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망설이다 하루가 다 갔다 - 불안, 걱정, 회피의 사이클에서 벗어나기 위한 뇌 회복 훈련
샐리 M. 윈스턴.마틴 N. 세이프 지음, 박이봄 옮김 / 심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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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카페라떼를 마실지 카푸치노를 마실지, 차가운 걸로 마실지 뜨거운 걸로 마실지부터 시작해서 하루에도 많은 선택 앞에서 쓸데없이 많은 고민과 망설임으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어떤 선택을 해도 잦은 후회를 하는 삶이었다. 하루에도 몇번 씩 상상력의 나래를 펼쳐 작은 일도 크게 부풀려 생각하는건 또 어떻고. 집안일 하다가도 문득 재난이 발생해 세탁기를 못 쓰게 되면 어쩌지, 물을 못 쓰게 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불쑥 튀어오른다. <오늘도 망설이다 하루가 다 갔다> 이 책은 일상생활이 이런 사람이 읽으면 좋을 책이었다. 그냥 이렇게 피곤하게 살 뻔 했는데 이런 증상에 대해 설명한 글을 읽고 나만 그런게 아니었구나 위로받고 또 자세한 치유 방법을 알게되었으니 일상생활에서 연습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두 명의 심리학자가 3부작으로 만든 책 중에 세번 째 책이라고 한다. 예기불안과 만성적인 망설임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그것을 고치기 위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나의 불안이 어디에서 오는지, 망설이는 건 왜 그런지, 나도 좀 이해하고 나의 뇌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었다. 읽다보면 다 내 얘기인것 같아 공감하다가 성격이 급해서 그래서 어떻게 고치면 될까 싶어 뒷장 부터 읽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꼭 앞에서 부터 읽으라고 당부한다. 나의 상태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는 해결법도 쉽게 이해하기 힘들 것 같다.



그래서 어떻게 고칠 수 있는지에 대한 답변은 다른 심리서 처럼 진부하게 '호흡해라' '긍정적으로 생각해라' 가 아니라 사고방식 전환에 있다고 이야기 한다. 예상하고 수용하고 허용하기.

p.231 사고방식의 전환은 모든 일이 있는 그대로 존재하는 가운데, 그저 시간이 흘러가도록 내버려두는 일이다.

또한 내면에 존재하는 '걱정하는 목소리', '거짓 위안의 목소리', '지혜로운 마음의 목소리' 세가지 목소리를 통해 내면 대화를 듣고 나의 '지혜로운 마음' 찾아내기.

p.270 지혜로운 마음은 불안과의 줄다리기를 거부하고, 상상력에 지나치게 사로잡히는 것을 삼가고, 파국적인 결과를 예측하는 상상을 하지 않는다.



평소처럼 불안과 망설임이 떠오를 때 이 책의 표지를 다시 한번 떠올려 봐야겠다. 소설과 에세이만 읽다가 이런 심리학 책도 오랜만에 읽으니 일부러라도 찾아 읽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3부작이라고 했으니 이 작가들의 다른 책도 읽어봐야 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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