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무슨 책 읽고 계세요?
공짜로 안아 드립니다
이동연 그림, 김현태 글 / 나무생각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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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나도 누군가 따뜻하게 안아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두 아이를 키우면서 두아이를 하루에 셀수도 없이 안아주곤 하는데 나는 누군가를 아무 생각없이 안아준적이 있는가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특히나 작은 딸아이는 화장실가서 쉬하고 나와서도 안아달라 하고 밥먹다가도 와서 안아줘 하고 길을 나서서 걸어가다가도 엄마 안아줘 한답니다.

그러면 아직 부드러운 딸아이의 느낌을 온몸에 느끼며 꼭 안아주죠.

그 안아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너무 좋아합니다.

큰아이는 엄마 냄새가 나서 좋아. 하고 작은 애는 엄마가 안아주니까 좋아 하고 물으면

좋아요. 하고 대답합니다.

몇달전 인터넷 뉴스에서 프리허그 운동을 접했을땐 누가 저렇게 모르는 사람에게 안아달라고

할까 생각했는데 이건 저의 편협한 생각이었던것 같습니다.

아무 사심없이 누군가에게 따뜻한 마음으로 안아주어 그사람이 위안을 얻고 희망을 가진다면

얼마나 좋은 일이겠습니까

절망에 빠져 하루하루 살아가던 노숙자에게 큰 희망을 주어 다시 일어서게 할수도 있고

너무 슬픔에 잠겨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행복을 느끼게 해줄수도 있을테죠.

 

이책의 주인공인 소년은 어느날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너무 힘들어합니다

늘 할머니의 모습이 떠오르고 나무에도 달님에도 할머니의 모습이 보이고

밥먹을때도 놀때도 할머니가 보고싶어 눈물을 짓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거리에서 울고있는 소년을 한 할머니가 따뜻하게 안아줍니다

그러자 소년은 마치 돌아가신 할머니가 안아주는 것처럼 느껴져 눈물을 그칩니다.

그런후에 공짜로 안아드립니다. 라는 표지판을 들고 거리로 나갑니다.

처음엔 아무도 다가오지 않고 모두들 이상하게 쳐다보곤 했지요.

어느 한소녀가 강아지를 잃어버려 슬프다며 안아달라고 합니다.

따뜻하게 안아준 뒤 그 소녀는 눈물을 그치고 돌아갑니다

두번째는 뚱뚱해서 돼지라고 놀림을 받는 학생이었죠.

그 형도 따뜻하게 안아주고 그뒤로 손자가 보고싶은 할아버지도 안아드리고 하면서

소년은 점점더 많은 사람들을 따뜻하게 안아주었답니다

모두들 안아준다는 것은 따뜻한 온기와 함께 행복감과 위안을 해준다는걸 깨닫게 된거

같았지요.

이처럼 단순하게 안아주는 것만으로도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희망을 주기도 하고

슬픔을 가셔주기도  하는 놀라운 효과가 있답니다.

그건 그사람이 상대방에 대한 따뜻한 배려와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무언중에

전달해주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을 많이 안아줄수록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고 느끼게 해준다는 것처럼

저도 누군가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며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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