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환우를 위한 요리닥터
최정희 외 지음 / 투비스토리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회복을 위한 식탁,

건강을 지키고 싶은 모두에게



『유방암 환우를 위한 요리닥터』 ,최정희 외 3인, 표지

요즘 내 몸이 보내는 신호, 그리고 이 책을 만나게 된 이유

요즘 들어 부쩍 몸이 무거워지고 쉽게 피로해진다. 잠을 오래 자도 개운하지 않고, 손발은 늘 차갑고 수족냉증도 심해졌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마음에 몸을 회복시킬 방법을 찾던 중, 운 좋게 리뷰어스 클럽에서 『유방암 환우를 위한 요리닥터』 서평단에 선정되었다.

사실 나와 가까운 친척 중 유방암을 앓던 분이 계셔서이 책이 결코 남 일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암이라는 건 언제든 내 삶에 들어올 수 있는 일이기에, 미리 건강한 식생활을 알고 준비해두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치료 전부터 수술 후까지, 환우의 여정을 함께하는 안내서

이 책은 유방암 환우를 위한 요리책 그 이상이다. 의사, 영양사, 요리 전문가가 함께 집필한 만큼, 단순한 레시피북이 아닌 실질적인 치료 가이드북에 가깝다.

초진부터 수술, 항암, 방사선, 항호르몬 치료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다루며, 각 시기별로 환우의 몸 상태에 따라 어떤 식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유방암 환우를 위한 요리닥터』 ,최정희 외,41-42p

예를 들어 항암치료 중에는 자극이 적고 부드러운 음식 중심의 식단, 항호르몬 치료 시에는 골다공증 예방을 위한 칼슘과 단백질 섭취 팁까지 자세히 안내된다.

뿐만 아니라, 식욕부진·구토·소화불량 등 치료 과정에서 흔히 겪는 증상에 따라 어떤 재료를 쓰고 어떻게 조리하면 좋은지 하나하나 친절히 설명해준다.

단순히 ‘먹어야 할 음식’이 아니라, ‘어떻게 먹으면 몸이 더 편할지’를 알려주는 책이라 실질적인 도움이 컸다.

음식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다

또 하나 인상 깊었던 건 음식에 대한 잘못된 소문이나 루머를 과학적인 근거로 정리해준다는 점이다.

커피, 콩, 설탕, 자몽 등 유방암 환자라면 한 번쯤 불안해했을 식품들에 대해 명확하게 정리해주어, 불필요한 공포 없이 안심하고 식단을 준비할 수 있었다.

건강하게 살고 싶어도 무엇이 맞는 정보인지 몰라 헷갈렸던 나에게는 특히 고마운 내용이었다.

회복식? 다이어트식?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건강 레시피

요리 구성도 훌륭하다. 항암에 도움이 되는 채소와 콩, 두부, 발효식품 등을 활용한 메뉴들이 많고, 재료들도 복잡하지 않다.

‘내 멋대로 샐러드’처럼 드레싱까지 손수 만들어 입맛을 살리는 요리나, 보존료 없이 만든 ‘아몬드 우유’ 같은 건강 음료 레시피도 소개된다.

물론 아몬드 우유처럼 손이 조금 더 가는 레시피도 있지만, 그 시간을 통해 내 몸을 의식적으로 돌보는 느낌이 들어 오히려 좋았다.

건강을 지키고 싶은 모든 이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이 책은 유방암 치료 중인 환우나 가족은 물론이고, 미리 건강한 식습관을 만들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음식은 몸을 회복시킬 뿐 아니라, 지친 마음을 안정시키는 힘도 갖고 있다.

『유방암 환우를 위한 요리닥터』는 그 점을 깊이 이해하며, 지금 이 순간 내 식탁을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고마운 책이었다.

#건강 #레시피 #유방암 #유방암환우를위한요리닥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