무나도 친절하지만 절대 친구의 선을 넘지 않는 남주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고민하던 여주는 친구 챠챠의 조언에 따라 연애하는 척을 하기로 합니다.

남주가 자신을 마음에 둔다면 친구의 탈을 벗고 질투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서 시작한 가짜 연애였으나 연애를 해도 남주는 항상 여주의 친구 자리에 있을 뿐이었어요.

 

여주가 관심을 받고 싶은 상대는 따로 있는데 가짜 애인들이 고백하는 바람에 계속 가짜 연애를 그만두고, 새로운 남자를 만나다 보니 그렇게 만난 남자가 다섯 명...

일부러 데이트 갈 때 입을 옷을 함께 고르자는 강수도 던져 보았지만 친절한 남주는 웃으며 기꺼이 여주의 제안에 응해서 여주의 속을 뒤집어 놓습니다.

결국 친구 챠챠의 사랑의 묘약을 남주에게 먹여 강제로 남주의 마음을 붙들려고 하지만... 약 넣다가 들켜서 그 약을 여주가 마시고, 예상치 못한 약의 효과로 인해 여주는 흥분하게 됩니다.

 

사실 보면서 남주의 마음은 짐작하고 있었는데요. 여주 못지않게 남주도 땅을 잘 파서 쌍방 짝사랑을 하게 된 거였어요. 아이고~ 이 답답한 사람들아ㅠㅠ

어차피 둘은 이루어질 사이였지만 그래도 챠챠 덕분에 꼬인 길 쉽게 갈 수 있게 되었으니 해피엔딩이죠!

이 소설의 큰 재미 중 하나는 제목과 달리 챠챠는 실수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왜 실수가 아닌지는 직접 읽어보면 알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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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이것도 사랑인데 (외전) [BL] 이것도 사랑인데 3
퀸틴 / MANZ’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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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에서 이해가 임신했음을 암시하며 끝나서 아쉬웠는데 외전이 드디어 나왔네요.

역시나 임신 맞았습니다!! 임신 축하축하~~

억지로 결혼해서 자신을 낳은 오메가 아버지의 영향으로 부모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던 이해가 강현의 사랑을 받고 확신을 가지게 된 것은 좋았지만 임신한 사실을 말하지 않아서 너무 답답했어요.

곧 있을 강현의 생일에 서프라이즈~! 선물로 알리고 싶다는 그 마음은 이해하지만 임신으로 인해 일어난 신체 변화에 강현이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좋지 않더라고요.

 

임신하면 상대 알파의 페로몬을 충분히 받아야 하는데 비밀로 하는 과정에 있다 보니 페로몬이 부족한 상황도 생기고 설상가상으로 이해가 일하는 곳에 새로 알파가 오면서 갈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도 그 과정에서 이해가 정말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예전이었으면 다른 사람이 안 좋은 말을 해도 그냥 참아 넘겼을 이해가 자신과 강현을 은근하게 탓하는 알파 동료의 말에 불편하다고 제대로 말해서 놀랐네요.

이것 또하 강현과 살면서 자존감이 많이 올라간 덕분이겠죠.

 

임신 사실을 숨긴 것 때문에 이해에게 신체적으로 위험이 생겨 조마조마할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행복한 결말로 끝나서 다행이었어요.

근데 왜 아이 낳고 잘 사는 건 보여주지 않죠ㅜㅜ 외전 더 나올 예정이라고 믿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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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설호 (외전 포함) (총3권/완결)
서소월 / 이색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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덫에 걸려 죽을 뻔한 위기에서 자신을 구해준 나무꾼을 사랑해서 병에 걸린 그를 구하기 위해 교활한 도깨비와 내기를 하게 된 설호.

순수한 설호는 몰랐지만 도깨비는 처음부터 설호를 이기게 둘 생각이 없었고 도깨비의 수작으로 나무꾼에게 배신당한 설호는 도깨비의 종이 됩니다.

