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아더스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감독, 니콜 키드먼 외 출연 / SRE (새롬 엔터테인먼트) / 2002년 7월
평점 :
품절


내가 아기엄마라 그런지..., 공포는 차지하고,주인공 그레이스의 여성성(특히 모성애)에 대해서 한참을 생각했던 영화다. 친정사람들을 비롯한 모두가 피난을 떠나지만 그레이스는 전쟁터로 나간 남편을 기다리기 위해 아이들과 집에 남는다. 희귀병에 걸린 두 아이와 전쟁이 끝나도 돌아오지 않는 남편.. 그녀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철저한 기독교신앙으로 몸과 마음을 무장한다. 하지만, 그녀의 신앙과 원칙은 오히려 그녀를 미쳐버리는 걸 가속시키고...자신과 아이들이 이미 죽어 귀신이 되어버린 사실을 외면한 채, 은혜로운 하나님께서 다시 한번 기회를 준 것이라고 철썩같이 믿으며, 더욱 더 신앙에 메달려 살던 어느날에 영화는 시작된다. 여차저차해서 모든걸 알아버린 그레이스는 두 아이를 부둥켜안고 통곡한다. 너무너무 슬픈 이야기다. 상상도 못한 반전도 너무 훌륭하다. [식스센스]에 비할바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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