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하는 마음 - 사람을 움직이는 리더의 태도
서은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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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인스타그램을 하며 알게되었던, 워킹맘이자 광고, 마케팅 전문가로 메타에 재직중이신 서은아 올리부 상무님. 그녀의 이력 만으로도 이 책이 궁금해져서 읽어보게되었다. 책에 어떤 말들이 담겨있을지 궁금했는데, 기대이상으로 인사이트를 주었다.

p.70 우리가 살아온 시간 중 어느 하나도 부정할 필요가 없고, 삭제할 필요가 없다는 말을 모두에게 꼭 전하고 싶다. 아무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은 과거의 시간, 모두가 이력에서 지워버리라고 하는 그 시간이 여러분의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하이라이트가 되었으면 한다. 우리 모두가 자신의 시간에 하이라이트를 비춰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응원하며.

 

내가 아이 둘을 키우며 보낸 시간들이 경력단절이라고 생각들었지만 아이를 돌보는 경험이 회사를 돌보는 일에 도움 될 수 도 있지않을까. '내가 인생에서 경험한 모든것들은 어떤것도 버릴수없는 소중한 자산이다.' 나는 아직 실패한 인생이 아니라고 해주는 것 같았다. 오히려 실패란 단어를 다시 보게 해주었는데, 내 인생에서 어떤 크나큰 실패가 있었는지, 거기서 무엇을 배웠는지 돌아보게 했다.


그리고 작가님이 마흔부터 예순까지의 삶, 예순부터 여든까지 사명을 다하는 삶, 여든 부터 백살까지의 삶까지 플랜 세운 걸 보고 나는 너무 하루하루에만 얽매여 살지는 않았나. 나의 40대, 50대, 60대, 70대 모습은 어땠으면 좋을 지 생각해보게 했다.

또, 내가 나를 사랑하기 위해 이렇게 열심히 책을 좋아하고 모았구나..내 행동의 원인을 찾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내 자신을 더 사랑해주고 믿어주는 힘을 길렀으면 좋겠다.

 

p.291 나를 사랑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먼저 무엇인가를 힘껏 좋아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 좋아하는 마음은 무언가를 좋아하는 데 애를 쓰면 쓸쑤록 더 커지고, 마음이 더 커지면 무엇이든 더욱 애써 할 수 있는 멋진 순환을 일으킨다.

 

며칠전, 좋아하는 브랜드의 팀장 모집공고가 떴다. 이 회사라면 가고싶다! 라고 생각했지만 팀장이라는 자리가 부담이 되어 선뜻 지원하지는 못했다. 나는 주임급에서 경력이 단절되었고 팀장의 업무와 역할에 대한 개념이 잘 정립 되어 있지 않았다.  하지만 작가님이 말하는 리더의 모습, 팀장의 모습을 보면서 어느정도 힌트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여성으로서 일하며 쌓은 경험들에서는 서로의 레퍼런스가 되어주자고 얘기한 부분이 있다. 그 부분을 보자마자 #직업을때려치운여자들 이 떠올랐다. 아직 읽지는 못했지만.. 우리는 서로의 레퍼런스가 되기 위해 더 나아가야 한다.

 

 

p.285 엄마이자 일하는 여성으로서, 무너지지 않고 오래도록 멈추지 않고 나아가 성장하는 삶을 통해 나의 그녀의, 그리고 나의 후배들의 레퍼런스가 되어주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우리 모두가 서로의 레퍼런스가 되어주어야 한다고 믿는다.

 

회사에서 중간관리자의 위치에서 고민중인 분들, 일하는 사람이자 엄마로 살아온 사람의 이야기가 궁금하고 또 용기가 필요한 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p.45 일을 대하는 마음은 선택의 문제다. 포기하지 않기를, 계속 하기를 선택하는 것. 선택하고 선택하다 보면 버티는 자세가 단단한 근육이 되는 것. 때로는 이미 망쳤다는 생각이 들어 그만두고 싶을 때, 여기서 더 버틴다고 뭐가 달라질까 싶을 때가 오기도 한다. 하지만 버텨서 달라지는 것도 있다는 걸 말해주고 싶다. 버텨서 기어코 이겨낸 그 기억이 나의 마음에 근육 하나를 만들어주었던 것처럼.

