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쿠션 - 고단한 삶을 자유롭게 하는
조신영 지음 / 비전과리더십 / 2008년 7월
평점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한다.]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한 글귀다. 사실, 우리는 참 많은 생각들을 하며 살고 있고, 때때로 그 생각 안에서 갖히기도 한다. 그런데 문제는, 그 많은 생각들이 얼마나 생산적인가 하는 것이다. 우리가 느끼고 표현하는 모든 감정과 반응은 생각에서 비롯되므로, 소모적인 감정싸움이나, 과민반응 등은 분명, 생각의 방향이 옳지 않았기 때문일것이다. 그러나 나 뿐만 아니라, 우리들 모두가 자신으로 부터 쏟아져 나오는 감정과 표현, 반응 등이 생각의 전환이라는 사실을 크게 염두하지는 않는것 같다. 그러므로 속상하거나, 화가나거나, 짜증이 날때 쉬이 생각을 내려놓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사람이라는 존재가 다 같을 수는 없겠지만 대부분 나와 같기 때문에 우리 모두는 감정에 쉬이 흔들리고, 불안한 감정 속에서 삶의 행복을 운은하므로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삶이 고단하고 힘이 드는건 아닐런지. 그래서 모든이들의 궁극적인 삶의 목표와 꿈이 행복으로 마무리 되는 것이 아닐까?.그러나, 이 발상은, 사는 대로 생각한것에 불과했다. 간결하고 짧은 한문장이 가장 아프고 정확하게 심장에 박혔다. 그 누구도 자신이 꿈꾸는 삶을 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간절히 소망하기는 하나, 가질 수 없는 많은 것들과 같지만, 단 한번뿐인 인생이기에 우리는 욕심내서 반드시 소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책이 들려주는 지혜의 메세지를 찾고자 온 신경을 집중했다.
'한바로'라는 인물을 통해 보여지는 내 모습을 보면서, 반성하고 부끄러운 마음보다는 '나는 저 정도는 아니야.'라는 궁색한 자기 합리화에 바빴다. 그러면서 바로가 한가닥 희망이었던 할아버지 유산을 안타깝게 받지 못하게 되었을때, 그가 온 마음으로 눈물을 흘렸을때, 공연히 나도 가슴이 시렸고, 그가 물질절인 욕심을 놓아버렸을땐, 그의 마음까지 더해 더없이 안타까워 부르르 몸을 떨었다.
오만짜증을 내던 그가, 봄 햇살 마냥 더없이 따뜻함을 분사할때는, 공연히 지난 내 모습들이 교차했고, 그가 들려주는 옛 명언이 가슴으로 와 닿아 작은 파동을 일렁였다. 깨어있는 마음을 갖고자 하는 준비. 하루에도 수없이 밀려드는 많은 생각들과 나의 감정들을 자극하는 외부 자극. 그 안에서 나는 조금씩 자유로워질 수 있어야 한다. 적어도 이 책을 읽었다면 말이다. 그런데 사실, 아직까지는 완전한 자유를 누리며 모든것들로 부터 편안해질 자신은 없지만, 오만짜증의 '한바로'가 따뜻한 봄햇살을 분사하듯 차츰 차츰 나역시 지금보다 더 온화하고, 지금보다 더 편안하게 모든것들을 바라보고 받아드릴것이라 생각하며 기대해 본다.
벌써 나는 스스로의 격려와 기대감으로 몸이 아닌, 마음이 들떠 가볍고, 왠지 모를 자신감에 어깨가 으쓱하다. 그가 조근조근 보여주었던 변화 양상이 분명 나에게 자극과 동기와 희망을 주었다.
놓아버리는 것. 내려놓는 것. 어렵운 이 마음의 훈련을 끊임없이 우리가 노력할 때, 우리는 분명 지금보다 더 발전적인 모습으로 우리가 꿈꾸고 생각한 자리에 서 있을거라 생각한다. 오늘 하루도 지치고 피곤한 그대들에게, 따뜻한 미소와 함께 전해주고픈 책이라면, 받아줄 수 있나요? 나는 이 책을 친한 회사 동료들에게 빌려줄 생각이다. 그들도 나처럼 지금 보다 좀 더 편안해 질 수 있도록 말이다.
삶은 그렇게 버겁고 힘들기만 한 것은 아니라고 말해 주고 싶다.
나 자신에게도. 그리고 이 글을 읽고, 이 책을 함께 나눌 그대들에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