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정말 몰랐던 리스본을 아주 가까이 알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페소아를 일찍부터 알게된 것은 그의 시를 통해서였다. 리스본은 그에게 참 아주 크나큰 고향의 기억으로 자리잡은 공간으로서 마주했던 것이다.

리스본은 과거 100년 사이에 시간의 흔적과 역사의 때와함께 거쳐간 자국들은 결코 변했다고 하더라도 온전한 자리에서의 그대로의 모습을 책에서 잘 반영해주고 있다. 이 책이 정말 남겨지지 않았다면 그가 사랑하고 아끼던 고장의 모습을 우리에게 절대 소개해주지 못했을 것이다. 잠깐이라도 멈추고 리스본의 곳곳을 둘러볼 수 있는 여유의 시간을 마주한다면 특별한 공간이 될 것이다.

궤짝에서 발견된 페소아의 리스본이라는 책은 후대에도 우리 독자들을 위해서 아낌없는 그곳의 추억을 선물해주기에는 충분하다. 나는 테주 강변에 평소그가 거닐었던 그 길목이 마음에 가득찼다. 흐르는물결을 잡으며 그는 어떤 생각들을 해왔을까? 그런 100년전의 이야기들을 떠올리면서 리스본을 더 가까이 마주할 수 있었다. 리스본의 하나하나가 고정되지 않은 공간의 기억을 만나고 싶다면 지금 당장 페소아의 리스본을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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