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BL] 막장 인생 AV 데뷔기 한뼘 BL 컬렉션 485
망고크림 / 젤리빈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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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제목, 정직한 내용입니다.

짧은 단편이지만 총 세 편의 이야기로 분류가 되어 있어요.

막장인생 AV 데뷔기, 막장인생 AV 적응기, 막장인생 AV 정복기 이렇게요.

제목만 봐도 주인공의 인생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감이 오시죠?

 

막장인생 AV 데뷔기는 게으르고 직장도 없는데다 술, 담배, 여자, 도박을 밝히는 막장 인생을 사는 이한울이라는 사람이 사채 빚을 갚기 위해 AV를 찍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은 빚에 팔려서 강제로 AV를 찍게 되었지만 여자와 야한 동영상 찍는 줄 알고 좋아하다가 그게 아니란 걸 촬영 들어가면서 실전으로 배우게 돼요. 그리고 의외로 적성에 맞았는지 계속 배우로 활동해서 빚을 갚아갑니다.

 

영상을 여러 편 찍었으면 빚을 다 갚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막장인생이라서 그런지 계속 도박으로 돈을 날려서 벗어나질 못하는 주인공을 보면서 정말 노답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정복기에서는 아예 베개 영업을 할 생각까지 하던데 이 정도면 적응을 잘하는 게 아니라 적성인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빚에 팔려서 강제로 영상 찍는 설정인데 주인공이 너무 잘 받아들이고 적응을 잘해서 피폐함 1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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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별의 몰락
꽃비밀림 / 체셔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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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다가 기획사 사장의 눈에 띄어 가수로 데뷔하게 된 리진.

남성이지만 여장을 하고 이름도 바꾼 채 활동하던 리진은 인기 아이돌 그룹 카펠라 멤버들에게 비밀을 들키고 협박에 의해 그들의 노리개가 됩니다.

몸이 위독한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들이 리진의 수입에만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마음대로 일을 그만둘 수 없었던 리진은 카펠라 멤버들과의 강압적인 관계에 휘둘릴 수밖에 없는 상황.

아무에게도 마음을 주지 않는 리진의 태도에 더 달아오른 카펠라 멤버들이 점점 도를 지나치는 요구를 하면서 리진은 지쳐만 가는데...

 

올해 본 소설 중에서 제일 불쌍한 수입니다. 쓰레기 다섯 명이 붙은 것도 모자라 아버지 빼고 가족들은 수의 희생에 고마워하지도 않아요.

수가 멘탈이 강한 편인데도 카펠라 멤버 놈들이 수의 심신을 제대로 털어버려서 버티지 못하게 만들어요.

협박으로 시작된 관계인데 카펠라 멤버 놈들은 로맨스물 찍고 있어서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힙니다. 당하는 리진 입장은 생각도 안하는지 뻔뻔하기가...

 

저는 강제로 시작된 관계인데 어느새 수가 그 상황을 즐기고 사랑에 빠지는 거 진짜 싫어하거든요? 근데 리진은 끝까지 아무도 좋아하지 않고 너네가 너무 싫어 죽겠다는 표현을 계속 해서 좋았어요.

리진이 대놓고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감정은 폭력이나 다름없다는 말도 하고 멤버들이 개수작 부려도 절대 넘어가지 않아서 대견하면서도 슬펐어요. 싫다는 표현을 해도 상대방이 들어 처먹질 않아서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게 너무 마음 아프더라고요.

심지어 멤버 중 하나가 우리가 모두 당신에게 반해서 그러는 거니까 이해하란 식의 개소리도 해서 패고 싶었습니다.

 

공이 다섯 명이나 되는데 어쩜 이렇게 마음에 드는 놈이 하나도 없는지. 다들 자기 생각만 하고 리진이 괴로워하는 걸 알면서도 은근 리진의 괴로움을 즐겨서 너무 싫었어요.

차라리 리진을 장난감 취급하는 게 재밌어서 굴리는 거라면 모를까 사랑이라며 리진이 나만 보면 좋겠다 이러는데 너무 역겹고 가증스러웠습니다.

결국 한계치를 넘어버린 리진이 잠시 휴식을 갖는데 카펠라 멤버 놈들은 그것도 가만히 두질 못하고...

