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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느님 - 시로 쓴 주기도문 ㅣ 어떤 하루의 그림책 5
베아트리체 제르비니 지음, 소니아 마리아 루체 포센티니 그림, 김지우 옮김 / 이온서가 / 2026년 6월
평점 :
어려운 순간을 맞닥뜨리게 될 때 먼저 마음을 평온하게 갖도록 기도한다. 하나님에게 나가는 마음을 가지는 일. 기도하는 일은 마음 한구석 편안함을 안겨 준다.
평소 아는 주기도문이 아닌 새롭게 시와 그림으로 해석한 주기도문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나의 하느님 : 시로 쓴 주기도문>을 읽을 때 떠오른 단어는 ‘간구’였다. 이 단어는 간절하게 구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눈을 감고 주기도문을 읊으며 예배를 항상 드리던 때가 있었다. 기도로써 간구할 때 나에게 막혀 있는 무언가를 하나님이 알아주신다는 걸 마음으로 알아챘다. 나와 하나님을 연결하는 지점이 주기도문이다.
작은 기도 속에 마음이 겸허해지는 순간을 경험한다. 책에서도 기도문을 한 문장씩 읽을 때마다 하나님의 손길이 스치는 듯 어루만 지는 마음이 새겨진다. 개인의 삶은 지나간 시간과 의미를 되돌아볼 때 한없이 작아짐을 진솔하게 고백해간다. 그렇게 하나님께 다가간다.
“오래도록 지속되는 사랑.
배신하지 않는 사랑.
우리의 모습을 마주하게 하고,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신을 믿는,
그런 사랑을 주소서.”
온유하며 인자하신 하나님의 품성을 닮은 기도문이라고 생각한다. 나를 돌아보고 자신을 믿는 사랑은 참 어려운 일이자 끊임없이 자신을 돌보는 마음 가운데 필요한 과업이 아닌가 한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온유한 사랑을 전하는 일은 참 소중하고 기쁜 일이다. 마음을 어여삐 여기고, 자신보다 상대방을 위해 전하는 사랑의 마음은 지고지순하다. 하나님의 다함 없이 있는 그대로를 우리를 위해 사랑해 주신다.
상처받은 영혼과 같이 내가 볼품없는 존재라고 느낄 때, 자신을 실망스럽다고 여기는 순간이 있을 때 자신을 원망하지 않고 존중할 수 있는 사람임을 인정함이 중요하다고 느낀다. 그런 마음가짐을 가질 때 내 안에 있어 단점을 장점으로 변화시켜 부족함을 채운다. 우리는 온전하게 자신을 아끼며 사랑할 수 있는 존재로 변화되고, 자신을 굳건히 믿는 일이 필요하다고 여긴다. 힘겨움에 빠져 자신을 괴롭히지 말고 상처마저도 품어내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닮아가는 일이 되기를 기도한다.
어떤 위험에도 구해주시는 하나님의 주기도문이 때로는 큰 믿음으로 보호되고 나의 마음에 들어와 주신다고 느낀다.
“우리 안에 계시는 하느님
우리의 목소리를 들으소서.
진정 살아 계신 당신 존재를
느낄 수 있도록.”
우리가 진정으로 마음으로, 뛰는 가슴으로 느끼는
것은 이 책에서 만나는 나와의 만남이다. 하나님의 통로를 통해서 자신의 모습을 잊지 않고 주신 기도에 활짝 문을 열고 나올 수 있기를.
힘들다고 말하면서 혼자서 끙끙거리지 말고 나에게로 와서 기도하며 함께 들어주며 함께 옆에서 동반자가 되어주시는 하나님의 깊은 은혜로움을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깨달았던 감정이다.
스러진 나를 일으켜 세운다. 기도는 그러한 마음과 닮아있다. 나를 일깨운다. 매일 일상을 하나님과 함께한다. 그러한 일상을 마주하며 지켜가는 나의 삶도 매일매일 하나님과 익숙해지는 온유한 삶을 바란다.
“아니면 그저 사랑을,
일상을 충만하게 하고
서로 합의하여 함께하는
온유하고 조화로운 사랑을 주소서.”
본 리뷰는 이온서가의 <서평단 모집> 을 통해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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