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루 10 - Ticket To Ride
소다 마사히토 지음, 장혜영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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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만화는 초반은 잔인하다. 작가는 7살배기 쌍둥이중 하나를 죽이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발레만화라고 해서 가볍게 읽기 시작했는데, 뜻밖의 비장함으로 잠시 충격.. 그러나 2편부터는 비교적 우리가 어디선가 들어왔던 비교적 그렇고 그런 빤한 스토리다. 그렇지만, 9권까지 별 무리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건.. 깔끔한 그림 때문이다.

주인공 스바루는 발레와 자신과의 관계에 대해서 끊임없이 의문을 퍼부어대며, 성장중에 있다. 작가가 말하는 '발레에게 살해당하지 않기' 란 과연 무엇인지.. 아직 출간되지 않은 10권에선 해안을 기대할 수 있을까? 여전히 독자에게 발레라는 주제는 낯설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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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티 리포트 SE [dts] - [할인행사]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톰 크루즈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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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원작소설은 읽다 말았다. 필립 딕 K라는 작가의 미덕이 짧은 단편(스위블 같은)에 있다고 생각했던 나로써는, 분량이 조금 되는 편인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선 끝까지 읽을만한 매력을 찾지 못했다. 원작을 끝까지 읽지도 못한채 이런 평가가 가능한지는 모르겠으나, 이 영화는 원작보다 훨씬 매력적이다.

배나온 중년의 남자주인공이 탐 크루즈라는 평균이상 기대치를 채워주는 배우로 교체된 것으로 시작해서, 소설에선 다소 말이 안되는 부분(주로 터무니없는, 개연성 부족)이 영화에선, 영화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용서되는 장면이 많았다. 적절히 삽입된 SF적 액션씬과, 사건종료까지 긴장을 잃지 않게 했던 편집에 한표 던진다.

영화의 마지막에선 예지자들이 예언을 때려치고, 옛스러운 오두막에서 평온하게 책을 읽는 장면이 나온다. 제목이 마이너리티.. 인것으로 미루어 보건데.. 이 영화가 말하고 싶은 것은 극소수의 삶의 질도 절대다수의 안녕만큼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인가보다. 암튼, 한 번 더 볼 생각이 들게 만드는 기대이상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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툼 레이더 2 : 판도라의 상자 - [할인행사]
얀 드봉 감독, 안젤리나 졸리 출연 / 엔터원 / 2007년 9월
평점 :
일시품절


전편과 흡사한 줄거리. 007시리즈처럼 주인공 외 배우만 바꿨을 뿐이다. 라라는 판도라의 상자의 호기심만 자극한채 결국, 열려다 그만둔다. 창의성은 정말 바닥인 영화다. 그나마 영화 막판에 잠깐 튀어나온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수호괴물이 조금 볼만하다. 이 영화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이유는 단 하나! 심상치 않은 남자배우를 발견했다. 특이한 목소리만으로도 확연히 구분되는 이 배우는 제라드 버틀러이며, 드라큘라2000에선 주연을 맡아 이미 많은 펜을 확보해놓은 상태란다. 그의 차기작 마이클 클라이튼 원작의 타임라인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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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엄마 2004-04-14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별 2개 주고 싶었지만.. 요즘 넉넉하게 주는 편이랍니다.^^;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 상 - 비밀 노트
아고타 크리스토프 지음, 용경식 옮김 / 까치 / 199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의 충격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 때 나는 쌍둥이들이 죽은 아버지를 지뢰받이 삼아 국경을 넘는 장면까지 읽을 수 있었다. 그 다음얘기는 출간전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당시 한참동안 이 작가의 다른작품을 찾아 서점을 헤맸지만, 구하지 못했고, 포기하고.. 그리고 10년 뒤..알라딘에서 다시 찾았을 때는 이미 출간되고 다시 절판된 후라니.. 1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이 이상 여운을 주는 책은 드물었다. 오죽하면, 내가 책제목은 잊어버렸어도,le grand chair 라는 원제만은 기억하고 있을까!
지금도, 가끔..일상이 사막복판처럼 황량할 때면, 종종 떠오르곤 한다. 이 책이 재간되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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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리스 (2Disc)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감독, 니콜라이 그린코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2년 2월
평점 :
품절


소더버그의 [솔라리스]보다 비교적 원작소설에 충실하다고 해서 보게 되었다. 원작소설에서 비중있게 다뤄진 신의 존재에 대해서 영화에선 어찌 다뤄졌는지 궁금해서였다. 그러나 기대는 기대로만 끝나고, 소설의 피상적 줄거리를 힘겹게 쫓아가기에 급급한 옛날영화였을 뿐이었다.

시대에 따라서 대중이 영화에서 보고 싶어 하는 소재가 얼마나 다른지 새삼 느꼈다. 소더버그의 [솔라리스]에서는 개인의 감정을 중점에 둔 반면, 이 영화에선, 좀더 크고 거창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한다. 우주개발의 허무함과 인간성의 의미, 인간과 신의 관계..따위들.. 이제는 아무도 고민하지 않는 주제같아서 공허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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