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통 가족의 소통 캠프 너랑 나랑 더불어학교 6
김주희 지음, 유설화 그림 / 길벗스쿨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책속 소라와 소희 자매는 늘 서로 자기걸 만졌다고 방에 들어왔다고 별다른 게 아닌걸 가지고 늘 싸우고

남과 비교하는 엄마때문에 소라는 늘 화가 나있다

여기에 아빠는 가족이 자신을 이해해주지 않는다고 화가 나있고

이렇게 먹통 가족은 늘 자신의 입장을 내세우며 서로 이해해주지 않는다고 화를 내며 대화보다는 말다툼을 한다

이건 우리 가족도 마찬가지인데 그래서 이책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분명 우리 가족 뿐만이 아닌 대부분의 가족이 아이들이 커가면서 대화가 단절되고 서로 대화가 아닌 말다툼을 하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5학년 남자아이인 큰 아이와 2학년인 여자아이 이 두녀석의 대화를 보면

정말 살인사건이라도 날만큼 험악한 말도 오가고 주로 작은 아이가 당하는 경우가 많지만

큰 녀석은 요즘들어 더더욱 동생을 때리고 말도 막하는 걸 자주 보게 되는데요

서로 자신의 말과 입장만 내세우지 상대방의 말을 듣기보다는 상대방의 생각이 자신과 다르면 다르다는 걸 타협하지 않고 무조건 너가 틀렸어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듯해요.

그래서 대화가 아닌 말다툼이 되고 싸움이 되고 누가 울고 이런 과정이 매일매일 되풀이 되는 거겠죠.

 

 

물론 이건 아이들만의 일은 아닙니다

어른인 우리의 경우 오히려 대화가 없어지고 서로 필요한 말 외에는 안하게 된때가 꽤 된것 같아요

할말도 하고 싶은 말도 많지만 각자 편한대로 그냥 살자 싶어 그런가 싶기도 하고 대화의 물꼬를 트지 못해 점점

멀어져 가고 있는 듯하네요.

 

먹통 가족의 소통 캠프는 이런 가족을 위한 대화를 잘 하기 위해 꼭 필요한 책입니다.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는 경청, 경청은 상대방의 말을 주의깊게 잘 들어주는 걸 말하죠

하지만 대부분 잘 하고 있지 않아 대화가 안되고 끊기고 말다툼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먹통 가족이 서로 말다툼을 하다 못해 소통을 하기 위한 캠프를 떠나게 됩니다

물론 먹통 가족은 우리 대부분의 가족들이 겪고 있는 말다툼, 대화 부족,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을 하다보니 자매끼리도 서로 싸우고 딸과 엄마는 서로 비교하고 하느라 서로의 생각따위는 무엇인지 모르고 싸움만이 계속 되고 있어요.

그래서 떠납니다. 소통을 하기 위한 가족 캠프를 말이죠.

책속에는 우리 가족들이 겪고 있는 대화의 현장을 재미있는 만화로 잘 표현하고 있어요

보면서 어떻게 우리 가족과 이리 똑같은지 참 한숨이 절로 나오더라구요

아이들끼리 소리지르며 싸우고, 아이들과 엄마와 말다툼 등등, 특히나 아이와 말할때 단정지어서 넘겨짚고 말하는 것때문에 아이들이 엄마에게 불만이 많아지고 서로 많이 싸우게 되는데

그만큼 많은 가족들이 이런 대화의 현장을 되풀이하고 있다는 것이겠죠?

 

<먹통가족의 큰딸과 엄마의 대화 >

 

 

뭐 이정도까지는 아니지만 화날때는 대화가 아니라 일방적으로 아이에게 쏘아붙이게 되는데

이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정말 속이 부글부글할때는 이와 비슷하게 되는것 같아요

매일 이러면 정말 아이 스스로 미쳐버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책을 읽으면서 했네요

그럼 대화를 잘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대화를 잘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준비가 있다고 해요.

일단 지금까지 각자 가졌던 불만이 있어도 말하지 않고 피했던 것이 있기 때문에 대화를 잘 하기 위해서

얼굴을 마주 보고 가까이 앉아서 진솔하게 대화를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가져야 해요

그리고 매일이 아니더라도 일정하게 가족 대화의 시간을 정하고 평소와 다르게 이야기 하기 쉬운 색다른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필요하답니다.

