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수치심 렌즈를 끼고 
일상을 구석구석 살피는 것이다. 
언제 수치심이 생기는지, 
어떤 소통방식이 수치심을 낳는지 파악하는 것이다. 
난민을 무시하는 이민국 직원의 태도, 
열두 살 난 딸에게 뚱뚱하다고 무안 주는 
엄마의 행동이 여기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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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심 네트워크는 우리를 부지런히 끌어들인다. 
우리는 그 안에서 사회구조에 균열을 내고, 
그때마다 잠깐씩 고양되는 기분을 느끼며 
옹졸한 권력감이나 분노, 복수심 같은 
감정에 중독된다.
우리는 나한테 관심을 주는 듯한 
소규모 커뮤니티에 상주하며 
과도한 감정에 몰입하지만, 
그 감정을 기계적으로 자극하는 
허술한 시스템은 눈치채지 못한다. 
그 시스템은 바로 
영속적으로 굴러가는 수치심 머신이다. - P154

특권층의 피해의식

말로는 참 간단해 보이는 것들이 있다. 
바르게 살아라. 
나쁜 짓하지 마라. 
다른 사람의 말을 일단 믿어라. 
문제는 인간이 자신을 속이기 쉽고, 
때로 자신의 의지를 과소평가하며, 
사실 피해자가아닌데 
피해자인 척한다는 점이다. - P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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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이런 현상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일간지 『월 스트리트 저널 
The Wall Street Journal』
의 보도에 따르면, 2018년 
페이스북의 내부 연구 자료는
 "우리의 알고리즘은 
인간 두뇌가 분열에 이끌린다는 사실을 이용한다"
라면서 "플랫폼을 지금처럼 방치하면
점점 더 분열을 낳는 콘텐츠"를 
계속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P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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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상에서 저지르는 존엄성 침해를 자각하려고 애쓰는것이 수치심 머신을 해체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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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목적은 우리가 살면서 겪은 수치심을, 
그리고 의도치않게 타인에게 주입하는 수치심을 
동시에 조명하는 것이다. 
이책은 자기계발서보다 
더 큰 집단적인 목표를 갖는다. 
개인이자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우리의 기분과 정신을 제멋대로 주무르고
정부와 경제도 마음대로 움직이는 
수치심 머신을 해체하자는 것이다. 
이런 활동이 지금 특히 중요한 이유는, 
어느 때보다 
강력해진 수치심 머신이 
폭발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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