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은 책자에서 바라는 것은 석굴 그 자체에 대한 정확한 파악과 관심의 지속이라고 하겠다.

머리말
우리는 무엇보다도 잊어서 안 될 작품으로
경주의 불상을 갖고 있다. 영국인은 인도를
잃어버릴지언정 셰익스피어를 버리지
못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에게 무엇보다도귀중한 보물은 
이 석굴암의 불상이다.
- 高裕燮(고유섭) 1934년 10월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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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days when we went gipsying,
A long time ago


Watch‘d o‘er the steps of a poor orphan child.

"Yet distant and soft the night breeze is blowing,
Clouds there are none, and clear stars beam mildGod, in His mercy, protection is showing,
Comfort and hope to the poor orphan child.

"Ev‘n should I fall o‘er the broken bridge passing,
Or stray in the marshes, by false lights beguiled,
Still will my Father, with promise and blessing,
Take to His bosom the poor orphan child.

"There is a thought that for strength should avail me,
Though both of shelter and kindred despoiled;Heaven is a home, and a rest will not fail me;God is a friend to the poor orphan child."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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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 공부법ㅡ
슬픔을 슬픔 이외의 것으로 뒤섞지 말아야 한다.


슬픔에 반응하는 우리 각자의 시간표는 전부 다르다.
 그것은 오직 나만 알 수 있다. 그러니까 앤의 말이 맞다. 기운이 날 것 같지않고, 나게 하고 싶지도 않다면, 슬픈 채로 있는 게 낫다. 
지금은눈물을 흘릴 때이고, 울어야 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슬픔의 무게는 덜어내는 게 아니다. 흘러 넘쳐야 비로소 줄기 시작한다. 그래야 친구들이 다가오고, 함께 슬퍼할 수 있다. 위로받고 싶은 사람이 있을 때에야 슬픔은 끝난다.
- P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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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곳에 있고,
어디에도 없는 관계.
그리하여 우리 각자의 영혼을 자유롭게 하는 관계를

<고독을 좋아한다는 거짓말 >

혼자 있기를 좋아한다는 말은,
같이 있음을 전제하기에 가능한 말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사랑이든 우정이든
‘떠날 필요가 없는 관계‘를 만드는 것이다.
떠날 필요가 없다는 건 무슨 뜻일까.
어쩌면 그것은
진짜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기적인지도 모르겠다.
- P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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