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유의 마법 - 마음을 움직이는 77가지 이야기
닉 오언 지음, 김경혜 옮김 / 니케북스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예시 1.

 

천재는 99%의 노력과 1%의 영감으로 만들어진다.

 

 

예시 2.

 

토머스 에디슨이 2천 번이 넘는 실험을 통해 첫 번째 전구를 발명했다.

새 발명품을 소개하는 기자 회견장에서 어떤 기자가 그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에디슨씨, 2천 번이나 전구를 만드는 데 실패하셨는데, 그때 심정이 어땠습니까?"

"저는 전구 만드는 데 2천 번 실패한 것이 아니라, 전구를 만들 수 없는 1,999가지 방법을 알아냈을 뿐입니다."

-p.172 본문 발췌-

 

 

같은 의미를 담고있는데 예시 1과 예시 2를 보고 난 후의 느낌이 사뭇 다르다.

<은유의 마법>에서는 함축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이야기의 힘을 보여주고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위인들의 경험담 속에서 깨달음을 얻듯이 좋은 한편의 이야기는 깊은 울림을 주고 사람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국어시간에 은유법과 비유법을 배우고 거기에 맞춰 문제를 풀었을 때는 그저 문학적 기법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마음을 움직이는 이야기들을 통한 분석을 보니 '은유'가 시험지 밖을 넘어 사회적으로 참 유용한 개념이라고 여겨진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나 대중에게 강의하는 강사들은 이야기의 힘을 백분 활용할 수 있을텐데

보통 사람들의 일상대화에서 사용하기에는 약간 낯간지러운 부분이 있다.

후배들에게 너무 딱딱하고 모질게만 대하는 동기에게 이솝우화의 햇님과 바람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없지 않은가.

그냥 '좀 살살 해라~' 이러고 말지.

책을 읽으면서 실생활에 적용하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사자성어를 떠올렸다.

부담 없이 사용하기에도 좋고 단 네글자에 풍부한 이야기를 담은 사자성어만한 은유법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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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플러스 - 나에게 행복을 전해주는 93편의 이야기
최복현 지음 / 글램북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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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소셜네트워크의 영향력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좋아했으면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책으로까지 나오나 하는 호기심에

한달 전쯤에 페이스북에서 연재되던 글들을 모은 '어떤 하루'라는 책을 봤는데

이번에는 카카오스토리에서 연재되던 이야기를 모은 '스토리플러스'를 보게 됬다.

 

아기자기한 책의 표지가 전체적인 책의 분위기를 대변하는 책이다.

93편의 이솝우화와 그에 따른 에세이형식의 글이 예쁜 일러스트와 함께 수록되어 있다.

기억나는 이솝우화로는 '여우와 포도'랑 '소금을 짊어진 나귀'랑...'햇님과 바람'도 이솝우화였나..

이렇게 몇몇가지만 알고 있어서 새로운 이야기를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중간중간 들어있는 영화나 드라마에 나왔던 명대사들도 잔잔한 울림을 준다.

 

머리가 복잡하고 마음이 급하고 스트레스에 짓눌려 있을 때 잠시 쉬어가듯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따뜻한 일러스트와 글들이 마음을 차분하게 어루만져주는 느낌이 들었다.

참 예쁜 책이다.

 

 

 

 

전 필요한 건 전부 가졌어요.

제가 숨 쉴 수 있는 공기와 그림 그릴 종이도 있죠.

더 행복한 것은 하루하루가 예측 불가능이며

누굴 만날지도 어딜 갈지도 모른다는 거죠.

어제는 다리 밑에서 잠을 잤지만

지금은 세계 최고의 배에서 여러분과 샴페인을 들고 있잖아요.

인생은 축복이니 낭비하면 안됩니다.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줄도 알아야죠.

하루하루 순간을 소중히!

 

-영화 <타이타닉>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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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15 -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2015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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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언제부터 나왔는지는 모르겠는데 새로운 해가 시작되기 전에 이 책이 매번 나왔던것 같다.

이 트렌드 시리즈는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으로 유명해지신 김난도 교수의 책이다.

나는 2015년을 분석한 이 책으로 처음 접하게 됬다.

 

초반 부분에는 2014년도에 소비자를 열광시킨 10가지 제품과 이슈에 관한 내용이 정리되어 있다.

생각해보니까 빙수프랜차이즈점이 흥하게 된 역사가 길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좀 신기했다.

장사가 흥하고 망하는 것은 '한방'에 달렸다는 말이 떠올랐다.

책에서는 2015년 소비트렌드의 선망으로 아래 열가지를 소개한다.

