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습관은 없다 - 습관을 고치려 할 때마다 내가 실패하는 진짜 이유
정재홍 지음 / 판미동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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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습관, 나쁜 생각,

나쁜 감정을 떨쳐내고
습관과 한 팀이 되어
더 강력한 나를 만드는 방법
나쁜 습관은 없다-정재홍

지은이 정재홍은 조직 습관 컨설턴트 대표로 메디컬 브랜딩을 20년 넘게하고 있다. 많은 병원과 함께 일하고 대학겸임교수를 지내는 과정에서 어떤 일이라도 결국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에서 성공 여부가 좌우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습관의 벽안에서 좌절하며 힘들게 살아온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서 에니어그램, 감정 자유기법, 명상을 통해 자신을 발견할 기회를 가졌고 스스로를 힘들게 만드는 생각과 감정 그리고 습관의 함정을 뛰어넘으면 행복과 사랑, 진정한 삶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쁜 습관임을 인지하고 고치려 할 때마다 내가 실패하는 이유룰 내탓으로 돌리고 죄책감을 갖게 된다. 이 책은 심리학, 뇌과학적 측면에서 나쁜 습관도 내편으로 만들고 생각과 습관을 좋은 편으로 전환시키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나의 부족함과 나쁜 습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이것만 고치면 인생이 바뀔 것이라는 것도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스트레스와 나쁜 감정에 시달리는 현대를 사는 우리들이 새로운 습관과 좋은 습관을 만들어 가기 위한 방법을 설명해준다.

나쁜 습관 속에서 자책하며 사는 사람들을 안타까워하는 마음으로 멋진 길과 행복으로 가는 길이 있음을 알려준다. 나쁜 습관을 버리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 위에서 살아가면서 익히고 그것을 넘어설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습관을 바꾸라고 잔소리 하거나 나 자신을 불행하게 만들지말고 내면대화를 통해 자신의 불편함과 마주하는 방식을 제안한다. 작삼삼일로 끝나고 마는 숱한 경험을 했다면 습관 너머 습관으로 가는 길을 안내하는대로 따라가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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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의 가정식 - 나를 건강히 지키는 집밥 생활 이야기
신미경 지음 / 뜻밖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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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건강히 지키는 집밥 생활 이야기​
먹는 일을 소중히 여기는 것은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일입니다.

제목만 읽어보고 요리책의 형식으로 레시피나 집밥 위주의 책이려니 했다. 읽어보니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저자의 차분하고 정갈한 글체가 매력적이었다. 무엇보다도 작자는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내가 가장 싫어하고 나를 사랑하는 방법에서는 멀게만 느껴지는 혼밥.

손수 만든 요리와 조미료를 첨가하지 않은 건강한 한끼를 차려 밥상을 준비하는 나의 노력은 언제나 나를 위한 것이 아닌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였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자기를 위한 밥상을 언제나 매끼 차리기 위해 장을 보고 요리하는 모습이 생소했지만 본받을 점이라고 생각했다.

건강할 때는 건강에 무심하다. 젊을 때는 평생 아플 일이 없을 거라 생각한다. 돌을 씹어 먹어도 소화할 수 있는 나이라고 칭송받을 시기에는 더욱 더 그렇다. 방종한 나는 가지고 있을 때 소중히 지키지 못하고 잃고 나서야 후회하며 그때로 돌아가려 노력한다.

삼시세끼를 통해 우리는 먹고, 움직이고, 일하고 사랑한다. 하지만 과연 나를 얼마나 챙기고 있을까? 더구나 혼자 살면서 잘 챙겨 먹기란 하늘의 별따기처럼 느껴진다. 간편한 배달음식이나 간소한 외식, 인스턴트 식품이나 간단한 간식으로 채워진 일상이 될 것이다.

몸이 피곤하고 아프다는 신호가 올 때 과거의 식습관을 찬찬히 되돌아보고 수많은 시행착오끝에 가정식이라는 세계에 발을 들이고 제대로 나를 위한 식사를 준비하는 일을 부지런히 한다.

정성과 온기를 더한 집밥은 어느 누구를 위한 것이 아닌 오롯이 나를 위한 식사...
요리는 즐겁지만 나를 위한 요리는 상상이 되지 않는다. 혼자있는 식사시간에 대충 먹인 나를 반성했다.

