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암성 - 최신 원전 완역본 아르센 뤼팽 전집 3
모리스 르블랑 지음, 바른번역 옮김, 장경현.나혁진 감수 / 코너스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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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권인 기암성은 한 권의 두꺼운 책인데도 불구하고 한 편으로 구성된 소설이다. 이를 통해서 기존의 단편적인 일화 구성을 이어온 1,2권과는 확연히 차별되는 소설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새로운 사건 안에서 기존의 등장인물이었던 경감과 숌즈와는 색다른 인물이 등장하는데 처음 읽을 때 그의 나이를 보고 깜짝 놀랐다. 17세의 보틀레르라는 장송 드 샤일리 고등학교 학생이다. 


기존의 어떠한 추리 실력은 물론 뤼팽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그가 어떻게 하나하나 행동하는지 조차도 다 간파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간만에 큰 강적의 적수를 만난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 조차도 드는 것이 무리가 아니었을 것이다. 그래서 뤼팽은 그것을 보면서 정말 보틀레르에게 과연 맞설수나 있을까 하는 약간의 의문도 들기도 했다. 그래도 천하의 뤼팽 앞에서 따라 잡을 사람이 과연 있을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하면서 말이다. 

이러한 약간의 긴장 속에서도 그에게 관심을 보이는 한 여성과 조력자로서 나오는 인물들의 도움을 받아 그러한 위기에서 현명하게 잘 헤쳐나가는 뤼팽의 모습은 흔들렸던 그의 마음을 잠시나마 진정시켰을 수 있지 않았을까 느낄 수 있었다. 

작품에 나오는 기암성이라는 곳은 어떤 곳인지 궁금해 하여 찾아 보았는데 프랑스 노르망디 근처에 있는 실제 장소였다. 그래서 작가는 이 곳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을 창작하면서 어떤 생각들을 하면서 썼을까 상상을 해 보기도 하였다. 어쨌든 뤼팽의 변장술, 탁월한 언변 등의 기술을 활용해서 보틀레르와의 기싸움에서 도저히 밀리지 않은 싸움의 결말이 점점 책을 읽어 가면서 어떻게 될지 초조해질 정도였다. 

그만큼 3권 기암성은 뤼팽이 백작의 집에 보물을 훔치러 가지만 보물을 훔치는 것을 훔친다는 의미에서 벗어나 절대 부에 종속되지 않겠다는 자신만의 철학을 담긴 그 메세지는 뤼팽의 인간적인 면모를 다시금 엿볼 수 있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기암성에서 더 뤼팽은 다양한 위기 속에서 어떻게 위기극복을 해 나갈지 궁금해지는 3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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