도깨비에게 양기를 모아 바치기 위해 원하지 않는 관계를 계속 가져야 하는 삶이 싫어 도망치려고도 해보았으나 그 일로 설호에게 폭력적인 감시자가 붙으면서 자유와 더 멀어지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그렇게 죽지 못해 살아가던 설호의 앞에 첫사랑 나무꾼과 똑같이 생긴 남자가 나타나면서 설호가 알지 못했던 과거의 진실이 서서히 드러나는데...

 

설호를 종으로 부리며 심신을 갉아먹는 도깨비, 툭하면 폭력을 휘두르며 집착하는 감시자 주환, 과거의 악연을 떠올리게 하는 나무꾼의 후손. 이렇게 세 명의 공 후보가 등장합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세 명 중 단 한 명도 제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제가 보통 다공일수 소설 보면 90%의 확률로 서브공 주식을 사는데 정말 아무 주식도 사고 싶지 않더라고요.

설호를 속여 종으로 부리는 교활한 도깨비는 너무 싫고, 집착은 좋지만 폭력은 싫어서 손버릇 안 좋은 주환도 싫고, 배신자 나무꾼의 후손도 당연히 싫기 때문에 설호 독립 엔딩을 꿈꿨네요.

 

1권까지는 불쌍한 설호가 구르고 구르는 피폐물이어서 아무래도 괜히 샀다 싶었는데요. 2권에서 본격적으로 이야기 진행되면서 밝혀지는 진실과 권선징악 결말이 꿀잼이어서 호다닥 읽었어요.

이건 2권이 찐입니다! 도깨비와 주환 사이에 뭔가 있는 삘이긴 했는데 이런 관계였을 줄은...

1권에서 이미 메인공이 누군지 느낌이 오지만 메인공 스포 당하기 싫은 분들은 여기서부터 읽지 마세요.

 

2권 읽으면서 작가님이 캐릭터를 정말 잘 활용하신다 싶어서 놀랐어요.

나무꾼 후손이 지가 혼자 설호에게 반해놓고 설호 정체 알고 난 뒤에 설호가 자신을 유혹한 거라 정신승리하는 모습이 개찌질했던 나무꾼과 존똑이어서 역시 그 조상에 그 후손이다~ 하고 나무꾼 후손은 버리는 캐릭터로 생각했거든요.

근데 2권에서 제법 크게 활약하면서 끝까지 둘과 좋은 관계로 남아서 감탄했습니다. 심지어 그 과정이 전혀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웠어요.

모두의 악역인 도깨비 처단을 위해 적대적이었던 두 사람이 힘을 합치는 모습도 감동적이었고요.

 

과거의 악연과 악의 축은 말끔히 정리되었지만 워낙 설호가 착하고 순해서 해방이 되었어도 주환에게 잡혀서 살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개과천선한 주환이 절절 매면서 사는 걸 보니 마음이 놓였습니다.

주환도 사정이 있었다고는 해도 설호에게 폭력을 휘두른 건 사실이라 더 후회하고 굴렀으면 했는데 설호가 넘 착해서 금방 용서해준 감이 있긴 해요.

외전에서 설호가 제대로 갑질하는 거 많이 보고 싶었는데 분량이 짧아서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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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페르드랑스
채노열 / 필연매니지먼트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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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광이 테러 조직에 의한 화학 테러로 구울이자 인간인 반인 반구울이 된 찬민과 그런 형을 지키기 위해 무엇이든 하는 형에 미친 동생 찬영의 저세상 로맨스물입니다.

사랑을 하게 되면 온 세상에서 나와 상대방만 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지만 이 둘은 ㄹㅇ로 그렇게 삽니다. 스포라서 자세히 말은 못하지만 사랑을 위해 세계에 종말을 가져오기도 했으니 뭔들 못할까 싶기도 합니다.

 

아버지의 학대로부터 자신을 지켜준 형을 깊이 사랑한 동생, 그리고 동생과 같은 마음이었으나 그나마 동생보다 이성은 남아 있어서 동생의 기이한 집착을 두려워해 의도적으로 거리를 둔 형.

세상이 망하지 않았더라도 결국 이 둘의 관계는 평범한 형과 동생 사이로 남을 수는 없었을 것 같아요.