 

리진에게 너무 암울한 상황이 끝나지 않는데 페이지는 줄어들고 희망이라곤 1도 없는 이 소설의 결말이 어떻게 날까 너무 궁금했는데요.

....

결말 보고 너무 충격 받아서 새벽에 읽다가 이게 정말 끝이 맞나? 마지막 페이지만 세 번을 다시 읽었네요. 이렇게 끝날 줄 몰랐어요.


소설 보고 우울해진 건 정말 오랜만이네요. 어떻게 이렇게 끝날 수 있는지...

리진의 선택이 이해가 가지 않는 건 아니지만 마지막 장면이 잊히질 않아요.

카펠라 멤버 놈들 너무 싫어서 욕하면서 보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 재밌게 읽었는데 결말 때문에 너무 충격 받아서 극불호 됐어요. 혹시 외전이 나오나요? 외전에서 수습이 가능한지 모르겠지만 이 결말 받아들이고 싶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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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교수님과 제자, 그리고 남편 한뼘 로맨스 컬렉션 89
칸없는짬짜면 / 젤리빈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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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교수님과 제자는 못 봤고 교수님 남편과 제자에서 바로 이어서 봤습니다.

앞에 이야기를 보지 않은 분들을 위해 간단히 요약하면 신우가 교수를 따라 교수의 남편이 있는 집까지 왔는데 교수는 샤워하러 가고 교수 남편과 관계를 맺는 내용이 전편에 있었어요.

교수님이 샤워를 마치고 나와서 이제 셋이서 할 차례인가 했더니 정말 셋이서 합니다.

 

비상식적인 상황에도 아무렇지 않은 부부의 모습을 보면서 중간에 낀 신우가 이 부부가 이상한 건 자기 때문일까 아니면 자기가 이상해서 여기에 온 것일까 고민하는데 제가 보기엔 원래 부부는 이상한 사람이고 따라온 신우도 정상은 아닌 걸로 보여요. 이제 와서 정상이 맞는 걸까 따지기엔 너무 늦은 게 아닌가 싶었고요~

 

셋이서 관계를 하지만 시작은 신우X교수였고 그 뒤에 교수 남편이 합류해서 마지막 임팩트는 교수 남편이 먹어서 그런지 개인적으로 BL 느낌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자신의 아내와 관계를 하는 신우를 미워하면서도 신우와의 관계를 즐기는 교수 남편의 애증 구도도 넘나 BL....

신우는 교수만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교수 남편과의 관계를 크게 꺼리는 것 같지도 않아서 애매하네요.

이 시리즈가 더 나올지는 모르겠는데 이 기묘한 세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끝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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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애인 대행
영스 / 신드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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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다 친구의 권유로 주말마다 애인 대행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여주 윤 희.

어느날 친구의 대타로 애인 대행 아르바이트를 하러 나온 여주는 생각보다 너무 괜찮은 사람이 나와서 잠시 설레지만 무뚝뚝하고 배려심이 없는 상대의 태도에 실망합니다.

여주는 대충 계약한 시간만 보낼 생각으로 남자와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하게 되는데요. 그 과정에서 둘이 서로에게 끌리기 시작하면서 두 번째 만남에서 잠자리까지 갖게 됩니다.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싶어하는 남주의 마음과는 달리 여주는 자신의 처지를 고려할 때 남주와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 선을 긋고 그렇게 둘은 시작도 하지 못한 채 어긋나지만 거듭된 우연한 만남으로 인해 조금씩 가까워지기 시작해요.

 

애인 대행 아르바이트로 만난 사이라는 것 빼면 그냥 평범한 내용입니다.

연애 경험 쌓고 싶어서 애인 대행 의뢰를 했다고 해서 남주가 이상한 사람인가 했는데 좀 서투른 부분이 있어서 그렇지 멀쩡해요. 여자 만난 적 없다고 하는데 약간 선수 같은 모습을 보일 때가 있어서 이런 사람이 연애 경험을 쌓겠다고 애인 대행을?? 하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중심 스토리는 무난한 편인데 거듭되는 우연한 만남과 종종 보이는 억지스러운 설정들이 별로였어요.

