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아틀란티스 - 상
스티븐 킹 지음, 최수민 옮김 / 문학세계사 / 2000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이 주는 여운이 대단하다. 내 영혼의 아틀란티스라니.. 소설을 읽으며 내내 아틀란티스를 찾으며 읽었으나, 결국 안나오더라… 심지어 테드가 속했던 세계가 아틀란티스였단 건가? 라는 생각까지 했더랬다.

그저 내가 지나온 시절은 이러이러했다. 그것들이 현재의 나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굳이 알려고 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적어두려 한다.. 뭐..이 정도쯤으로 읽혀졌다.

작가는 독자에게도 회상속으로 팔을 끌어당긴다. 읽고 나서 잠시 내 유년과 20대의 시간들을 돌아본다. 가슴 쓰라림없이 지난길을 되돌아볼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겠지만.. 당시로써는 거대하게만 느껴졌던 그 긴 시간들은, 바다 깊이 가라앉아버렸다는 아틀란티스처럼 기억만으로는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진짜 그런 시절이 있었던 걸까 싶을만큼 현실감도 안들고, 하지만, 내 영혼 어디쯤에는 분명 한자리 거하게 차지하고 있을것이다.. 그 길었던 슬픔들과, 사랑과 사람들이...마치 다른 이의 입으로부터 전해들은 전설이야기처럼 내 얘기가 아니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