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BL] 페르드랑스
채노열 / 필연매니지먼트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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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광이 테러 조직에 의한 화학 테러로 구울이자 인간인 반인 반구울이 된 찬민과 그런 형을 지키기 위해 무엇이든 하는 형에 미친 동생 찬영의 저세상 로맨스물입니다.

사랑을 하게 되면 온 세상에서 나와 상대방만 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지만 이 둘은 ㄹㅇ로 그렇게 삽니다. 스포라서 자세히 말은 못하지만 사랑을 위해 세계에 종말을 가져오기도 했으니 뭔들 못할까 싶기도 합니다.

 

아버지의 학대로부터 자신을 지켜준 형을 깊이 사랑한 동생, 그리고 동생과 같은 마음이었으나 그나마 동생보다 이성은 남아 있어서 동생의 기이한 집착을 두려워해 의도적으로 거리를 둔 형.

세상이 망하지 않았더라도 결국 이 둘의 관계는 평범한 형과 동생 사이로 남을 수는 없었을 것 같아요.

기어코 형이 도망을 간다면 동생이 형 다리 똑딱 부러뜨려서도 감금했을 걸요?

동생이 대놓고 돌아있어서 그렇지 형도 정상은 아니어서 감금 루트 갔어도 겉으로만 괴로운 척 하고 속으로는 기뻐했을 겁니다. if 외전으로 이런 내용이 나와도 재밌겠네요!

 

제가 본 좀비 설정 소설 중에서는 가장 흥미로운 소설이었어요.

형이 구울이 되는 약을 완벽하게 받아들이지 않아서 반인 반구울의 돌연변이인 상태라 이성이 남아있다는 설정, 인육을 먹어야 하는 형을 위해 서슴없이 다른 사람을 형의 식량 취급하는 동생 캐릭터도 독보적이었습니다.

내용 특성상 고어한 부분들이 종종 등장하는 편인데 저는 잔인한 것들도 잘 봐서 괜찮았어요.

엽기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지만 형을 위해 식량이 될 인간의 병력을 체크한다든지, 아침으로 직접 만든 신선한 인육 샌드위치를 만들어 주는 동생의 모습에서 형을 향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네요.

 

인류에게는 재앙이지만 어차피 사회적으로 허락될 수 없는 사이인 둘의 입장에서는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계속 함께 할 수 있는 지금이 파라다이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랑을 위해 세계를 멸망시킨 도라버린 사랑 이야기 잘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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