하루 종일 고생한 나에게 가장 필요한 따뜻한 밥상이 말로만 하는 위로가 더 큰 응원이 되어줄텐데..

요리하는 일상은 매일 소소한 완성을 경험하게 하고, 먹고 사는 즐거움을 나에게 선물한다.
돈을 떠나 나를 위한 창조적인 즐거움을 느끼고 싶다면 요리는 참 실용적이다.
생계로서의 일, 쾌적한 생활을 위한 살림에 쓰는 시간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이는 행위가 내가 가장 애정을 갖는 일이자 생이 즐거운 이유다. 어떻게 하면 요리 시간을 줄이고 재미있는 책 한 줄 더 읽을 수 있을지 궁리하는 내게 요리는 애정의 영역이 아닌 살림이다.

대충 먹고 사는게 괜찮지 않고, 건강을 챙기는 게 유난이 아님을 깨닫게 된건 아프고 나서다. 시골에 뿌리를 두고있고, 도시에서 자랐지만 오랫동안, 자연식보다 혀를 즐겁게 하는 인스턴트 음식이 맛있었다. 결국 건강을 잃으면 모든 걸 잃게 된다는 상투적인 말이 내 삶의 일부분이 되고 나서야 마음을 고쳐먹었다.

여러 도서를 탐독하며 배운 건강법을 실천한 뒤 찾은 나에게 맞는 식사법, 장을 봐서 요리하고 자신과 주변의 여러 사람을 추억하는 아주 사적인 일상, 기발한 레시피는 없지만 곧잘 해먹은 생활 요리등을 소개했다. 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기에 건강한 식사가 결국 마음을 돌본다는 말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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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의 가정식 - 나를 건강히 지키는 집밥 생활 이야기
신미경 지음 / 뜻밖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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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건강히 지키는 집밥 생활 이야기​
먹는 일을 소중히 여기는 것은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일입니다.

제목만 읽어보고 요리책의 형식으로 레시피나 집밥 위주의 책이려니 했다. 읽어보니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저자의 차분하고 정갈한 글체가 매력적이었다. 무엇보다도 작자는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내가 가장 싫어하고 나를 사랑하는 방법에서는 멀게만 느껴지는 혼밥.

손수 만든 요리와 조미료를 첨가하지 않은 건강한 한끼를 차려 밥상을 준비하는 나의 노력은 언제나 나를 위한 것이 아닌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였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자기를 위한 밥상을 언제나 매끼 차리기 위해 장을 보고 요리하는 모습이 생소했지만 본받을 점이라고 생각했다.

건강할 때는 건강에 무심하다. 젊을 때는 평생 아플 일이 없을 거라 생각한다. 돌을 씹어 먹어도 소화할 수 있는 나이라고 칭송받을 시기에는 더욱 더 그렇다. 방종한 나는 가지고 있을 때 소중히 지키지 못하고 잃고 나서야 후회하며 그때로 돌아가려 노력한다.

삼시세끼를 통해 우리는 먹고, 움직이고, 일하고 사랑한다. 하지만 과연 나를 얼마나 챙기고 있을까? 더구나 혼자 살면서 잘 챙겨 먹기란 하늘의 별따기처럼 느껴진다. 간편한 배달음식이나 간소한 외식, 인스턴트 식품이나 간단한 간식으로 채워진 일상이 될 것이다.

몸이 피곤하고 아프다는 신호가 올 때 과거의 식습관을 찬찬히 되돌아보고 수많은 시행착오끝에 가정식이라는 세계에 발을 들이고 제대로 나를 위한 식사를 준비하는 일을 부지런히 한다.

정성과 온기를 더한 집밥은 어느 누구를 위한 것이 아닌 오롯이 나를 위한 식사...
요리는 즐겁지만 나를 위한 요리는 상상이 되지 않는다. 혼자있는 식사시간에 대충 먹인 나를 반성했다.

하루 종일 고생한 나에게 가장 필요한 따뜻한 밥상이 말로만 하는 위로가 더 큰 응원이 되어줄텐데..

