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리스 (1disc) - 할인행사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 조지 클루니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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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못다이룬 사랑을 우주에서..] 모호한 해피앤딩이긴 하지만, 이정도면, 꽤 괜찮은 러브스토리이다. 조지 클루니의 절제된 연기는 은근히 멋지고, 소설의 내용에 얽매이지 않고, 러브스토리로 주제를 축소시키고, 원작소설을 다 담으려는 욕심을 버린 감독의 '가지치기'도 깔금하다. 여주인공의 이름을 보니, 소설을 고려해서 동유럽쪽 배우를 캐스팅했나본데.. 소설을 고려했다면 어떻게 이런 여배우를 골랐을까 싶다. 소설을 읽은 나로써는 레아역을 맡은 배우에 대한 기대가 정말 컸었는데...(영화를 보게된 동기의 절반이상은 되었을 거다) 정말이지 화가 나는 캐스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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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 2 : 리로디드 (2disc) - 일반 킵케이스
래리 워쇼스키 외 감독, 키아누 리브스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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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왜 이렇게 어려워야만 하나?' 라고 묻는 내 말에 남편은 내가 애니 매트릭스를 건성으로 봐서란다. 남편은 애니 매트릭스의 전편을 꼼꼼히 본 데 반해, 나는 집안잡일을 하며 왔다갔다 하며 건성으로 보았었다. 평균적으로 영화나 책에 대한 이해도가 나보다 나을게 없는(실은 좀 떨어지는) 남편이 다 이해했다는 걸 보면 이 영화를 완전히 이해하는 데에는 애니 매트릭스가 필수적인가 보다. 전체적으로 전편에 비해 어둡고 칙칙하고 재미없다. 3편에 대한 기대를 강요하는 하는 마지막 장면은 좀 짜증스럽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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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추억 [dts] - 일반판 - [할인행사], (2disc)
봉준호 감독, 송강호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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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후유증이 이틀 이상 지속되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인데다가, 이 나라에서 벌어진 일이고, 마음만 먹으면 한 두시간이면 갈 수 있는 경기도 화성이라니.. 게다가 이 연쇄살인사건이 세계 100대 사건 중 하나라는데 아연실색! (그러면 10대 사건들은 어느정도란 말인가! 우리는 대체 어떤 세상에서 살고 있는 거란 말인가!)

영화적인 완성도도 수준급이고, 배우들의 연기도 기대이상이다. 흠을 잡자면..마지막 장면은 좀 어디서 많이 봐온 것 같다는 것을 빼고는 별 6개를 줘도 아깝지 않을 영화다.
이런 엄청난 살인사건이 내 청소년기 기억속에 희미한 걸 보면, 당시엔 다른 시국사건들에 밀려 그다지 부곽되지 않았었나보다. 감독의 말처럼 이 사건이 그토록 많은 희생자를 내는 데에는 시대의 무관심이 한몫을 했다는 데 동의한다.

간만에 영화에 대한 찬사를 남발하는 나를 보고,남편은 한 번 더 보자고 했지만, 두려워서 보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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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아더스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감독, 니콜 키드먼 외 출연 / SRE (새롬 엔터테인먼트)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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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기엄마라 그런지..., 공포는 차지하고,주인공 그레이스의 여성성(특히 모성애)에 대해서 한참을 생각했던 영화다. 친정사람들을 비롯한 모두가 피난을 떠나지만 그레이스는 전쟁터로 나간 남편을 기다리기 위해 아이들과 집에 남는다. 희귀병에 걸린 두 아이와 전쟁이 끝나도 돌아오지 않는 남편.. 그녀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철저한 기독교신앙으로 몸과 마음을 무장한다. 하지만, 그녀의 신앙과 원칙은 오히려 그녀를 미쳐버리는 걸 가속시키고...자신과 아이들이 이미 죽어 귀신이 되어버린 사실을 외면한 채, 은혜로운 하나님께서 다시 한번 기회를 준 것이라고 철썩같이 믿으며, 더욱 더 신앙에 메달려 살던 어느날에 영화는 시작된다. 여차저차해서 모든걸 알아버린 그레이스는 두 아이를 부둥켜안고 통곡한다. 너무너무 슬픈 이야기다. 상상도 못한 반전도 너무 훌륭하다. [식스센스]에 비할바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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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그빌 (초회한정 도그빌북 + 고급양장케이스) - (2disc)
라스 폰 트리에 감독, 니콜 키드먼 외 출연 / (주)다우리 엔터테인먼트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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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별로 좋아하는 감독은 아니었지만, 니콜 키드먼 때문에 본 영화이다. [the others] 이후, 나는 이 여배우의 펜이 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선 실패한 캐스팅이다. 악녀역도 꽨 많이 맡아온 그녀에게 천사같은 그레이스역은 너무 설득이 안된다. 날카로운 눈빛이 너무 살아있어서 그녀가 허접한 마을사람들한테 그토록 당하는 장면에서까지 '무슨 꿍꿍이가 있을꺼야'라는 생각마저 들게 해서, 결말을 예상하기란 너무 쉬워서 맥빠졌다. 선입견이 없는 신인급이 그레이스역을 했더라면, (차라리 연기력을 포기하더라도) 매우 흥미진진한 영화감상이 될 뻔했다. 캐스팅 빼고는 영화내용는 만족스러운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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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2004-03-25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천사같은 그래이스 역은 오직 표면일 뿐이며, 그 표면 뿐인 연기를 너무너무 잘 소화해 내었기 때문에 군중의 악을 표현한 이 영화가 더욱 더 돋보이게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리고 dvd 평가난에서는 dvd 에 대한 내용평도 아울러 실려야 하지 않을까 여겨집니다. 특히 다소 상업적인 부분이 있지만, '초회한정' 이라는, 이 자체를 소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출시된 dvd 의 경우에는 이에 대한 비평을 붙여주시는 것이 꼭 필요하리라 여겨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