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 상 - 비밀 노트
아고타 크리스토프 지음, 용경식 옮김 / 까치 / 199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의 충격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 때 나는 쌍둥이들이 죽은 아버지를 지뢰받이 삼아 국경을 넘는 장면까지 읽을 수 있었다. 그 다음얘기는 출간전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당시 한참동안 이 작가의 다른작품을 찾아 서점을 헤맸지만, 구하지 못했고, 포기하고.. 그리고 10년 뒤..알라딘에서 다시 찾았을 때는 이미 출간되고 다시 절판된 후라니.. 1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이 이상 여운을 주는 책은 드물었다. 오죽하면, 내가 책제목은 잊어버렸어도,le grand chair 라는 원제만은 기억하고 있을까!
지금도, 가끔..일상이 사막복판처럼 황량할 때면, 종종 떠오르곤 한다. 이 책이 재간되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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