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을 위한 오늘의 기도 -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아홉 가지 기도
김형준 지음 / 두란노 / 2017년 11월
평점 :
품절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이 아주 잘 하는 말이 하나 있다.

"기도해야죠."
그의 나라와 그의 의가 아닌 자신혹은 자신과 관계된 번영과 나음과 명예등을 위해
서슴없이 기도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저자는 이러한 우리들의 기도에 대해 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인 주기도문을 통해
바른 기도의 모습을 알려준다.

그분 앞에서 나라는 존재는 분명 죽었음에도 여전히 나를 주장하고
그분 앞에서 이미 주인이 아닌 종이 되었음에도 여전히 주인 행세를 하려고 하는
우리의 거짓과 위선의 신앙에 대한 저자의 목소리는 단호하다.
"하나님 앞에서는 나라는 주체가 없습니다."
많이 들어 본 소리다. 강단에서 성경공부를 통해 혹은 개인적인 권면을 통해
아마 수도 없이 들어봤을 소리이다.
그런데 정작 우리의 삶에 주인이 누군지 묻고 싶다.
하나님이 주인이라고 하면서 여전히 우리는 내 의지와 이성이 더 강하다.
내 마음에 들면 주님의 뜻이고 내 마음에 안들면 나와 관계없는 소리가 된다.
그러면서 여전히 우리는 주님을 부른다.
요즘 한국교회가 지탄과 염려의 대상이 되어 버린 이유도 여기에 있는것 같다.
내것이 아닌데 내것인양 가지려하고 챙기려 하다 보니 욕심만 많아진 결과인 것이다.
세상을 향해 뻗어야 할 손이 자신의 주머니로 향하다 보니

나눌것도 베풀것도 없어져 버렸다.

그래서 세상을 걱정하고 염려하며 기도하던 교회가 세상의 걱정거리가 되어버린것이다.
이제 다시 주인에게 돌려 드려야 하지 않을까?
달란트를 맡기고 출타했다 돌아온 주인에게 다시 돌려 드린 종들처럼
우리 스스로 차지했던 주인의 자리를 진짜 주인에게 돌려 드려야 할것이다.
우리가 그렇게 목 놓아 부르지 않았는가.
"내가 주인 삼은 모든 것 내려놓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