기어코 형이 도망을 간다면 동생이 형 다리 똑딱 부러뜨려서도 감금했을 걸요?

동생이 대놓고 돌아있어서 그렇지 형도 정상은 아니어서 감금 루트 갔어도 겉으로만 괴로운 척 하고 속으로는 기뻐했을 겁니다. if 외전으로 이런 내용이 나와도 재밌겠네요!

 

제가 본 좀비 설정 소설 중에서는 가장 흥미로운 소설이었어요.

형이 구울이 되는 약을 완벽하게 받아들이지 않아서 반인 반구울의 돌연변이인 상태라 이성이 남아있다는 설정, 인육을 먹어야 하는 형을 위해 서슴없이 다른 사람을 형의 식량 취급하는 동생 캐릭터도 독보적이었습니다.

내용 특성상 고어한 부분들이 종종 등장하는 편인데 저는 잔인한 것들도 잘 봐서 괜찮았어요.

엽기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지만 형을 위해 식량이 될 인간의 병력을 체크한다든지, 아침으로 직접 만든 신선한 인육 샌드위치를 만들어 주는 동생의 모습에서 형을 향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네요.

 

인류에게는 재앙이지만 어차피 사회적으로 허락될 수 없는 사이인 둘의 입장에서는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계속 함께 할 수 있는 지금이 파라다이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랑을 위해 세계를 멸망시킨 도라버린 사랑 이야기 잘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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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내 안에 그게 있다
이루비 / 동아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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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소개로 만난 남자친구가 알고 보니 친구와 썸을 타는 관계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여주가 불륜을 하는 배우자나 연인 때문에 화가 난 사람들이 모이는 온라인 카페에서 남주와 만나 복수도 하고 새로운 사랑을 찾는 시원한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으로 불륜 극혐에 애인 있는데 다른 이성과 썸 타면서 불륜 아닌 척 하는 것들 너무 싫어해서 여주 감정에 제대로 이입해서 부들부들하며 읽었어요.

둘이 호감이 있으면 그냥 사귀면 되지 왜 친구를 소개해서 사이에 끼워 넣고 지들끼리 아련한 로맨스물을 찍고 있죠세상 어느 남녀 친구가 한 명이 유학을 간다고 단 둘이 한 달간 추억여행을 가나요^^

제 남자친구가 그랬으면 머리 다 쥐어뜯고 헤어졌을 텐데 여주가 착해서 제대로 따지지 못하니까 여주 가스라이팅까지 하는 남친놈을 보니 화딱지가 나서 제가 다 줘패고 싶었네요.

 

사실 남주는 무심한 성격이어서 사귀던 상대가 다른 남자와 결혼한다고 해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는데 주변에서 난리치고 남주인 것처럼 카페에 글을 올려 여주와 엮인 거라 여주처럼 복수에 적극적이지 않아요.

그래도 여주가 열심이니까 여주의 의견을 따라서 계획대로 움직여주기는 합니다.

그러다가 술김에 관계를 가지고 여주에게 빠져 들면서 여주 처돌이로 진화하는데 결벽증 있어서 손도 못 잡게 하던 남주가 적극적으로 여주에게 들이대는 게 완전 좋았어요!

전에도 여주를 향한 마음이 있긴 했는데 워낙 그런 쪽으로 관심을 가지고 살지 않아서 자각하지 못하다가 한번 터지니까 거침없이 직진이어서 아주 시원시원했네요.

 

둘의 연애만큼이나 중요한 여주의 복수도 진짜 속 시원하게 처리되니 제대로 후련한 복수물을 원하는 분들께도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더니 여주가 당한 거 고대로 해주니까 부들부들하는 꼬라지가 볼 만했어요

끝까지 남주에게 질척거리던 유부녀 전 여친도 남주가 딱 선 긋고 난 여주밖에 없다를 확실하게 보여줘서 사이다였습니다^^

 

사실 별 기대 없이 봤는데 불륜충들에게 시원하게 복수하는 것도 그렇고, 제대로 된 연애 한번 하지 못한 두 사람이 서로에게 깊이 빠져들어 뜨겁게 사랑하는 과정이 좋아서 재밌게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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