요리하는 일상은 매일 소소한 완성을 경험하게 하고, 먹고 사는 즐거움을 나에게 선물한다.
돈을 떠나 나를 위한 창조적인 즐거움을 느끼고 싶다면 요리는 참 실용적이다.
생계로서의 일, 쾌적한 생활을 위한 살림에 쓰는 시간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이는 행위가 내가 가장 애정을 갖는 일이자 생이 즐거운 이유다. 어떻게 하면 요리 시간을 줄이고 재미있는 책 한 줄 더 읽을 수 있을지 궁리하는 내게 요리는 애정의 영역이 아닌 살림이다.

대충 먹고 사는게 괜찮지 않고, 건강을 챙기는 게 유난이 아님을 깨닫게 된건 아프고 나서다. 시골에 뿌리를 두고있고, 도시에서 자랐지만 오랫동안, 자연식보다 혀를 즐겁게 하는 인스턴트 음식이 맛있었다. 결국 건강을 잃으면 모든 걸 잃게 된다는 상투적인 말이 내 삶의 일부분이 되고 나서야 마음을 고쳐먹었다.

여러 도서를 탐독하며 배운 건강법을 실천한 뒤 찾은 나에게 맞는 식사법, 장을 봐서 요리하고 자신과 주변의 여러 사람을 추억하는 아주 사적인 일상, 기발한 레시피는 없지만 곧잘 해먹은 생활 요리등을 소개했다. 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기에 건강한 식사가 결국 마음을 돌본다는 말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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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엽충 - 최지운 장편소설
최지운 지음 / 밥북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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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피카레스크식 구성으로 담아낸
예술 계열 전공
화석선배들의 웃픈 이야기

취업률이 저조한 예술 계열 전공의 대학생들이 졸업을 해도 취직을 못하거나,
졸업을 미루거나 여러 가지 이유로 학교를 떠나지 못하고 있는 선배들을 고생대 화석 삼엽충으로 비유했다. 열심히 공부해서 작품을 쓰고 취업을 하거나 공모전에 입상을 하며 예술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 일이지 보여준다. 청춘이라고 부르기엔 다소 애매한 나이든 대학원생들을 주인공으로 대학교 내의 세대 갈등을 부각시켰다.

명성대 문영공과는 문학창작과, 영화영상과, 공연학과를 통폐합해서 만든 학과로 나온다. 학과실을 쓸 수 없는 화석들이 조용한 랩실에서 조차 떠나라는 통보를 받으며 가장 오랜 화석들은 순서대로 고민에 휩싸인다. 집에는 잔소리로 들어가기 싫고, 나가자니 돈이 들기 때문이다. 남은 시간동안 멋지게 화석 딱지를 떼고 날아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보지만 쉽지 않다. 교수로 취직하는 일도 공모전도 모두 정해진 누군가의 들러리가 되는 세상인 것을 알아간다.

고생대 삼엽충(남 39세)
본인이다. 대부분 학번이 아래인지라 선배님이라고 부르지만 뒤에서는 삼엽충이라고 부르는 것을 알고 있다. 동기들은 '진작가'라고 칭하기도 한다. 석박사 졸업 후에 시간 강사를 하며 랩실에서 오년째 기거 중이다.

고생대 필석(남 42세)
화석들 중 유일한 40대. 유명한 캠퍼스 커플이었지만 오년간 570만원 수입으로 이혼의 아픔을 겪고 재혼했다. 소논문과 저서를 집필한 스펙으로 연극영상과 전담교수로 채용되었다.

그외 고생대 갑주어(남35세)
푸줄리나(여 30세)
중생대 암모나이트(여 34세)
시조새(여 34세).
신생대 화폐석(남 32세)
매머드(여 28세)

누군가에겐 참 쉬운 졸업과 취업이 될수도 있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쓰라린 아픔과 불효가 된다는 현실을 쓰고 있다. 화석으로 비유될 만큼 오랫동안 취업준비를 거쳐야 하는 젊은 세대의 애환을 들려 준다.
제일 싫어하는 한자성어는 그래서 '대기만성'이다.​
더 오래 기다리면 된다는 것일까?
열심히 한다거나 오래 되었다고 해서 학번이나 성적 순서대로 취업의 문이 열리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나이에 따라 효자로 인정받는 자식들의 기준이 달라진다. 갓난 아기일 때는 빨리 말과 걸음마를 떼면 효자가 된다. 학교 다닐 때는 공부를 잘해야 하고 졸업해서는 번듯한 직장에 다녀야 한다. 결혼 적령기에는 어디 내놔도 남부끄럽지 않은 반려자를 맞이해야겠지?

