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서점의 오월 - 80년 광주, 항쟁의 기억
김상윤.정현애.김상집 지음 / 한겨레출판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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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금은 그 자체로 흔적이 없어졌지만 녹두서점이 지금의 광주 민주화 항쟁의 현장에서 마주한 그 모습은 아직도 광주의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기억이 남아 있다. 서점의 역할은 본디 책을 공급하고 소 통해 나아가는 그 자체로서 자리매김을하게 된다. 지금의 동네에 많은 동네책방이나 독립서점의 모습과 견주어 본다면 녹두서점은 그 이상의 공간의 의미를 지을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 당시 금서로 취급되는 도서들을 취급하고 민주화에 대한 의식이 서점을 통해 교류하고 나가는 시간으로서 마련해 주게 되는 곳이 바로 녹두서점의 가장 큰 지점이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2. 주먹밥을 나눠주면서 시민군을 독려하는 광주시민들의 모습, 녹두서점에서 여러 인물들이 민주화 항쟁을 시작하면서 이끌어가는 모습, 서점의 주인분이 계속 사람들과 들고 나가면서 상황을알리고 이야기하는 모습들이 여러 생각들을 갖게해 주었다. 지난 39년 전의 일들을 기록으로 남기면서 이번 책이 주는 의미는 참 강렬했다. 그만큼민주화에 대한 열망이 가장 큰 시민들의 마음이가슴 깊이 느껴지는 듯 했다.

3. 군인들과 대치하는 상황 앞에 놓여 있었다면얼마큼 용기를 선뜻 갖고 그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자신할 수 없었을 것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모두가 소원하는 민주화를 향해 뛰어가는 그손짓과 발걸음이 하나의 물줄기를 이뤄가는 큰
여정이 되었다. 광주 민주화 항쟁은 우리가 이룩한 가장 시민의식을 일깨운 하나의 운동이다. 용기를 갖고 당시 시민군으로서 참여한 많은 광주시민들과 이를 바른 언론으로 보도하기 위한 언론인들의 노력, 민주화를 위한 재야인사들 등 많
은 사람들의 발걸음로 이렇게 우리가 꿈꾸는 세상을 만들 수 있었다. 그분들의 열망이 아직도 우리의 가슴에 깊이 새겨져 더욱 더 깊이 기억될 것이다.

우리의 마음과 민주화를 향한 다짐은 지금의 시대에도 녹두서점의 그때의 오월이 더 그리워지고기억하고 싶은 그 날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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