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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에 선 사람들 - 서럽고 눈물 나는 우리 시대 가장 작은 사람들의 삶의 기록 ㅣ 대한민국을 생각한다 5
제정임.단비뉴스취재팀 지음 / 오월의봄 / 2012년 4월
평점 :
따뜻한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이시간이 이리도 고맙고 감사한 일인줄 새삼 느끼게 된다.
나는 불행하지 않고 없이 살지도 않고 그냥 평범하게 살고 있다 생각하지만 사실 아래로 쳐다보고 살게 되진 않는다
더 위를 바라보며 더더욱 열심히 아껴가며 살게 되는데 이책속 등장하는 이야기들은 과연 같은 하늘 아래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인가 싶을만큼 어려운 현실속 이야기들이다
너무도 어렵게 살고 있는 그들에게 나의 모습은 평범한 모습이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책은 각 분야에서 벼랑끝에 몰려있는 듯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싣고 있다
이런 생활을 하고 어떻게 살까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들이라고 그렇게 살고 싶어서 그리 사는 건 아니다
사실 정권이 바뀔때마다 복지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로 나오지만 실제로 많은 부분이 바뀌는 건 아닌것 같다
비닐하우스에서 살며 연탄가스와 추위를 걱정하며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과 살곳이 없어 적은 수입때문에 하루 사는 것이 너무도 힘든 사람들, 같은 일을 하면서도 많은 불이익을 받고 있는 비정규직들에 대한 문제들은 항상 해결이 되지 못한채 해를 넘기고 있다.
이들을 위한 복지나 정책은 언제쯤이면 사람들의 공감을 얻으며 해결이 될까?
물론 모든 이들의 생활고를 정부가 책임져줄수는 없다 그렇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먹고 살게는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기는 매일 나쁘고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이들에게 겨울은 너무도 춥고 길것이다
이번 겨울은 유난히 춥고 일찍부터 추운데다 늦게까지 춥다고 한다
이럴때 그분들은 어찌 살고 있을까? 없는 이들에겐 차라리 겨울이 덜 추워야 할텐데..
큰 집에 좋은 것을 쓰며 살고자하는 것이 아니다.
먹고 자고 편안히 발 뻗고 잘수 있는 그런 조그만 집에 웃으며 살고 싶은 것이다.
차별받지 않고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합당한 월급을 받고 살고 싶은 것이 그들의 희망이자 우리의 희망사항이다
언제쯤이면 이런 사람들의 이야기가 사라질수 있을까? 있는 사람들의 잘못한 이야기나 흑자때문에 수출이 엄청 잘되고 있다는 그런 좋은 기사들말고 이런 숨어있는 어려운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이 알려져 복지나 소외되고 불합리한 대접을 받고 있는 사람들의 처지가 많이 개선되었으면 좋겠다
그냥 보통 서민으로서 살고 싶어하는 그들의 희망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책의 내용은 단비뉴스취재팀에서 직접 이들의 삶을 잠시동안이나마 밀착취재하면서 드러난 삶의 기록이다
청소부로 일해보기도 하고 호텔의 하우스맨으로도 잘곳없는 사람들이 가는 만화방에서도 자보면서 기록을 남겨 취재를 했다고 한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바닥의 삶은 상상할수 없는 경우에까지 이미 내려가있다
아직도 그런데가 있냐고 물어본다면 지금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도 말할수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각 나라의 어느 곳마다 아직 힘들게 너무 바닥까지 내려간 빈곤의 삶을 사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
이것은 개인의 역량이 너무 모자라서 그렇게 살고 있는 것보다는 나라의 복지 체계가 좀더 강화가 되고 좀더 넓은 복지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일하지 않아서 그렇게 살고 있는 것이 아니며 그 삶에서 도저히 벗어나지 못할만큼 생활의 무게가 너무 무거워져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들의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방법은 그곳에서 벗어날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해주고
일시적으로 실업자가 되더라도 실업급여나 다른 직장을 구할때까지 생활이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지원을 해줘야한다는것이다.
그런면에서 아직 복지는 더 나아갈 방향이 크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