 

1. 햄릿증후군 : 과잉의 시대 속에 결정장애를 앓고 있는 소비자들

2. 감각의 향연 : 보고, 듣고, 맛보고, 느끼고, 감각적인 체험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

3. 옴니채널 전쟁 : 온라인, 오프라인, 모바일, TV홈쇼핑 채널의 결합

4. 증거중독 : 햄릿증후군에 걸린 소비자들을 위한 확신

5. 꼬리, 몸통을 흔들다 :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던 '사은품'의 지위 변화

6. 일상을 자랑질하다 : 소비자들이 더 멋지게 자랑질할 수 있는 프레임 제공하기

7. 치고 빠지기 : 부담없이 소비자들과 썸타기

8. 럭셔리의 끝, 평범 : 진정한 럭셔리 아이템은 '여유'

9. 우리 할머니가 달라졌어요 : 베이비붐세대가 신세대 할머니가 되다

10. 숨은 골목 찾기 : 젊은 사업가들이 펼치는 새로운 실험 무대

 

반드시 2015년 트렌드라고는 볼 수 없는 몇몇가지들이 보이지만 변화하는 시대가 한눈에 보이는듯 했다.

2015년에는 또 어떤 상품이, 어떤 문화컨텐츠가 이슈가 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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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트렌드 2015
커넥팅랩 엮음 / 미래의창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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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스마트폰 없이 살게된다면 기분이 어떨까?

편하게 살다가 불편한 시절로 돌아간다고 하면 그렇게 살 수 있을까? 아니 힘들것 같다.

불과 5년전만해도 스마트폰이 상용화되지 않았다는게 믿어지지가 않는다.

하루가 다르게 스마트폰 신제품이 나오고 하루에도 수천개의 어플리케이션이 만들어지는 요즘 세상이 너무 빠르게 돌아간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뭐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기는 한데 업계 사람이 아니라면 정확히 잘 모르는 일반인들이 알기 쉽게 풀어놓은 책이다.

 

현재 모바일트렌드에 대해 진단하고 다가오는 2015년의 모바일시장을 예측한다.

많은 유통업체에서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르는 '옴니채널'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확실히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이 달라지고 있다는게 쇼핑방식에서 드러나는 것 같다.

휴대폰으로 클릭 몇번만 하면 원하는 물건이 집으로 배달된다니 이런 편리한 시대에 태어나서 새삼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올 해에 모바일 결제분야가 '도입'단계에 들어섰다면 내년에는 '발전'의 단계로 진화할 것으로 보여진다.

사실 나는 지폐 대신 카드를 사용하는 것도 충분히 편리하다고 생각하는데 편리해지고자 하는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는 것 같다.

'사물 인터넷'시대는 단순히 2015년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신석기시대, 청동기시대 같이 과도기를 표현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한 200년 후 쯤에 후세 사람들이 21세기를 사물인터넷시대라고 부르는 날이 올 것 같다.

 

초등학교때 미래에는 어떤일들이 가능할까를 상상해서 그렸던 기억이 난다.

그때 돌아다니면서 TV보는 모습을 그렸었는데 십년 후 지금 나는 걸어다니면서 DMB로 드라마를 본다.

실시간으로 전 세계의 뉴스를 알 수 있는 기계(?)같은걸 그렸었는데 지금 스마트폰으로 못하는게 없다.

갑자기 요즘 초등학생들은 미래를 상상해서 그리라고 하면 뭘 그릴까 궁금해진다.

 

모바일로 인해 변화되는 스마트한 라이프트렌드를 보여주는 책이다.

관련 업계 사람이나 내가 얼마나 빨리 변화되는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는지 궁금한 사람들이 보기에 적합한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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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오소킨의 인생 여행
페테르 우스펜스키 지음, 공경희 옮김 / 연금술사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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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 해보는 생각이 아닐까?

지금 이 기억을 모두 가지고 내가 원하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그럼 아무것도 몰랐던 그때보다 훨씬 열심히 현명하게 대처하며 잘 살 수 있을텐데.

지금과는 분명 다른 삶을 살고 있을텐데.

'오늘의 나'로 살도록 두지는 않을텐데.

 

지금의 내가 싫어서 혹은 만약 그때 다른 선택을 했었더라면 하는 호기심으로 혹은 그냥

현재에 만족하든 불만족하든 살면서 한번은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에는 현재 최악의 상황에 빠져있는 주인공이 기억을 그대로 가지고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절대 이렇게 살지 않을꺼라고 다짐하며 마법사를 통해 시간여행을 하는 이야기가 들어있다.

그러나 크게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예상과는 달리, 자의 타의 우연 필연이 겹쳐서 어처구니없게도 전과 똑같은 삶을 살게 된다.

소설의 스토리 진행을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멍청할 정도로 스스로 변하려 하지 않는 그 모습에 답답함이 느껴진다.

분명 생각을 바꾸면 달라질 수 있는 일인데 하지 않기 위해서 오만가지 이유를 만들어 갖다 붙이는 모습에 질렸다.

 

작가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는 분명하다.

이미 지나간 과거는 바꿀 수 없으며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현재의 내가 만들어 나가는 것.

과거와 같이 살고싶지 않는 미래는 현재의 내가 바꾸는 것.

그러므로 현재에 충실하자는 말을 전하고 있다.

 

중간중간 좀 억지스럽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있는데 그런 부분을 볼 때마다 오히려 더 마음이 불편해진다.

나도 어쩌면 오소킨처럼 행동할 수도 있겠다는 찝찝한 가능성 때문에.

나에게 이런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면 나는 지금과 다른 결말을 볼 수 있었을까?

갑자기 사람이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마법사의 말이 떠오른다....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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