매일매일 일상이 바쁘고 하지만 짧은 시간이라도 이런 시간을 정해서 대화를 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는 거예요.

그런 다음 대화의 기본 자세는 무엇일까요?

 

서로 대화할 준비가 되었는지 확인을 해야 겠죠

 

제가 설거지하고 머리속으로 딴 생각을 하고 있을때 누군가 와서 있잖아 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면 이건 대화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볼수 있어요. 그러니 대화를 하기 위해선 상대방이 준비가 되었는지 확인을 하고 이야기를 시작해야돼요.

 

또한 가까운 사람일수록 존중하고 배려를 해야 한다고 해요.

 

사실 남에겐 심한 말도 하지 않고 기분 상할 말도 잘 하지 않는데 부모와 자식끼리나 부부끼리는 화가 나면 막말을 할때도 많죠 이러면 안되는 건데 가족이라서 서로 편하니까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남에게는 하지 않으면서 가장 가까운 사람들끼리 존중하지 않아서 그래서 더 대화가 안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가까울수록 더 존중하고 배려해야 해요. 그래야 더 이해하고 서로 상처가 생기지 않을 수 있어요

 

 

다른 사람이 이야기할때 끼어들지 않아요

이것만큼 기분 나쁜게 없죠

내가 열심히 말을 하고 있는데 내생각과 다르거나 자신이 먼저 말하고 싶다고 말을 끊고 끼어든다면

하던 말도 하고 싶지 않을만큼 기분이 상하게 돼요

이런 건 다들 많이 경험해봤을 거예요

아이들과 이야기 할때도 어른들끼리, 가족끼리 이야기 할때도 이러면 안되는거라는 걸 꼭 알아야 해요

아이와 이야기할때 아이의 말이 틀렸다 생각된다고 해서 너 이러면 안돼 하며 끼어드는 것도 절대 안된다는 거

잊지 말아야 한답니다.

 

 

 

 평가하지 마세요.

 

사실 서로간에 대화를 할때는 자신의 불만도 이야기하지만 속상한 일, 서운한 일 등 여러가지 일들을 이야기하는데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평가를 바라고 해결책을 내놓아주길 바라면서 이야기한다는 것보다는 자신의 말을 들어주길

바라며 이야기할때가 더 많은것 같아요

상대방의 말에 대해서 평가를 내리는 건 그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만들때가 많아요

정식으로 토론을 하거나 평가를 위한 자리가 아니라면 평가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이런 대화를 위한 기본 자세를 익히고 가족끼리 부부끼리 대화를 할때 자신의 말을 잘 들어주고 서로에게 불만이 있으면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마음속의 말을 끄집어내서 서로 잘 소통하고 사이를 더 돈독하게 만들어줄수 있어요

마음속의 말을 하지 못하고 불만이 섞인 채로 지내게 되면 점점 대화가 없어지고 상대방을 이해하지 못하게 되겠죠

서로 나쁜 생각만 하며 나를 이해 못해. 단정짓고 결국 싸움만을 일상으로 하게 되는 불통가족이 되는 건 누구도 하고 싶지 않을 거예요.


먹통 가족은 소통 캠프를 떠나 서로 하고 싶은 말을 하는 끝장 토론까지 해요.

가족이지만 편하다고 해서 서로 하지 못했던 말도 솔직하게 하고 대화의 기본 자세를 익히면서

대화를 잘 하기 위해서 노력을 했어요.

가족이랑 말이 안 통한다는 말은 이제 더이상 하지 마세요

아직 노력하지 않아서 그런거니까요.

남들과는 서로를 배려하고 잘 들어주고 하면서 가족이니까, 편하니까, 다 이해해주겠지 하는 건 이제 잊고

더 노력하고 배려해야 한다는 걸 잊지 말아야 겠어요.

대화의 규칙을 정해놓고 대화 카드 같은 걸 가지고 대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하니

금지어나 대화할때 이러면 안돼. 하는 규칙을 정해놓고 대화를 한다면 이전보다 훨씬 화기애애한 가족을

만들어갈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우리 가족도 이렇게 늘 웃음이 떠나지 않는 가족이 되기 위해 대화의 물꼬를 트고 아이의 말도 남편의 말도

귀기울여 들어줘야겠어요.

대화가 안되는 모든 가족에게, 말이 점점 거칠어지는 아이들에게도 꼭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