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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린 책, 산 책, 버린 책 - 장정일의 독서일기 ㅣ 빌린 책, 산 책, 버린 책 1
장정일 지음 / 마티 / 2010년 8월
평점 :
![](http://cfile203.uf.daum.net/image/1522D3374EF0251D228847)
책을 얼마나 읽어야 저자만큼의 경지에 이를까 궁금해진다
오랬동안 책을 읽어왔지만 늘 새로운 책이 궁금해지고 때로는 빌리고 사서 보고
하지만 버릴수 있는 결단을 내릴만한 책은 아직 없었다
책은 모두가 귀하다고 생각해왔으니까 말이다
![](http://cfile235.uf.daum.net/image/172B83374EF0251D11E38A)
이책은 장정일의 독서일기의 연속편이라고 할수 있다.
수없이 많은 책을 읽은 저자가 그 독서의 깊이만큼 독자에게 내보이는 독후감이라고 보면 될 글이다.
이런 책을 읽는 이유는 내가 읽어온 많은 책들에 대한 느낌과 이 사람은 나와 다르게 어떤 책을 읽고
어떤 생각을 했을까 하는 것이 궁금해서다
누구나 다 아는 독서광이기에 더더욱 그가 읽은 책들이 궁금했다
![](http://cfile235.uf.daum.net/image/172B83374EF0251D11E38A)
나또한 책을 읽고 기록을 남기지만 같은 책을 읽고서도 이렇게 다른 생각을 할수 있다는 것과
이렇게 깊은 생각을 할수 있다는게 참 신기하다.
나도 오래도록 책을 읽으면 저런 생각을 할까?
아닐까?
참 궁금하군.
책속에서 소개하고 있는 책중에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이란 책이 있다.
나또한 제목이 참 궁금하게 만들어서 읽어본 적이 있는데 제목 그대로
남에게 그 책을 읽지 않고서도 읽은 것처럼 말하는 법에 대해 나와 있다.
하지만 그 경지에 오르려면 비슷한책을 수없이 많이 대충 제목만 보고서도 아 이런 책이구나
하는 걸 느낄정도가 되어야 한다는 게 기본 전제로 깔려 있다.
그래서 독서 초보자가 써먹을 방법은 절대 아니다.
이렇게 독서에 대한 책을 한권 읽으면 나 또한 읽고 싶은 책들이 또 죽 늘어난다.
이런 책도 있구나 이런 느낌을 주는 책이 있구나 싶어
도서목록에 적어놓고 몇권은 사고 몇권은 또 빌려서 읽게 될 것이다.
그렇게 내 독서의 양은 또 늘어나게 될테고 하지만 버리고 싶은 책은 없다.
읽다가 모두 버리고 오더라는 어떤 글에서 정말 존경스럽다는 생각을 했다
누군가에게서 받아온 책이라도 난 차마 버릴만큼 결단있는 행동을 하지 못한다
누구든 그렇지 않을까
![](http://cfile208.uf.daum.net/image/202070374EF0251D2530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