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터의 요리사들
후카미도리 노와키 지음, 권영주 옮김 / arte(아르테)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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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터의 요리사들은 1944년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배경으로 일어진 전장터의 군인들과  요리사들이라는 등장인물을 배경으로 진행되고 있다. 일본 여자 소설가가 쓴 전쟁 소설인데 기존의 소설과는 달리 미국인 병사들이 주인공으로 나오고 있다. 이 소설은 흡사하게도 밴드 오브 브라더스와도 닮아 있다. 같은 2차 세계대전을 바탕으로 하여서 다루고 있는 시대적 배경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소설은 어찌 됬든 전쟁이라는 배경 안에 미스터리한 사건이 일어나면서 발단이 되는 전개과정이 아주 흥미로웠다. 그렇기에 더 생각을 오래 하게 만드는 소설이기도 하다.

 

 아무리 전장이더라도 전쟁 바깥 쪽의 부대 내에서는 평온한 일상이 전개된다. 일상에서 먹고 사는 문제가 전쟁에서는 가장 중요한 일임에 틀림없다. 그렇기에 군인들은 요리사가 해주는 음식을 먹는 데에 있어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주 크다. 전쟁은 극명하게 사람의 목숨을 잃게 하고 사람을 다치게 하는 등 수많은 인명을 헤치는 그러한 상황은 그들을 일상에서 잠시간의 시간들도 마주할 수 없게 만들어 버리는 처참함을 작품 속에 담아내고 있다. 가히 압권적인 미스터리한 장면은 설원 위를 걸어 다니는 귀신의 정체이지 않았을까 싶다. 솔직히 말하면 전쟁터가 이렇게 사람을 무섭게 만들어버리는 시간은 또 없을 것이라는 광기가 어지럽게 흩어져 버리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만들기도 했다.

 

 작품의 주인공인 티모시는 요리사 할머니를 사랑한다. 티모시는 할머니를 통해서 진정한 군인이 되고 싶어 하지만 어린 나이기에 할머니와 같이 일할 수 있는 조리병으로 지원하여서 일하는 모습도 작품에서 볼 수 있었다. 나는 그것이 진정한 남자로서 거듭나가는 통과의례처럼 의식을 갖게 되는 티모시의 마음은 어땠을까? 이런 질문을 해 보았다. 그는 진정한 친구인 에드를 군대에서 만나 좋은 관계를 이뤄가는 지점은 전쟁 속에 피어나는 동료애와도 연결된다. 에드가 지닌 주의 깊은 성격은 노르망디 상륙작전에서 깊이 발휘하여 전쟁 속에서 보이는 여러 인물들의 특성들도 잘 살펴보게 해 주었다.

 

 결국 조리병은 일반 전투병보다 두 배로 더 힘든 수고를 하는 과정을 거쳐가야 하지만, 작품에서는 조리하는 모습이 많이 나타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전쟁이라는 상황에서 우리가 가져야 하는 생각은 오로지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마음이 더 간절하게 느껴지게 만든다. 전쟁은 그런 점에서 멈추어야 하는 평화로운 일상을 더 꿈꾸게 하는 반작용에서 우리에게 많은 물음을 던져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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