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국의 조건 - 미국 - 대국굴기
CCTV 다큐멘터리 대국굴기 제작진 엮음 / 안그라픽스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처음엔 우리나라의 우방이며 직간접적으로 정치와 경제에 영향을 주는 미국의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가볍게 써놓은 책인줄 알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조금 읽다보니 가볍게 읽을 책이 아닌 미국의 초대 역사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미국이 왜 강대국이

되었는지 그걸 알아보라는 책이었습니다.

처음부터 강대국의 조건이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와 호기심이 생겼었는데 읽으면서

미국이란 나라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었던 생각이 조금씩 덜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혈통을 중시하는 단일민족국가임을 내세우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미국은 유럽에서 건너온 청교도인들이

신대륙을 개척하면서 수많은 이민자들이 나라를 이룬 합중국의 형태를 가진 나라입니다.

그런만큼 단일민족국가보다는 국민들의 뜻을 한곳으로 모으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적은 인구도 아닌 1개주가 우리나라와 맞먹는 크기의 주가 13개나 모인 이민자들의 나라,

과연 그 많은 사람을 무슨 수로 잡음이 없도록 통제하고 있을까?

그냥 막연하게 알고 있던 독립전쟁과 남북전쟁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알게 되었고

초기 프랭클린이나 워싱턴등이 이끌었던 독립전쟁이 없었다면 지금 미국은 미국이 아닌 영국의 식민지로

아직 남아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힘들게 식민지 시대를 이겨내고 어수선했던 초기 이민상태였던 때나 13개주가 생기고 정치나 경제적으로 안정이

될때까지 참 힘든 시기를 겪으며 나라가 세워진것 같습니다.

어느 국가나 이런 시기가 있지만 현재 강대국이 되어 어느 누구도 함부로 하지 못하는 미국에 있어

이런 혼란의 시기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니었나 싶네요.

이후 노예제도를 폐지하고자 노력했던 링컨 대통령과 노예제로 발발했던 남북전쟁 이것을 계기로 인종에 대한 차별과

노예를 해방시키고자 노력했던 많은 사람들의 힘에 의해 노예 해방 선언이 이루어집니다.

이후 서부개척시대가 열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금광을 발견하려 서부로 떠나면서 서부가 발달하게 되고

미국은 영토가 더 확장되는 효과를 얻습니다.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미국은  전시체제를 도입해 무기를 만들어 많은 돈을 벌고 루스벨트의 뉴딜정책을 참고삼아

경제적으로도 발전을 거듭합니다.

이후 핵을 연구하고 과학기술을 발달시키면서 미국은 강대국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고

지금은 누구도 이의제기를 할수 없을만큼 세계의 정치와 경제를 주무르는 강대국의 반열에 올라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미국이란 나라가 지금과 같은 힘을 가지게 된 것이 우연히 이루어진것은 아니란 생각입니다.

수없는 분열과 전쟁, 수많은 사람들의 제각각인 생각들 이 모든것을 하나로 아우르기 위해 노력한 시간들과

수많은 위인들의 힘이 있어서 지금의 힘을 가질수 있게 된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처음 시리즈로 8개국에 대해 나와있다고 하니 미국편을 읽으면서 다른 나라에 대해서도 더 궁금해지네요.

기회가 된다면 다른 나라도 읽어보고 싶습니다.

이런 것을 다큐멘터리로 기획해서 다루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합니다.

더군다나 세계 이름있는 학자들이 정보를 다루고 강대국에 대해서 심도있는 토론을 하였다고 하니

책이 더 믿음이 가고 가치있어 보입니다. 

강대국은 힘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란걸 깨닫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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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효준 2011-07-14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한번 읽어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