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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교육이 아니다 - 교육은 내가 원하는 ‘나’를 만드는 것이다
최준우 지음 / 스토리닷 / 2023년 6월
평점 :

<내가좋아하는것들> 시리즈 책으로 스토리닷이라는 출판사를 알고있었는데 이번에 교육관련한 신간이 나왔다. ‘그것은 교육이 아니다’라고 하는데 그럼 저자가 말하는 교육은 무엇일지 궁금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수능 국어와 수능 수학을 가르치는 수능학원을 운영중인 작가. 단순히 수능을 통과하기 위한 교육이 아니라 한 인간이 태어나 내면으로부터 성장하며 자기 삶을 일구며 살아갈 수 있게끔 도와주는 교육자의 역할을 이야기해준다.

책을 먼저 받아보고는 앞부분에 자꾸 이런 도형이 보여서 이게 뭔가 싶었는데, 인간을 구성하고 있는 이성체/감정체/생명체/육체를 설명하기 위함이었다. 인간이 갖고 태어난 이 네가지를 어떤 교육을 받고 자라면서 어떻게 발달시켜나가는지 공부해야 한다고.
p.75 충분한 격려를 받지 못하면 나중에 다른 이에게 그 나머지 격려를 바라게 된다. 이 충분한 격려는 감정체를 충분히 성장시켜 그 이후 이성체의 충분한 발달에 제대로 된 밑바탕이 된다. 사랑받아야 성숙해질 수 있다...인간만이 갈 길을 스스로 정한다. 그래서 교육이 필요하다. 교육의 목적은 의식의 상승이다.
p. 79 감정에 대한 공감을 충분히 해 주어야 이성체의 성장에 차질이 없다. 이성체의 동기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아이들을 양육하는 것, 나에 대해 이해하는 법,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공감해야 하는 이유, 행복해지는 법, 국어와 수학을 배워야 하는 이유 등 와닿는 말들이 정말 많았다. 우리가 국어와 수학을 배우는 이유를 충분히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주는데, 비문학/문학, 단어, 9품사를 배우는 이유가 다 있었다.
p.132 우리는 제대로 나를 발견하고 설명하고 성장시키기 위해 문법을 배운다.
p.137 수학 수업은 작은 성취감들이 쌓여가는, 큰 성공을 위한 작은 성공들의 여정이어야 한다.
p.141 어떤 과목을 배운다는 것은 그 과목처럼 생각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p. 146 나라는 것은 우연적이지 않은, 즉흥적이지 않은, 나의 선택에서부터 시작된다. 배고플 때 안 먹고 내가 먹기로 계획한 시간에 먹기, 사고 싶어도 안 사고 필요한 것만 사기, 화가 나도 달리 생각해보기 같이 내가 원하는 감정과 행동에 집중할 때 나라는 것이 만들어진다.
밑줄 친 많은 문장들 중에 '나'를 만드는 방향이 우리말 속에 들어있다'(p.210)는 챕터는 한국인이라면 꼭 함께 읽고싶다. 우리 말 속에 들어있는 한국인의 이야기였는데 바다와 해가 연결되고 순환되는 이야기에서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가 크게 다가왔고, 홍익인간이 되고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라는 말 뜻에서 한국인으로 태어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p.212 한국인의 정신은 심오하다. 하지만 간단하다. 자신을 가볍게 만드는 방향. 그래서 스스로 빛을 내는 사람. 그는 자신만의 '나'를 만드는 사람이다.

책을 읽다보면 그래서 그 학원이 어디인지 궁금해진다. 직접만나 이야기 나누고 나도 그의 가르침을 받고 싶어진다. 또, 다른사람과 함께 꼭 읽고싶어지는 책이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