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로 가는 길 - 주님을 따르는 길, 주님을 닮아 가는 영성의 길
이훈 지음 / 두란노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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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로 가는 길..

과연 어떤길일까? 어떻게 하면 그 길을 갈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던 젊은 시절이 있다.

그 때 치열하게 부딪치며 치루었던 전쟁과도 같은 시절을 생각하며 이 책을 읽기 시작

했다.

 

하나님의 나라는 편을 가르지 않는다라는 대목에서는 교회의 나누어짐과 성도들의 분열이

떠올라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고, 하나님의 긍휼에 대해 읽으면서는 우리를 향한 불쌍히

여기심의 끝이 어디일까라는 생각에 감격을 느끼기도 했으며, 부인에게 누이라고 말하라고

하는 아브라함의 잔 꾀를 읽으면서는 어려움과 불편함을 모면하기 위해서 '하나님 잠간만

눈 감아 주세요' 라고 말하며 저지르는 우리의 범죄함이 생각났다.

특별히 믿음과 이성의 갈림길에서 고민하는 아브라함의 모습은 딱 지금 현대 종교인들이

가진 딜레마요 당면 과제임을 느낄 수 있었다.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 내가 지시하는 곳으로 가라는 명령에 순종하던 믿음의 사람 아브라함이었지만 어느순간 자신의 생명의 위협 앞에서는 다시금 이성적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음을 보면서 우리의 연약함과 어리석음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방금전까지 눈물 콧물 흘리며 간절히 기도하고 나오는 길에서 차를 막고 서있는 분을 향해 분노가 치밀었다는 어떤 목사님의 고백은 비단 그의 고백이 아닌 우리 대부분의 고백이 아닌가. 아들을 주시겠다는 약속이 더디 이루어지자 다른 방법을 통해 아들을 얻어보려는 노력을 하는 아브라함의 모습에서는 어느덧 세상과 타협하는데 익숙해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러나 상식과 이성의 결정하던 아브라함에게 정말 그런 결정이 옳다고 착각 할만한 상황이 벌어졌을 때 그동안 그가 했던 상식과 이성의 판단이 아닌 믿음의 판단을 하게 되는 그를 보며 다시금 도전을 받게 된다.

 

우리에게는 수없이 많은 판단의 순간들이 다가온다.

그 순간에 어떠한 판단을 내리는지는 전적인 자신의 의지이다. 최소한 그리스도인이라면 그 판단의 근거도 결과도 원인도 그리스도여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은 그런 판단이 주저되는 모든이들에게 꼭 권해 주고 싶다. 그들의 판단이 얼마나 옳은 판단이었으며 그 판단으로 인해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직접 확인해 보았으면 하는 바람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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