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사람 아저씨 -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14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14
레이먼드 브릭스 그림 / 마루벌 / 199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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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겨울에 관한 책을 한권쯤 골라보려고 하다가 낙점한 책입니다. 눈이라는 것은 결코 따뜻해서는 생길 수 없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주는 정서는 따사로움, 포근함이라는 게 새삼 신기합니다. 아기가 책을 통해 포근한 느낌만을 전달받았다가, 막상 눈사람을 만져보면 차거운 감촉 때문에 깜짝 놀랄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하다가 저도 모르게 웃게 되네요. 이 책을 보여주기엔 아직 딸래미은 너무 어리지만, 책꽂이에 있는 표지와 아기를 번갈아 보여 아기가 자라기를 기다리는 마음도 과히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직은 아기보다 엄마의 정서에 한몫하는 그림책입니다. 글을 전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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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1 - 부자들이 들려주는 '돈'과 '투자'의 비밀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 샤론 레흐트 지음 | 형선호 옮김 / 민음인 / 200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사실, 틀린 얘기는 별로 없는 책입니다. 하지만, 고지곧대로 믿기에는 여전히 의심쩍습니다. 특히 리스크 관리에 대해서는 정말 곤란한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우여곡절 끝에 결국엔 성공한 사람이지만, 저자가 거쳐온 길에는 초반의 실패를 극복하지 못하고 널부러져 있는 수많은 사람이 있을겁니다.

이렇게 이렇게 하면 부자가 된다. 하지만, 그렇게 한 모든 사람이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심지어 치명적인 실패를 극복하지 못한 이들이 더 많다. 그러니, 잘 알아서 가려 읽어라.. 이 정도로 해석하고 넘어가려고 합니다. 물론, 다음권은 읽을 생각이 안듭니다.

'어린 아이들에게도 반드시 돈을 가르쳐야 한다.'는 이 책의 조언은 이제는 지나치게 붐이 되버려서, 20년 후의 세상이 겁날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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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잠, 일찍 재울수록 건강하고 똑똑하다
마크 웨이스블러스 지음, 김지현 옮김 / 아이북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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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딸이 백일될 무렵 읽었던 책이고, 6개월까지는 그런대로 적용이 되었습니다. 딸래미가 동네에서 순한아이로 명망을 높이고 있을 즈음.. 엄마는 아이가 불쌍하다는 아빠의 꼬임에 넘어가 따로재우던 아이를 하루이틀 옆에 재우다 이제는(8개월) 뒤죽박죽이 되고 말았습니다. 잘 잔다고 방심할 게 아니더군요.

결국 다시 책을 펼치고 궁리 중입니다. 처음읽을 때도 이 책의 주장을 모두 신뢰하지는 않았습니다.. 부분부분 제가 납득할 수 있는 것들만 선택적으로 적용했습니다. 우리아이를 비교해보며 읽어보면, 맞는 얘기도 있고, 틀린얘기도 있습니다. 개월별로 적용되는 것도 있고, 안되는 얘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를 늦게 재우면 자다가 더 보채고 자주 깬다고 하는데.. 딸아이도 4~5개월때까지 그랬습니다. 근데 5개월지나서는 늦게 재우면 오히려 푹 자던걸요.. 일찍재우면 계속 깨구요..

지금도 비록 아기잠 때문에 고민스럽긴 하지만, 울게 내버려둬라는 식의 조언은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하지만, 책에도 있는 말처럼 원칙을 정하되 융통성있게 적용하는 것은 아직 해볼만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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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의 아틀란티스 - 상
스티븐 킹 지음, 최수민 옮김 / 문학세계사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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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주는 여운이 대단하다. 내 영혼의 아틀란티스라니.. 소설을 읽으며 내내 아틀란티스를 찾으며 읽었으나, 결국 안나오더라… 심지어 테드가 속했던 세계가 아틀란티스였단 건가? 라는 생각까지 했더랬다.

그저 내가 지나온 시절은 이러이러했다. 그것들이 현재의 나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굳이 알려고 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적어두려 한다.. 뭐..이 정도쯤으로 읽혀졌다.

작가는 독자에게도 회상속으로 팔을 끌어당긴다. 읽고 나서 잠시 내 유년과 20대의 시간들을 돌아본다. 가슴 쓰라림없이 지난길을 되돌아볼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겠지만.. 당시로써는 거대하게만 느껴졌던 그 긴 시간들은, 바다 깊이 가라앉아버렸다는 아틀란티스처럼 기억만으로는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진짜 그런 시절이 있었던 걸까 싶을만큼 현실감도 안들고, 하지만, 내 영혼 어디쯤에는 분명 한자리 거하게 차지하고 있을것이다.. 그 길었던 슬픔들과, 사랑과 사람들이...마치 다른 이의 입으로부터 전해들은 전설이야기처럼 내 얘기가 아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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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동산 리모델링으로 3억 벌었다
최문섭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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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행심을 조장하는 듯한 제목이 맘에 안들었으나, 동네 작은 서점에서는 마땅한 다른책을 찾지 못하고 읽게 되었다. 책 제목대로 3억을 벌어볼 기대는 추오도 하지 않았지만, 이책은 나에게 책값 만원의 가치도 쥐어주질 못했다. 실례로 든 리모델링 전과 후를 나타낸 도면은 차잇점을 도저히 발견하지 못했다. 내 주변인들도 역시 차잇점이 없다고 단언하는 것을 보면, 이 책이 과연 초보자용인지 의심스럽다. 내용도 굉장히 특이한 사례만 들어놓아서 공감하기 힘들었고, 특히, 보일러 종류에 따라서 공간활용을 하는 부분에서는, 예를 든 보일러의 종류가 아주아주 오래된 것들이었다. (활용해 보려고, 귀뚜라미 보일러에 전화해서 물어봤다가 무안당했다) 별로 언급하고 싶지 않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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