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1 - 개정판
정은궐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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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성스 폐인 이란 단어를 만들어내며 인기있었던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의 원작 소설이다

뒤늦게야 이책을 읽고 난후 난 왜 맨날 뒷북을 치는 거지 하며 머리를 쥐어박았다

이렇게 재미있는 소설을 뒤늦게 읽고 나니 드라마가 궁금해졌다

남들 다보고 집중해있다 일년도 더 지난 후에 드라마를 챙겨보는 이 뒷북이란 ...

그렇게 소설을 몽땅 여러번 복습하고 난후에 드라마까지 챙겨봤는데

참 너무 재미있었다

이런 통쾌함이라니 일상의 작은 행복은 여기서도 찾을수 있었다

 

 

 

이책은 김윤희라는 남장 여인에 대한 이야기다

윤희는 평생 글만 파다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를 둔 19살의 여인이다

삯바느질로 연명하는 어머니때문에 본의아니게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안되기에

어릴때부터 아버지에게 글을 배운 덕으로 필사를 해서 한푼두푼 모아 생활비에 보태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가난해서 이틀에 두번 죽으로 연명을 하기도 한다

그러다 과거에 거벽으로 나서서 돈을 벌 생각으로 간 책방에서 윤희는

아예 동생 대신 과거를 보기로 하고 과거를 보러 간다

하지만 생각과 다르게 성적이 너무 좋은데다 임금의 눈에 띄어 성균관 거관수학을 명받게 되었다

남자들과 같은 방에서 자야하는 건 둘째치고 날마다 하루종일 공부를 할 재미에 윤희는 또다른 기대에 부풀어

성균관에 들어가고 매 순간을 들킬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지면서도

공부를 할수 있다는 기쁨에 어쩔줄을 모른다

 

 

 

그렇게 하루하루 지나가고 위기의순간을 넘겨가며 윤희는 공부를 하게 되고 어느정도의

짧은 기간만을 남장으로 지내겠다는 건 애초에 글러버린다

읽는 내내 들킬까 불안한 마음과 여인임에도 남장을 하고 과거를 보고 남자들만의 전유물이었던 공부를 하는

조선 여인이라는 색다름에 재미를 느끼며 읽었다

내심 그녀를 여인임을 알아챔에도 끝까지 지켜주며 옆을 떠나지 않는 걸오와 구용하, 이선준의 의리도

빛나는 책이었다

드라마와 연상을 해가며 읽어 더 재미를 안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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