 

p.52 '영어 진짜 못하는 사람'에서 '영어 잘하는 사람'으로 소개되기까지의 나를 만든 것은 바로 두려움에서 도망치지 않는 힘이었다. 내가 더 많은 성장을 이루어낼 수 있는 밑거름이 되어준 가장 큰 자산이었다.

 

p.135 매일매일 새로운 오늘이 시작된다는 사실, 그리고 언제나 내일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이 감사하다. 한 주가 끝나면 다음 주가 찾아오고, 한 달이 지나면 다음 달1일이 된다는 것은 얼마나 기적 같은 일인지.

 

p.181 어른의 성장은 애쓰지 않으면 일어나지 않는다. 더 이상 키가 자라지 않는 어른이 되었다고 내가 완성형의 사람이 된 것도 아닌데. 그러니 무엇으로든 우리는 자라야 한다. 어제 몰랐던 것을 오늘 아는 것, 어제는 부족했던 내가 오늘 조금 채워지는 것, 그런 것이 우리의 성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p.215 '내가 참 이렇게 서툴구나. 서툰 나를 이해해주고, 기다려줘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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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하는 마음 - 사람을 움직이는 리더의 태도
서은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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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로 살고있는, 리더로 살고싶은 모든이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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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망설이다 하루가 다 갔다 - 불안, 걱정, 회피의 사이클에서 벗어나기 위한 뇌 회복 훈련
샐리 M. 윈스턴.마틴 N. 세이프 지음, 박이봄 옮김 / 심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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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카페라떼를 마실지 카푸치노를 마실지, 차가운 걸로 마실지 뜨거운 걸로 마실지부터 시작해서 하루에도 많은 선택 앞에서 쓸데없이 많은 고민과 망설임으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어떤 선택을 해도 잦은 후회를 하는 삶이었다. 하루에도 몇번 씩 상상력의 나래를 펼쳐 작은 일도 크게 부풀려 생각하는건 또 어떻고. 집안일 하다가도 문득 재난이 발생해 세탁기를 못 쓰게 되면 어쩌지, 물을 못 쓰게 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불쑥 튀어오른다. <오늘도 망설이다 하루가 다 갔다> 이 책은 일상생활이 이런 사람이 읽으면 좋을 책이었다. 그냥 이렇게 피곤하게 살 뻔 했는데 이런 증상에 대해 설명한 글을 읽고 나만 그런게 아니었구나 위로받고 또 자세한 치유 방법을 알게되었으니 일상생활에서 연습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두 명의 심리학자가 3부작으로 만든 책 중에 세번 째 책이라고 한다. 예기불안과 만성적인 망설임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그것을 고치기 위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나의 불안이 어디에서 오는지, 망설이는 건 왜 그런지, 나도 좀 이해하고 나의 뇌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었다. 읽다보면 다 내 얘기인것 같아 공감하다가 성격이 급해서 그래서 어떻게 고치면 될까 싶어 뒷장 부터 읽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꼭 앞에서 부터 읽으라고 당부한다. 나의 상태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는 해결법도 쉽게 이해하기 힘들 것 같다.



그래서 어떻게 고칠 수 있는지에 대한 답변은 다른 심리서 처럼 진부하게 '호흡해라' '긍정적으로 생각해라' 가 아니라 사고방식 전환에 있다고 이야기 한다. 예상하고 수용하고 허용하기.

p.231 사고방식의 전환은 모든 일이 있는 그대로 존재하는 가운데, 그저 시간이 흘러가도록 내버려두는 일이다.

또한 내면에 존재하는 '걱정하는 목소리', '거짓 위안의 목소리', '지혜로운 마음의 목소리' 세가지 목소리를 통해 내면 대화를 듣고 나의 '지혜로운 마음' 찾아내기.

p.270 지혜로운 마음은 불안과의 줄다리기를 거부하고, 상상력에 지나치게 사로잡히는 것을 삼가고, 파국적인 결과를 예측하는 상상을 하지 않는다.



