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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b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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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 2023-09-1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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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 정글
- 도시와 야생이 공존하는 균형과 변화의 역사
벤 윌슨 지음, 박선령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9월
평점 :
화려한 문명 뒤에 감춰진 구석지고 후미진 곳, 포장도로의 갈라진 틈,
건축 부지, 숨겨진 늪, 형편없는 불모지 찾아 제멋대로 자유를 누리며
번성하고 있는 야생적인 부분들을 찾아 나선다. 저자는 이를 도시
생태계의 순수한 역동성이라고 한다. 전작인 '메트로폴리스'에서도
조시 건축의 단면과 역사 명암을 보여줬던 벤 윌슨이기에 기대감을
가지고 책을 편다.
단순화하고 정리되고 자발성과 지저분함이 억제된 곳과 자연 그대로의
자유를 누리는 곳, 과연 인간은 어디에서 더 진정한 행복을 누릴까 혹은
진정한 자연의 주인은 누구인가 라는 질문을 마주한다. 저자는 '야생의
지저분함 속에 담긴 아름다움과 헤아릴 수 없는 가치를 알아차리게 됐다'고
말하며 도시는 우리 생각보다는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에도 주목한다.
기후위기. 기후 위기(氣候 危機, 영어: climate crisis), 기후 비상사태(climate
emergency) 혹은 기후 변화(climate change)는 지구 온난화처럼 지구의 평균
기온이 점진적으로 상승하면서 전지구적 기후 패턴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현상 또는 이러한 변화로 인한 위험의 증가를 통틀어 일컫는다. 인간은 기술
발달과 삶의 질의 향상을 위해 무분병하고 무책임한 개발과 훼손으로 생태계를
파괴하고 그 결과 생명의 보고와도 같은 늪과 삼림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오염과 쓰레기가 가득하게 되었다. 자연은 우리가 정리하고 깔끔을 떨 대상이
아니라 그대로 두고 누릴 대상이다. 저자는 도시와 정글의 복합 공간으로
싱가포르를 소개하며 성공적인 복개천 사업 중 하나로 청계천을 들었다.
외국인의 책에서 보는 한국의 지명이나 인명은 언제나 반갑다.
인간과 자연의 공존은 영원한 숙제인것 같다. 저자는 이에 대해 '야생을
도시안으로 들이는 것'이라고 표현한다. 저자는 무조건적인 도시개발도 무분별한
방치도 찬양하지 않는다. 다만 도시화로 자연이 재구조화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어떻게 도시를 바라보고 가꿔 나가야 할지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도시 주변의 습지와 강, 숲을 보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결국 자연과 공존하는
살아 있는 도시는 우리 손에 달려 있는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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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평] 확장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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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b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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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 2023-09-14 02:37
https://blog.aladin.co.kr/787218140/14907117
확장현실
- XR은 어떻게 디지털 전환의 미래가 되는가
제레미 돌턴 지음, 김동한 옮김 / 유엑스리뷰 / 2023년 9월
평점 :
이미 우리 안에 들어 와 있는 과학과의 거리를 다시금 느끼게 하는 책입니다. 언제나 간극이 좁혀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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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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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 2023-09-14 02:35
https://blog.aladin.co.kr/787218140/14907115
확장현실
- XR은 어떻게 디지털 전환의 미래가 되는가
제레미 돌턴 지음, 김동한 옮김 / 유엑스리뷰 / 2023년 9월
평점 :
확장현실(eXtended Reality , 擴張現實)은 증강 현실(AR, 현실 세계에
디지털 요소가 덮혀 있는 기술), 가상 현실(VR, Virtual Reality 주변
세계가 디지털화 되어 있어 상의 세계에서 사람이 실제와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혼합 현실(MR, Mixed Reality, VR의 확장형으로
현실 세계의 표면을 인식하고 마치 테이블 위에 노트북이 놓여 있는것
처럼 표현하는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혼합한 기술)기술을 활용하여
사용자에게 경험과 몰입감을 제공하고 확장된 현실을 창조하는 초실감형
기술을 의미하는데 현실과 가상간의 상호작용을 강화하여 현실 공간에
배치된 가상의 물페를 만져보는 간접 체험이 가능하다. VR과 AR은 단독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에 이것 하나만으로 VR기술이라고 말할 수 없다.
