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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한권으로 보는 필독 명작 90
헨릭 랭 지음, 스포츠서울 P&B 편집부 옮김 / 스포츠서울 P&B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첫 느낌부터 좋았다.
이 책은 만화 한권으로 많은 다른 이들의 책을 한꺼번에 볼수 있게 해주는 책인데 이
런 종류의 책들을 무척 좋아하는 나로서는 무한한 감동이었다.
바로 딱 내 스타일이었다.
그리고 4컷짜리 만화가 함께 어우러져 더욱 새롭고 신선한 느낌이었다.
그냥 가만히 주저앉아 한장한장 읽어나가기에도 좋고 시간에 구애없이 어딜가도 가
지고 다니면서 잠깐잠깐 읽어봐도 좋을 만한 귀엽고 실용적인 책이란 느낌이었다.
이 책은 내 손에 들어오자 마자 정말 순식간에 끝을 봤던거 같다.
재미있고 무엇보다 조금씩 접하게 되는 문학들을 보면서 슬슬 내가 읽어야할만한 책
들이 하나둘씩 늘어가는 거 같아 기분이 좋음과 동시에 너무 읽고 싶은 책들이 한꺼
번에 많이 생기는 바람에 조금 부담스럽기도 했다.
그리고 이미 내가 읽어봤던 책들도 있었는데 오랫만에 접하는 책들의 내용이 새삼 새
롭게 느껴지기도 했다.
이 책은 먼저 장르별로 나누어 있었다.
추리, SF, 판타지, 공포, 스파이, 그래픽노블, 원시소설..
그리고 본격적으로 국가별로 문학을 나누었다.
영국, 미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러시아, 그외 나라..
이렇게 장르별로 나뉘고 특히 국가별로 나뉘어서 하나하나 읽어보니 이제껏 내가 어
느 나라 문학인지도 제대로 모르고 읽었구나 란 생각에 좀더 세심하게 알아야겠다
는 생각이 들었고 또 나라를 알고 보니 더욱 재미있게 읽을수 있었던거 같다.
그리고 짧은 소개와 더불어 4컷 만화까지 함께 보니 이해되지 않던 부분까지도 쉽게 이
해할수 있었던거 같다.
특히 마지막 90번째 성경에 관해서는 정말 강렬한 인상으로 남았고 재미있었다.
이 책은 아직 읽어보지 못한 책들에 관해서는 에피타이저와 같은 느낌이었고 이미 읽
었던 책들에 관해서는 디저트를 먹는 느낌이었다.
오랫만에 오래 가지고 싶은 책이었고 생각날때마다 한장한장 읽어보고 읽을 책이 생각
날 때는 하나하나 찾아볼수 있을만한 유용한 책이었던거 같다.
내가 좋아해서이기도 하지만 이런 종류의 책들이 많이 나와서 좋은 책들의 가이드 역할
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지겨워서 오래 고전을 접하지 못하거나 조금씩 맛보기로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정
말 적극 추척해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