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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내 안에 그게 있다
이루비 / 동아 / 2020년 5월
평점 :
친구의 소개로 만난 남자친구가 알고 보니 친구와 썸을 타는 관계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여주가 불륜을 하는 배우자나 연인 때문에 화가 난 사람들이 모이는 온라인 카페에서 남주와 만나 복수도 하고 새로운 사랑을 찾는 시원한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으로 불륜 극혐에 애인 있는데 다른 이성과 썸 타면서 불륜 아닌 척 하는 것들 너무 싫어해서 여주 감정에 제대로 이입해서 부들부들하며 읽었어요.
둘이 호감이 있으면 그냥 사귀면 되지 왜 친구를 소개해서 사이에 끼워 넣고 지들끼리 아련한 로맨스물을 찍고 있죠ㅋ 세상 어느 남녀 친구가 한 명이 유학을 간다고 단 둘이 한 달간 추억여행을 가나요^^
제 남자친구가 그랬으면 머리 다 쥐어뜯고 헤어졌을 텐데 여주가 착해서 제대로 따지지 못하니까 여주 가스라이팅까지 하는 남친놈을 보니 화딱지가 나서 제가 다 줘패고 싶었네요.
사실 남주는 무심한 성격이어서 사귀던 상대가 다른 남자와 결혼한다고 해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는데 주변에서 난리치고 남주인 것처럼 카페에 글을 올려 여주와 엮인 거라 여주처럼 복수에 적극적이지 않아요.
그래도 여주가 열심이니까 여주의 의견을 따라서 계획대로 움직여주기는 합니다.
그러다가 술김에 관계를 가지고 여주에게 빠져 들면서 여주 처돌이로 진화하는데 결벽증 있어서 손도 못 잡게 하던 남주가 적극적으로 여주에게 들이대는 게 완전 좋았어요!
전에도 여주를 향한 마음이 있긴 했는데 워낙 그런 쪽으로 관심을 가지고 살지 않아서 자각하지 못하다가 한번 터지니까 거침없이 직진이어서 아주 시원시원했네요.
둘의 연애만큼이나 중요한 여주의 복수도 진짜 속 시원하게 처리되니 제대로 후련한 복수물을 원하는 분들께도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더니 여주가 당한 거 고대로 해주니까 부들부들하는 꼬라지가 볼 만했어요ㅋ
끝까지 남주에게 질척거리던 유부녀 전 여친도 남주가 딱 선 긋고 난 여주밖에 없다를 확실하게 보여줘서 사이다였습니다^^
사실 별 기대 없이 봤는데 불륜충들에게 시원하게 복수하는 것도 그렇고, 제대로 된 연애 한번 하지 못한 두 사람이 서로에게 깊이 빠져들어 뜨겁게 사랑하는 과정이 좋아서 재밌게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