사실 일반인들에게 확장현실이나 증강현실, 가상현실, 혼합현실이라는
단어 자체도 낯설고 이름은 들어 보았을지 몰라도 그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기는 어렵지만 이미 산업현장에서는 활발히 활용되고 있고 우리의 삶에도
깊숙히 들어와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은 이런 우리에게 XR의 정확한
의미와 어떻게 비즈니스에 활용하며 이에대한 근거없는 오해에 대한 설명이
들어 있다. 저자는 포드, 아메리카 항공, 코카콜라, 월마트를 예로들며 각각의
기업들이 어떻게 XR을 활용하는지 설명하며 새로운 기술에 대한 열린 마음을
가질것을 요구한다. 현재 확장현실은 물류창고와 마케팅은 물론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하여 사람을 교육 및 훈련시키는 프로그램까지 나오고 있다. 화장현실의
이용가능성과 효율성은 분명 하다. 다만 그 사용자의 선택의 폭이나 제한적이라는
점은 분명 풀어야 할 숙제일 것이다.
다양화와 다변화가 대세인 디지털 전환의 미래에는 오직 '아는 것이 힘'이 된다.
이미 세상은 4차산업혁명을 뛰어 넘으려 한다. 뉴노멀 시대에 소비되는 디지털
정보의 변환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와 수용이 필요하다. 분명한것은 우리가
도태와 수용의 기로에 서 있다는 사실이다. 어쩌면 우린 한ㅋ대 잘나갔던 '블록
버스터'의 전철을 밟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책 생각처럼 쉽진 않다. 몇번이고
개념 정리부터 해야하고 정독해야 겨우 가닥을 잡을 수 있다. 하지만 리 책은
미래가 아닌 지금 현재를 이야기 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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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평] 사이클을 탄 소크라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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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 2023-09-12 14:44
https://blog.aladin.co.kr/787218140/14903135
사이클을 탄 소크라테스
- 최정상급 철학자들이 참가한 투르 드 프랑스
기욤 마르탱 지음, 류재화 옮김 / 나무옆의자 / 2023년 8월
평점 :
기발한 발상에서 출발한 철학의 향연을 누릴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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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을 탄 소크라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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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 2023-09-12 14:42
https://blog.aladin.co.kr/787218140/14903130
사이클을 탄 소크라테스
- 최정상급 철학자들이 참가한 투르 드 프랑스
기욤 마르탱 지음, 류재화 옮김 / 나무옆의자 / 2023년 8월
평점 :
매년 7월이면 세계 사이클 선수들이 열광하는 투르 드 프랑스가 열린다.
3주 동안 프랑스와 인근 국가들의 벌판과 산맥을 통과하며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약 3500킬로미터의 여정은 자전거와 인간이 한 몸이 되며
고통과 마주하고 극한에 도전하는 격렬한 경기로 유명한데 여기에
철학자들이 도전을 한다는 상상 에서 이 글은 시작된다. 실제 사이클 선수이자
철학 석사인 저자는 세계 권위의 사이클 경기에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니체, 파스칼 등이 초대받는다는 기발한 발상을 가진다. 저자는 벨로조프
(vélosophe,사이클 선수 철학자)라는 신조어로 불린다.
기대해보자. 위대한 철학자들이 쫄쫄이(이 표현이 제일 잘 어울릴듯 하다)를
입고 출발선에 서 있는 모습과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그 순간 뱉어낼
외마다들과 극한에 처했을 때 그들의 생각은 어떨지, 너른 벌판을 달리며
어떤 느낌을 가질지 모든것이 궁금해지는것을 보면 저자의 발상은 기발하다.
철학자들이 각자의 욕망을 드러내며 옐로저지(종합 순위 1위에게 수여하는
노란색 경기복)와 화이트 저지(최고의 젊은 선수에게 주는 경기복)를 욕망하는
이들, 경기의 순위와 관계 없이 풍경을 즐기며 저녁마다 일기를 쓰는 이,
몰려드는 공허감과 자괴감을 이겨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등 다양한
철학자들의 모습이 위트있게 그려진다. 저자는 스포츠 세계에 대한 오류와
상투적 관념들에 정면으로 도전하며 스포츠 선수들도 사색하고 성찰하는
능력이 있음을 밝히며 물질과 정신을 위계화하고 몸을 정신에 종속된
것으로 보는 시각과 지성은 오로자 정신의 영역이라는 편견을 거부하고
'머리'와 '두 다리는 결코 분리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적재적소에 등장하는 철학자들의 모습과 적용에선 감탄이 나온다. 철학에
혹은 철학가들에 능통하지 않으면 결코 끄집어 낼 수 없는 그 적절함은
저자의 이력을 다시 찾아보게 한다. 오르막을 오르는 헬레네인을 통해
느끼는 전율은 저자의 표현에 의하면 '완벽한 행복감'이다. 저자는
소크라테스의 입을 빌려 철학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전한다. '철학은 '시간을
내서 하는' 활동이 아니야. 생각한다는 건 선언되는게 아니야. 철학은
솟구치는거지. 그건 삶의 예술이야. 생각은 내용만이 아니라 양식이기도
하지.' 베르그송의 말처럼 인간은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행동해야 하고
행동하는 사람으로서 생각해야 하는' 존재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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