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덥다면 장인의 숙련된 기술로 만든 구리야가시 구로기(湯島菓子 <3)의 빙수를 추천해요.
5월의 끝자락 요코하마 잉글리시 가든에 가보세요 눈앞에 그야말로 숨이 멎을 것 같은 봄날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탐스러운 꽃길을 걷다가저녁에는 트라토리아 프랑코(Trattoria Franco)에서 소박하고 다정한 이탈리안 가정식을 맛보시기를夏(여름)시작이 돼 줄 거예요.
한가로운 초여름 주말 들르는 곳은 세타가야 하네기(Hanegi)입니다. 도심 속에 있지만 마을로 한발짝 들어가면 완전히 다른 울창한 숲속이 눈앞에 펼쳐져요. 마메 구로고우치 매장을 시작으로플라워 숍 말타(Malta), 
외관부터 아름다운 편집숍 08book, 인터내셔널 가든 하우스 등 눈부신계절의 순간을 만끽하고 젊음의 거리 시모키타자와의 리로드(Reload) 쪽으로 넘어가 보시길.
비 오는 날엔 장화를 신고 씩씩하게 하마리큐정원(Hamarikyu Gardens)에 갑니다. 도심 속 녹음이 더 짙고 푸른 여름 향기를 내뿜을 거예요. 차실에서 차를 마시며 조용히 읽을 책 한 권도 꼭챙겨가세요.
초여름 수국이 피는 계절 가마쿠라 메이게츠인의 수국과 붓꽃을 보고 기타 가마쿠라 지역을둘러보세요. 근처 킷사 요시노(吉野)에서의파운드 케이크와 커피, 혹은 민카에서 커피도 기분 좋은 휴식이 되어줄 거예요.
가마쿠라가 멀다면 미나토구 프린스 파크 타워호텔(The Prince Park Tower Tokyo) 앞, 수국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정원도 있지요. 수분을 가득
머금은 수국을 원 없이 보고 근처 르 땡 코티디엥(Le Pain Quotidien)에서 브런치를 즐겨요. 창가자리나 테라스에 앉으세요. 
일본은 장마가 길어요. 그렇다고 집에만 있을수 있나요. 귀를 호강시키러 시부야 뒷편으로가볼까요. 미스 사이공(Miss Saigon)에서 맑은 쌀국수를 먹거나, 빵순이라면 브랏세리 바이론(Brasserie Viron Shibuya) 카페 2층에서 점심을 해결해요. 그 후 타임 머신을 타고 과거로 가고 싶다면 B.Y.G.에서 록 음악을 듣고요. 근처 레코드숍 몇 군데를 훑은 후 아키반도(Archivando)까지걸어가 볼까요. 더 가면 아히루 스토어, 푸글렌,
닛코 쇼룸이 있잖아요. - P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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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보내는 도쿄의 눈부신 계절가끔 그런 순간을 만납니다. 너무 좋아서 믿어지지 않을 때, 언젠가 누군가 제게 이런 말을해줬습니다. "It was too good to be true." 하지만 앞으로는 우리가 나누는 생의 아름다운 순간들을 부디 의심하지 말고 눈으로, 마음으로 충분히 즐겼으면 좋겠어요. 반짝하는 그 찰나의 순간들이 마음속에 빛나는 별로 박제된다는 걸, 그래서 언젠가 우리가 길을 잃고 헤맬 때든든한 등대가 되어준다는 걸, 이제는 아는 나이가 되었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순간은 지나가지만 또 언제나 우리 곁에 살아있습니다.
春(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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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결하게 주변을 관리하는 청소 습관은 
과거를 지우는 행위가 아니라 
그것을 인정한 채 시간을 늘리는 태도다. 
새로움보다는 유지하는 쪽에 더욱 큰 가치를 두는 
일본 미의식의 단면이다. 구석구석 깔끔하게 
지켜온 것들 속에서 나는 시간의 상처를 
견뎌낸 것들이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마음, 
그리고 
사람들의 손길과 세월의 흔적을 담은 것들을 
소중히 여기는 심성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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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일본 곳곳을 다니며 내가 느낀 와비사비는 
불완전함 속에서 느끼는 완전함이 아닐까 한다.
 부족함에서 만족을 느끼고 
조화와 기쁨을 발견하는 것. 
소박하지만 느긋한 마음. 
보여지는 것보다는 내면의 충만함에 본질을 두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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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이란 단어 자체가 
지나치게 소비되는 요즘,
그 단어의 의미에 대해 돌아보게 한다.
단지 무엇을 추구하고 좋아하는 표면적 멋이 아닌, 
정신적 근간을 만드는 일에 대해서.
누가 무엇을 먼저 시작했는지 따지는 것보다 중요한 건,
그것의 가치를 가장 먼저 알아보고
 ‘지속적으로‘ 키우며 브랜딩하는 것이다.
일본이 정말 잘하는 것이 이 브랜딩이다. 무서운 힘이다." - P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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