 

두 번재 만남이 좋지 않게 끝나서 재회를 하긴 했어야 하니까 클럽에서 우연히 만난 건 그렇다 치는데 가수 공연장에서 만나는 건 좀 억지스러웠어요. 둘 다 좋아하는 가수라는 떡밥이 있긴 했지만 같은 날 공연을 보러 가고 갑작스러운 사고로 혼란스러운 상황에 딱 마주친다니...

그리고 호감이 생기자마자 남주를 밀어냈으면서 별 이유도 없이 여주가 남주에게 마음을 고백하는 것도 자연스럽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초반 진도는 당황스러울 정도로 빠른데 위기를 만들기 위한 여주의 선 긋기와 일련의 사건들이 영 부자연스럽게 느껴져서 짜임새가 엉성하게 느껴졌어요.

첫 번째 만남 때 방귀 사건이 귀여웠고, 어색한 사이에서 조금씩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는 과정이 좋았는데 뒤로 갈수록 전개가 억지스러워서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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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흑표범 왕과 반려의 밀월 ~하렘의 신부~
카토 에레나 지음, 쿠로다 쿠즈 그림 / 리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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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사고 누명 때문에 일본에서 의사 생활을 하기 힘들어지면서 의료 지원이 필요한 해외에서 활동하게 된 슈는 어느 날 다친 아기 흑표범을 구조하게 됩니다.

흑표범이 밀수업자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된 슈는 아기 흑표범을 숨겨 놓지만 그 사실을 들켜 고초를 당하고 끝가지 아기 흑표범을 지키지 못한 채 헤어지고 말아요.

사실 아기 흑표범은 아라비아 표범의 피가 흐르는 인표의 왕국 왕족이었고 표범으로 변신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전설속의 존재로 일 년의 시간이 흘러 성인 남자의 모습으로 슈의 앞에 나타납니다.

아스는 슈에 관해서 퍼진 안 좋은 소문과 슈가 자신을 버리고 갔다는 오해로 인해 원망하면서도 그를 원하고 있었기에 슈를 자신의 왕국으로 데려가고 그렇게 슈의 하렘 생활이 시작됩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차가워진 어머니의 말에 상처 받아서 자연스럽게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사람들과도 거리를 두게 된 슈와 어릴 때 부모님을 잃고 제대로 된 사회화 과정을 거치지 못한 아스.

둘 다 대화 스킬이 부족하고 표현이 서툴러서 오해가 있어도 풀지를 않고 오해를 키우기만 해서 속 터집니다~

성장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소외 받고 본의 아니게 오해를 사는 일이 많았던 슈는 아스가 오해를 하고 있는 걸 알면서도 이제 와서 오해를 풀어봤자 무슨 소용이겠어... 이런 마음가짐으로 아스가 오해하게 냅둬요.

아스는 아스대로 슈를 오해하고, 오해가 풀린 뒤에는 입덕 부정하다가 자신에게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슈에게 솔직하게 마음을 고백하지 못해서 말을 밉상으로 합니다.

 

소통 고자 둘이 만났으니 상황은 점점 안 좋아지고 결국 슈의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 와서야 서로 자신이 상대를 깊이 사랑하고 있다는 걸 자각하는데... 그 고구마 현장을 지켜보는 저는 제발 대화를 해라 이것들아!!!를 수십 번 외치고 있었습니다ㅜㅜ

진짜 끝의 끝까지 몰리고 나서야 서로 같은 마음이었다는 걸 알게 되어서 허니 달달한 모습은 별로 안 나오는데요. 이루어지기 전에도 초반에나 좀 강압적이지 피폐한 분위기는 아니에요.

 

어쩌다 보니 카토 에레나 작가님의 동물 시리즈 거진 다 봤는데 동물이랑 인간이 하는 장면 쓰는 걸 좋아하시는지 이번에도 그런 장면이 나옵니다. 흐린 눈으로 넘겨서 구체적인 묘사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심지어 이번엔 동물X동물도 나와서 갈 때까지 갔구나 싶었어요.

동물 시리즈 중에선 이 소설이 제일 재미없었습니다. 감정선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애매한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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