평소처럼 불안과 망설임이 떠오를 때 이 책의 표지를 다시 한번 떠올려 봐야겠다. 소설과 에세이만 읽다가 이런 심리학 책도 오랜만에 읽으니 일부러라도 찾아 읽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3부작이라고 했으니 이 작가들의 다른 책도 읽어봐야 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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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단어 -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박웅현 지음 / 인티N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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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웅현 작가님 유명한 건 알았는데 그동안 책을 접할 일이 없었다. 그러다가 최근에 인티N에서 <여덟단어> 책이 10년만에 재출간되어 나왔다고 해서 서평단 신청해서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작가님이 2,30대에게 전해주고 싶은 인생에서 필요 8가지 키워드 <자존, 본질, 고전, 견, 현재, 권위, 소통, 인생>에 대한 이야기 였는데, 자존, 본질 부분은 최근에 읽은 #그것은교육이아니다 와 결이 비슷해서 신기했다.

p.20 우리나라 교육은 아이들 각자가 가진 것에 기준을 두고 그것을 끄집어내기보다 기준점을 바깥에 찍습니다.

p.29 우리는 늘 우리에게 없는 것에 대해 지적받고 그것을 채워야 한다고 교육받아왔어요. 칭찬은 자존감을 키워주지만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질타는 눈치를 자라게 합니다....자존은 기준점을 안에 찍고 그것을 향해 나아가는 겁니다.

p.61 공부의 본질은 뭘까요? 서울대학교에 가는 걸까요? 남들에게 인정받는 직업을 얻는 걸까요? 아뇨, 자기 자신을 풍요롭게 만들고, 사회에 나가서 경쟁력이 될 실력을 쌓는 것이 공부의 본질일 겁니다.

p.89 좋은 것이라고 강요하지 말고 좋음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죠. 물론 저 역시 느끼는 교육을 받아보지 못했습니다.

이 책과 그 책 모두 나를 일깨워주고 내 안의 나와 대화나눌 수 있게 해주는 책이어서 두 권을 읽는 시간이 모두 유익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고전>에서 강조한 클래식을 아이들과 다시 듣기 시작했고 (스메타나 나의조국 저도 좋아합니다..) 수영이 배워보고 싶어져서 근처 수영장을 검색해보게 되었다. (시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도 운영하는 수영장 발견!) 그리고 나의 카카오톡 프로필에는'Amor fati(love of fate)' 가 적혀있다. 카르페 디엠과 같이 그저 '현재를 즐겨라' 이런 뜻인 줄 알았는데 '네 운명을 사랑하라' 라는 뜻이었다. 그래 내 운명이지... 육아...!

p.17 '아모르파티' 말이 있습니다. '네 운명을 사랑하라' 라는 의미입니다.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의 결말은 정반대일 수 밖에 없습니다.

나는 고등학생 때 담임선생님과 상담할때 후회가 많은게 고민이라고 할 정도로 후회를 안고 사는 삶을 살고 있는데, 후회를 하지 않는 개처럼 살라고. 내 선택에 답이 있다고. 내 선택에서 부터 시작이라고 해줘서 오늘도 후회를 접을 수 있었다.


p.151 어떤 선택을 하든 간에 선택하고 나면 답은 그 자리에 있습니다. 아니면 없습니다.

p.152 "개는 밥을 먹으면서 어제의 공놀이를 후회하지 않고 잠을 자면서 내일의 꼬리치기를 미리 걱정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p.265 그 사람과 결혼해서 행볼할지 아닐지 아무도 모릅니다. 답을 찾지 마세요. 모든 선택에는 정답과 오답이 공존합니다. 지혜로운 사람들은 선택한 다음에 그걸 정답으로 만들어내고, 어리석은 사람들은 선택을 후회하면서 오답으로 만들죠. 후회는 또 다른 잘못의 시작일 뿐이라는 걸 잊고 말입니다.

다시 한번 이야기하지만 인생에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정답으로 만들어가는 과정만 있을 뿐입니다.


