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합격하더라도 
충분히 잘 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그들을 두고 극도로 
어렵고 불확실한 선별 작업을 
다시 할 것이 아니라 제비뽑기식으로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달리 말해 
그들의 지원 서류를 집어던져 버리고 
아무나 2,000명을 골라잡는 것이다.
이 대안은 능력주의를 
완전히 부정하지는 않는다. 
능력이 있는 사람만 합격 가능하다. 그러나 
능력을 극대화되어야 할 이상으로 보기보다
일정 관문을 넘을 수 있는 조건으로만 본다
이 대안이 의미 있는 까닭은 무엇보다도 
현실적 타당성이 있다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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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가
 "성공한 사람은 동료 시민에게 빚이 있다"
고 어색하게 말한 것은 단지 말실수 차원이 아니며, 
복지국가 자유주의 철학의 약점을 나타내준다. 
그것이 반드시 필요로 하는 
‘연대에 적합한 공동체‘를 
제대로 인식시키는 데 실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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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yranny of merit

우리가 가진 몫이 운의 결과라고 생각하면
 보다 겸손해지게 된다.
"신의 은총 또는 행운 덕분에 
나는 성공할 수 있었어." 
그러나 
완벽한 능력주의는 그런 
감사의 마음을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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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사실을 부정하자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부정적 요소 때문에 제국대학이라는 
지식 제도와 관련된 근대 한국의 경험을
 도덕적인 이분법으로 모두 ‘악‘이라 규정하고
 그것을 ‘적출‘하면 문제가 해결될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환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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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대학이 근대 한국 사회에 끼친 영향은 
적지 않아서 그것을 삭제하는 것은
 근대의 형성에 작동한 가장 중요한 퍼즐을
 없는 것처럼 취급하는 것이다. 
일본 식민주의의 진정한 ‘청산‘을 위해서라도,
 제국대학이 한국 사회에 끼친 영향의 실상을 
‘역사화‘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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