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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단어 -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박웅현 지음 / 인티N / 2023년 6월
평점 :

박웅현 작가님 유명한 건 알았는데 그동안 책을 접할 일이 없었다. 그러다가 최근에 인티N에서 <여덟단어> 책이 10년만에 재출간되어 나왔다고 해서 서평단 신청해서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작가님이 2,30대에게 전해주고 싶은 인생에서 필요 8가지 키워드 <자존, 본질, 고전, 견, 현재, 권위, 소통, 인생>에 대한 이야기 였는데, 자존, 본질 부분은 최근에 읽은 #그것은교육이아니다 와 결이 비슷해서 신기했다.
p.20 우리나라 교육은 아이들 각자가 가진 것에 기준을 두고 그것을 끄집어내기보다 기준점을 바깥에 찍습니다.
p.29 우리는 늘 우리에게 없는 것에 대해 지적받고 그것을 채워야 한다고 교육받아왔어요. 칭찬은 자존감을 키워주지만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질타는 눈치를 자라게 합니다....자존은 기준점을 안에 찍고 그것을 향해 나아가는 겁니다.
p.61 공부의 본질은 뭘까요? 서울대학교에 가는 걸까요? 남들에게 인정받는 직업을 얻는 걸까요? 아뇨, 자기 자신을 풍요롭게 만들고, 사회에 나가서 경쟁력이 될 실력을 쌓는 것이 공부의 본질일 겁니다.
p.89 좋은 것이라고 강요하지 말고 좋음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죠. 물론 저 역시 느끼는 교육을 받아보지 못했습니다.
이 책과 그 책 모두 나를 일깨워주고 내 안의 나와 대화나눌 수 있게 해주는 책이어서 두 권을 읽는 시간이 모두 유익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고전>에서 강조한 클래식을 아이들과 다시 듣기 시작했고 (스메타나 나의조국 저도 좋아합니다..) 수영이 배워보고 싶어져서 근처 수영장을 검색해보게 되었다. (시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도 운영하는 수영장 발견!) 그리고 나의 카카오톡 프로필에는'Amor fati(love of fate)' 가 적혀있다. 카르페 디엠과 같이 그저 '현재를 즐겨라' 이런 뜻인 줄 알았는데 '네 운명을 사랑하라' 라는 뜻이었다. 그래 내 운명이지... 육아...!
p.17 '아모르파티' 말이 있습니다. '네 운명을 사랑하라' 라는 의미입니다.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의 결말은 정반대일 수 밖에 없습니다.
나는 고등학생 때 담임선생님과 상담할때 후회가 많은게 고민이라고 할 정도로 후회를 안고 사는 삶을 살고 있는데, 후회를 하지 않는 개처럼 살라고. 내 선택에 답이 있다고. 내 선택에서 부터 시작이라고 해줘서 오늘도 후회를 접을 수 있었다.
p.151 어떤 선택을 하든 간에 선택하고 나면 답은 그 자리에 있습니다. 아니면 없습니다.
p.152 "개는 밥을 먹으면서 어제의 공놀이를 후회하지 않고 잠을 자면서 내일의 꼬리치기를 미리 걱정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p.265 그 사람과 결혼해서 행볼할지 아닐지 아무도 모릅니다. 답을 찾지 마세요. 모든 선택에는 정답과 오답이 공존합니다. 지혜로운 사람들은 선택한 다음에 그걸 정답으로 만들어내고, 어리석은 사람들은 선택을 후회하면서 오답으로 만들죠. 후회는 또 다른 잘못의 시작일 뿐이라는 걸 잊고 말입니다.
다시 한번 이야기하지만 인생에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정답으로 만들어가는 과정만 있을 뿐입니다.
권위에 도전하라는 말도 좋았는데 요즘은 좀 무섭다.. 이런 사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도 궁금하다.
p.184 엘리베이터에서 사장님이나 회장님을 만나면 당당하게 인사하세요. 어쩔 줄 모르고 구석에 서 있지 말고 이야기 나누면 되는 겁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비굴하게 굴복하지 마세요.

종종 언급되는 작가님 딸도 궁금했는데 검색해보니 책을 내셨다.(인문학으로 콩갈다) 이 책과 작가님의 다른 책들도 읽어 봐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