물론 이런 일들에 이의를 제기하는 시대이긴 하지만 크게 벗어나지 않는 일임에는 반박불가이다. 무엇이든 잘하려고 하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때 힘들어서 정작 위로받아야 하는 것은 자식된 본인 임에도 고개를 들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고생대 화석으로 불리는 그들의 은어는 신라시대 6두품과 성골, 진골로도 불린다. 현실인지 가상인지 모르지만 그렇게 계급을 나누는 현실이 슬퍼져서 듣기 불편했다. 그들이 랩실을 지키고 삶의 터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힘겨운 일들이 무겁게 가라않는 소설이었다.

인생의 수많은 일은 우리가 어쩔수 없는 운이라는 것에 의해서 결정된다. 그런데 그것을 그냥 어쩔 수 없는 것으로 내버려 두면 불안해서 견딜 수 없어한다. 그래서 마치 우리가 어쩔 수 있는 것처럼 착각하면서 살아간다. 일상에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수많은 미신적 행동들이나 징크스에 대한 믿음들이 이런 착각적 통제감을 위한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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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출신 두부의 견생역전
짭짤한 간수로 완성된 두부 한 모처럼
말랑말랑한 견생 이야기

나는 반려견을 키우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강아지 두부의 이야기는 정말 재밌게 읽었다. 이미 SNS에서는 널리 알려지고 티비에도 나온 유명한 두부였다~^^ 사진도 너무 이쁜 두부의 이야기를 읽어가다가  마지막엔 눈물이 났다. 가족을 잃는 슬픔만큼 추억이 많은 만큼 소중한 것을 떠나보내는 마음은 생각보다 많이 슬펐다.
한쪽 눈은 개의 공격으로 잃어 안구를 적출하는 수술을 하고 병원에 있는 동안 엄마는 오지 않았다. 두부는 엄마를 기다리고 기다렸다.
엄마 냄새가 나지 않는다..

혹시라도, 만약에
그게 다친 내 눈 때문이라면....
엄마, 내가 다쳐서 미안해...
엄마에게 떠남과 버림을 선택하게 해서 미안해.

엄마 입장에서 쓴 몇 장을 빼면 철저하게 강아지 두부의 입장에서 썼다. 작가는 한때 예능PD를 꿈꿔왔기 때문인지 문체가 너무 재치있고 유머러스했다. 읽는 내내 두부와의 일상들이 자연스럽고 행복해 보였다. 
유학 생활 중에 알바까지 하며 힘들었을텐데 보호소에서 입양해 온 두부는 한쪽 눈을 잃은 트라우마와 엄마를 잃은 상처로 쉽게 맘을 열지 못한다. 첫날부터 경계하고 온갖 쓰레기와 전선을 뜯어놓은 것뿐이었다. 심지어 엄마를 물기도 많이 했다. 상처많은 두부를 기다려주고 변함없는 사랑으로 대하는 것에 마음을 열기 시작하는 두부와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모든 이야기를 담았다. 두부 역시 성격 만만치 않은 엄마와 그리고 결혼해서 얻은 아빠까지 온 가족을 샅샅이 알게되며 가족이 되어간다.

알레르기 있는 두부를 위한 수제 간식이나 입양한 강아지를 키울 때 주의 할 점, 산책을 꼭 해야하는 이유, 좋은 사료 고르는 방법, 수제간식 만들기, 관절이나 치아관리 등등 반려견을 위한 유용한 정보도 담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이다.
 
작가는 유학생활 중에 두부를 입양하고 좋은 음식을 주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동물 영양학 책을 보며 직접 간식을 만들기 시작했다.  귀국 후 '바잇미'라는 반려동물 수제간삭 판매회사를 만들었다. SNS 랜선 이모들의 지지를 받으며 지분이 막대해진 두부로 인해 바지 사장자리로 밀려났다. 간식 2개를 사면 1개의 간식이 기부되는 'Buy2Give1'캠페인 등 뜻을 함께 하는 많은 반려 동물 가족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유기동물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강아지별로 돌아간 수제간식 회사 대표 두부♥

사지 마세요. 입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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