권위에 도전하라는 말도 좋았는데 요즘은 좀 무섭다.. 이런 사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도 궁금하다.

p.184 엘리베이터에서 사장님이나 회장님을 만나면 당당하게 인사하세요. 어쩔 줄 모르고 구석에 서 있지 말고 이야기 나누면 되는 겁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비굴하게 굴복하지 마세요.


종종 언급되는 작가님 딸도 궁금했는데 검색해보니 책을 내셨다.(인문학으로 콩갈다) 이 책과 작가님의 다른 책들도 읽어 봐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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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교육이 아니다 - 교육은 내가 원하는 ‘나’를 만드는 것이다
최준우 지음 / 스토리닷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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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좋아하는것들> 시리즈 책으로 스토리닷이라는 출판사를 알고있었는데 이번에 교육관련한 신간이 나왔다. ‘그것은 교육이 아니다’라고 하는데 그럼 저자가 말하는 교육은 무엇일지 궁금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수능 국어와 수능 수학을 가르치는 수능학원을 운영중인 작가. 단순히 수능을 통과하기 위한 교육이 아니라 한 인간이 태어나 내면으로부터 성장하며 자기 삶을 일구며 살아갈 수 있게끔 도와주는 교육자의 역할을 이야기해준다.


책을 먼저 받아보고는 앞부분에 자꾸 이런 도형이 보여서 이게 뭔가 싶었는데, 인간을 구성하고 있는 이성체/감정체/생명체/육체를 설명하기 위함이었다. 인간이 갖고 태어난 이 네가지를 어떤 교육을 받고 자라면서 어떻게 발달시켜나가는지 공부해야 한다고.

p.75 충분한 격려를 받지 못하면 나중에 다른 이에게 그 나머지 격려를 바라게 된다. 이 충분한 격려는 감정체를 충분히 성장시켜 그 이후 이성체의 충분한 발달에 제대로 된 밑바탕이 된다. 사랑받아야 성숙해질 수 있다...인간만이 갈 길을 스스로 정한다. 그래서 교육이 필요하다. 교육의 목적은 의식의 상승이다.

p. 79 감정에 대한 공감을 충분히 해 주어야 이성체의 성장에 차질이 없다. 이성체의 동기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아이들을 양육하는 것, 나에 대해 이해하는 법,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공감해야 하는 이유, 행복해지는 법, 국어와 수학을 배워야 하는 이유 등 와닿는 말들이 정말 많았다. 우리가 국어와 수학을 배우는 이유를 충분히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주는데, 비문학/문학, 단어, 9품사를 배우는 이유가 다 있었다.

p.132 우리는 제대로 나를 발견하고 설명하고 성장시키기 위해 문법을 배운다.

p.137 수학 수업은 작은 성취감들이 쌓여가는, 큰 성공을 위한 작은 성공들의 여정이어야 한다.

p.141 어떤 과목을 배운다는 것은 그 과목처럼 생각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p. 146 나라는 것은 우연적이지 않은, 즉흥적이지 않은, 나의 선택에서부터 시작된다. 배고플 때 안 먹고 내가 먹기로 계획한 시간에 먹기, 사고 싶어도 안 사고 필요한 것만 사기, 화가 나도 달리 생각해보기 같이 내가 원하는 감정과 행동에 집중할 때 나라는 것이 만들어진다.

밑줄 친 많은 문장들 중에 '나'를 만드는 방향이 우리말 속에 들어있다'(p.210)는 챕터는 한국인이라면 꼭 함께 읽고싶다. 우리 말 속에 들어있는 한국인의 이야기였는데 바다와 해가 연결되고 순환되는 이야기에서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가 크게 다가왔고, 홍익인간이 되고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라는 말 뜻에서 한국인으로 태어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p.212 한국인의 정신은 심오하다. 하지만 간단하다. 자신을 가볍게 만드는 방향. 그래서 스스로 빛을 내는 사람. 그는 자신만의 '나'를 만드는 사람이다.


책을 읽다보면 그래서 그 학원이 어디인지 궁금해진다. 직접만나 이야기 나누고 나도 그의 가르침을 받고 싶어진다. 또, 다른사람과 함께 꼭 읽고싶어지는 책이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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