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은 작은 목소리로
마쓰우라 야타로 지음, 신혜정 옮김 / 북노마드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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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소리를 때로는 가슴에 담긴 마음을 자연스럽게 전해주는 수단으로서 작용하기도 하고, 안녕이라는 친숙함에 반갑게 인사를 건네는 의미가 되기도 한다. 이처럼 다양한 마음들을 대변해 주는 것이 바로 우리의 목소리라고 생각을 한다. 이 책의 미덕은 바로 우리 주변의 일상을 담아내기도 하지만 가깝게 한 번쯤 잊고 있던 삶의 자세가 무엇인지를 짧지만 저자의 글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진심어린 축하는 무엇일까? 책 속에서도 우리가 꿈꾸는 것을 이뤄가는 과정에서 남을 응원하기에 참 인색한 시대에서 살고는 있지 않은가 문득 생각이 들었다. 마음을 애써 쓴다고는 하지만 내가 잘 되어 있지 않은데 남을 축하해 줄 여유나 될까 그런 궁색한 마음까지도 든다. 진심어린 축하는 그래서 힘들지만 나의 언어로 다가갈 때 타인에게 기쁨으로 그 언어를 전달해 주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배려는 상당히 어렵게 느끼지만 나의 마음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기 쉽다는 것을 저자는 말해주고 있다.


  <어머니와 마지막 나눈 대화> 편에서는 우리가 쉽게 잊을 수 있는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를 잘 말해 주고 있다. 어머니와의 마지막을 가지는 시간은 그 동안 잊고 있었던 부모님에 대한 마음을 잘 쏟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마음으로 받게 되는 것이다. 살아가다보면 부모님에 대해 죄송한 마음을 간직하게 될 때가 있다. 애써 미안하다고 말을 꺼낼 때에도 그저 미안해하는 마음으로 남는 때도 있다. 그것을 후회로 남기는 것보다 부모님에게 정성스러운 말로 건네주고 하는 이야기들 속에서 부모님과 과거에 같이 나누었던 추억들을 떠올리며 살아가는 시간이 정말 소중하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꿈을 함께 나눈다는 것>은 정말 제목 그대로 함께 할 때 같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된다는 의미가 되기도 한다. 나 역시 꿈을 혼자서 먼 이상으로만 꿈꾸는 시기도 있었다. 그때는 선생님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내가 그 꿈을 이뤄갈 수 있을까에 대한 혼자만의 어려움과 고민도 있었다. 누군가의 말처럼 혼자 꿀 때에는 그저 하나의 꿈으로만 그쳐지지만, 꿈은 더욱 함께 꾸고 그 꿈을 실현될 것이라고 소망하면 그건 분명히 이뤄진다고 한다. 꿈을 정말 소중한 나의 진심이자 함께 꿔야 하는 일임에 틀림없다.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자신의 꿈을 다시금 생각해 보면서 지금 나 역시 이 꿈을 현실에서 아이들과 만나면서 기쁜 마음으로 일을 하고 있다. 정말 그것을 다하는 생각에서 청춘을 다하는 마음이 어려운 기억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사람은 아름다워지기 위해서 마음의 나이를 어떻게 하면 잘 자라기 위해 가질 수 있을까 생각을 갖게 되기도 한다. 그러한 여러 마음들을 갖고 살아간다. 상대방에 대한 마음을 안고 삶에 대한 자세와 그에 대한 성찰의 자세로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그래서 <안녕은 작은 목소리로>는 무엇보다 우리가 가까이 하게 되는 소중한 시간들을 기억하며 사람은 아름다워지기 위해 살아간다는 소개글처럼 우리의 눈빛, 인생의 자세를 보다 면밀하게 읽어보면 더욱 아름다운 삶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게 되는 소중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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