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초콜릿 - 나를 위한 달콤한 위로
김진세 지음 / 웅진윙스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어쩌면, 우리는 늘 타인이 먼저있고 그 관계안에 내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모른다. 그렇기때문에 대인관계가 어렵고, 그 안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정직한 관계 형성이 이루어지지 않는지도 모른다. 적어도 그동안 나는 그래왔음이 틀림없다. 관계 안에서 보여지기 원하는 이미지 형성에 내면의 진실한 목소리는 꾹 참아 눌러주고 단순히 호감형 이미지에 발돋움 하기 위한 가식적 상냥함. 가끔은 이런 내 모습이 진짜일지도 모른다는 착각을 스스로가 하고 있는 자기체면. 이대로 내 모습.. 정말 괜찮은걸까?

아니. 정말 아니다. 나는 자기애(愛)를 앞세운 소심쟁이였다. 말로는 그 누구보다, 그 어떤것 보다, 나 자신만큼 소중하고 사랑하는 존재는 없다고 말 하면서도 정작 자신을 어떻게 사랑하고 아껴줘야 하는지는 몰랐던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난 후, 양손 가득 달콤한 초코릿을 듬뿍 받은 기분이었다.
내가 있어야 상대가 있고 관계가 있다. 제일 정확하고 근원적인 말이다.
세상에 내가 존재하기때문에 관계형성이 되는 것이며, 그 안에서 울고 웃을 수 있는 것인데, 그동안 나 자신보다는 주위 사람들만 챙기느라 급급했던 것이다.
 
스스로가 먼자 자신을 사랑해줄때, 비로소 주위 사람들도 나를 아껴주고 인정해준다.
자신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사람이 되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본인 스스로가 만족할 수 있는 행복권을 당당히 요구하고 누리라는 것이다.
아마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가장 큰 메세지 이자, 내가 느끼고 받아들인 포인트일 것이다. 더불어, 좀 더 적극적이고 좀 더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기를 바란는 저자의 당부도 함께 말이다. 가령, 사랑이라는 이유로 자신의 무덤을 파는 행위라든지, 상대에게 책임을 운은하는 어리석음은 더이상 20대 성인으로서의 자질이 아니라는 것이다.
 
나는 20대 많은 여성들이 이 책을 한번쯤 읽어봤으면 한다. 현재 우리들이 안고 있는 고민- 대인 관계, 생활태도의 습관성, 사랑, 성(sex)등 가장 중축을 이루는 사항들을 사례를 통해 가장 편안하고 쉽게 파고들어 정확하고 명료하게 우리들의 마음 이곳저곳을 시원하게 긁어줌으로써, 현재의 상황을 한 발 뒤로 물어나 좀더 이성적으로 바라보고 판단할 수 있게 도와주는 똑똑한 지침서라 생각한다.
 
비단 사랑에 관한 것 뿐만 아니라, 많은 부분에서 가장 핵심적인 명제를 이끌어낸 표현들이 많았지만, 그 중에서 나는 [관계는 나를 위해서 존재한다]라는 가장 근원적인 사실과 사랑이라는 관계안에서 가장 중요하게 우리가 생각해볼 질문은 상대가 나를 지켜줄수 있다는 믿음과 내가 상대를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이 서로 공존하고 공유되고 있는가라는 사실을 확인해 보는 것이다. 이 질문안에서 "YES"라는 대답이 나온다면야 사랑과 관계안에서 우리는 충분한 행복과 만족감을 느낄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20대 여성들이여! 눈을 크게 뜨자!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고!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는 충분히 행복을 누릴만한 자격이 있다는 사실을 가슴과 머리로 늘 생각하면서 지금보다 좀 더 당당해지고 좀 더 솔직해지자! 우리는 소중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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