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BL] 흑표범 왕과 반려의 밀월 ~하렘의 신부~
카토 에레나 지음, 쿠로다 쿠즈 그림 / 리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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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사고 누명 때문에 일본에서 의사 생활을 하기 힘들어지면서 의료 지원이 필요한 해외에서 활동하게 된 슈는 어느 날 다친 아기 흑표범을 구조하게 됩니다.

흑표범이 밀수업자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된 슈는 아기 흑표범을 숨겨 놓지만 그 사실을 들켜 고초를 당하고 끝가지 아기 흑표범을 지키지 못한 채 헤어지고 말아요.

사실 아기 흑표범은 아라비아 표범의 피가 흐르는 인표의 왕국 왕족이었고 표범으로 변신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전설속의 존재로 일 년의 시간이 흘러 성인 남자의 모습으로 슈의 앞에 나타납니다.

아스는 슈에 관해서 퍼진 안 좋은 소문과 슈가 자신을 버리고 갔다는 오해로 인해 원망하면서도 그를 원하고 있었기에 슈를 자신의 왕국으로 데려가고 그렇게 슈의 하렘 생활이 시작됩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차가워진 어머니의 말에 상처 받아서 자연스럽게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사람들과도 거리를 두게 된 슈와 어릴 때 부모님을 잃고 제대로 된 사회화 과정을 거치지 못한 아스.

둘 다 대화 스킬이 부족하고 표현이 서툴러서 오해가 있어도 풀지를 않고 오해를 키우기만 해서 속 터집니다~

성장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소외 받고 본의 아니게 오해를 사는 일이 많았던 슈는 아스가 오해를 하고 있는 걸 알면서도 이제 와서 오해를 풀어봤자 무슨 소용이겠어... 이런 마음가짐으로 아스가 오해하게 냅둬요.

아스는 아스대로 슈를 오해하고, 오해가 풀린 뒤에는 입덕 부정하다가 자신에게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슈에게 솔직하게 마음을 고백하지 못해서 말을 밉상으로 합니다.

 

소통 고자 둘이 만났으니 상황은 점점 안 좋아지고 결국 슈의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 와서야 서로 자신이 상대를 깊이 사랑하고 있다는 걸 자각하는데... 그 고구마 현장을 지켜보는 저는 제발 대화를 해라 이것들아!!!를 수십 번 외치고 있었습니다ㅜㅜ

진짜 끝의 끝까지 몰리고 나서야 서로 같은 마음이었다는 걸 알게 되어서 허니 달달한 모습은 별로 안 나오는데요. 이루어지기 전에도 초반에나 좀 강압적이지 피폐한 분위기는 아니에요.

 

어쩌다 보니 카토 에레나 작가님의 동물 시리즈 거진 다 봤는데 동물이랑 인간이 하는 장면 쓰는 걸 좋아하시는지 이번에도 그런 장면이 나옵니다. 흐린 눈으로 넘겨서 구체적인 묘사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심지어 이번엔 동물X동물도 나와서 갈 때까지 갔구나 싶었어요.

동물 시리즈 중에선 이 소설이 제일 재미없었습니다. 감정선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애매한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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